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

D-29
'너희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너희는 이렇게 해야 한다' '너희는 이렇다' 1984의 세계에서는 '너희는 이렇다'를 세뇌시키는 세상이였죠ㅠㅠ '그런 척' 조차도 용납하지 않는 권력자들이 다스리는 세상, 정말 끔찍했어요.
인간의 다양성, 상황의 우연성이 모두 사라진 사회가 그들이 바라는 세상이라면_ '나와 너의 다름 인정'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기' 실천해야 겠습니다.
<1984>를 읽고 있을 무렵 <철학에 저항하다>에 한창 몰입해 있던 시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1984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일상에서의 소소한 저항을 시도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개인간의 다름은 지금도 늘 염두해두며 살아야하는 포인트인것 같아요.
윈스턴과 줄리아의 저항 방향에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음. "그럼 뭘 걱정해요? 어차피 사람은 언젠가 죽지 않나요?" "이건 예외적인 경우야. 사람이 죽는 문제하고는 달라. 당신은 어제를 비롯한 과거가 깡그리 지워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한마디로 역사는 정지해 버린 거야."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1984 (일러스트) p345, 조지 오웰 지음,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김기혁 옮김
신어를 만들어 대중들이 사용할 수 없도록 단어를 없애버리고 새롭게 단순화된 말로 통하게 하는것. 특히 전쟁은 늘 항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선전한다는 이야기에 소름이 끼쳤어요ㅠㅠ 혹시 현대에도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조장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이러지 않을까..란 의심도ㅠㅠ
내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어휘력 확보가 정말 중요하겠어요. 알고있는 게 많지않다면 쓸 수 있는 것 또한 당연히 없겠죠. 때로는 내가 잘못 알고 있던 단어, 어렵고 귀찮다고 늘 쓰던 쉬운 말들만 고집하는 나도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이 문구가 결국 현재를 지배하는 자신들은 과거를 수정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하는 부분이었죠
몇 권의 디스토피아 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그런 세상이 돼버리지 않은 지금이 다행이다 란 안도감과 함께 언젠가는 그런 세상이 돼버릴것 만 같은 불안감도 생겼어요. 요즘을 AI시대라고도 하죠. 우리가 편리한 세상만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하는 염려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바래봅니다.
다른 디스토피아 책 서로 추천해볼까요? 저는 마가렛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증언들> 재밌게봤어요.
증언들 + 시녀 이야기 세트 - 전2권2019 부커상 수상작이자, 성과 권력을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후를 그린 신작으로,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을 가진 세 여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도 정말 좋지요ㅎㅎ 안온 디스토피아 고전 읽기를 할 때 스타트를 끊었던 책이 <시녀 이야기> 였습니다! 역시나 이 책을 읽어보면 사랑을 제한당하고 계급과 감시, 문자 사용의 금지 등 공통적 소재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을 금지함으로써 개인적 성향을 지우고 단일화를 해야만 체제가 유지된다는 공통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독서모임에서 인간이 인간답기 위한 조건으로 <사랑>을 일순위로 말씀하셨던 리더님의 생각에 처음엔 의아해 했었어요. (전 행복이라 했던 것 같음) 근데 디스토피아 책을 두권, 세권째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던 그 사랑이 왜 일순위였는지 공감이 갔던 기억이 있네요
유난히 억압받거나 가볍게 치부되는 게 '사랑'이더라구요! 물론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있을테고 그 요소의 부재가 인간다움을 없애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ㅎㅎ
저도 시녀이야기 재밌게 읽었어요. 디스토피아 세상이라하면 뭔가 먼 미래의 과학이 발전해 인간을 지배하는 영화같은 배경만 상상하다가 시녀이야기의 배경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었다는 것에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ㅠㅠ 그냥 우리가 느끼지못할 순간에 서서히 그리되어 가고 있는것만 같았어요
저도 시녀이야기로 디스토피아입문 했어요. 이런세상이 다소 충격적이었어요ㅜ
여기서 점점 더 많은 책들에 대해서 알게 되네요! 특히 디스토피아 소설의 매력도 조금은 알게 됐고, 관심 책에 담아놓고 언젠가 읽어보겠습니다!
시녀이야기, 멋진 신세계, 더 로드, 스테이션 일레븐, 우리들 다 추천합니다 ㅎㅎ
네엡! 추천하셨을 때 이미 책장에 넣어두었답니다. ㅎㅎㅎ 더 로드, 스테이션 일레븐도 더 찾아보고 추가할게요!!
점점 디스토피아 소설 속 세상으로 향하고 있는 건 같습니다. 물론 조금 더 유하게 바뀌어갈 뿐이죠
근데 그속에서도 행복을 느끼긴 하잖아요ㅠ 어쩜 지금이 더 혹독한 세상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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