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

D-29
윈스턴의 고문은 정말... 정답도 출구도 없는 고문이어서 독자를 더 극한으로 몰고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문을 끝낼 방법 자체가 고문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체제의 순응이기 때문에 2+2는 5라는 질문과 답에도 사실 정답은 중요치 않다는 오브라이언의 말이 더욱 섬뜩하게 다가왔구요.
당분간 '교화, 순화, 순치...' 뭐 이런 부류의 단어들이 떠오를 때마다 자꾸 찌릿해서 멈칫할 것 같아요. 타자를 나의 시각에 맞게 강제로 교정하는 것. 저 또한 흔하게 했던 말처럼 '죄수가 감방을 나오기 전 교화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쉽게 내뱉을 말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ㅠㅠ 이 세계도 삶도 사람도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의 교화가 정말로 교화가 되는 건지는 의문스럽긴 합니다. 물론 육체적/정신적 고문이 정답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한해서는 윈스턴과 같은 고문도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에 살짝 자괴감이 들기도 했구요 ㅠㅠ
CCTV가 감시의 가장 대표적이겠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남의 모습을 몰래보는 재미가 있는자도 있겠죠.요즘 어딜가나 행동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것이 불편할 때도있죠.아직 따라가고 있는 중인데 많은 분들 생각의 깊이가 대단하세요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따라오셔도 됩니다^^ 지난 발제문도 언제든 편하실 때 답변 남겨주시면 좋아요~ 발제문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거든요ㅎㅎ
책을 읽으면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과연 나는 그곳에 머무는 선택을 할 지, 저항을 선택할 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유토피아는 좋고 디스토피아는 나쁘고의 차원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 책에서는 오히려 세상이 확 바뀐 세상을 더 좋아하는 상황도 읽은터라 어느 쪽이든 각자의 기준에서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로 나눌수 있겠단 생각도..
1984의 경우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계였지만, 일부 디스토피아 세계는 현실보다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지요.
독서모임에서 디스토피아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 1984를 알게 되었어요. <멋진 신세계><1984><우리들>까지..한동안 디스토피아의 세계에 푹 빠져 빠져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그 여운이..
아직은 그런 세상이 완전히 돼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과 지금에 감사함까지 배우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윈스턴과 줄리아가 밀회를 나누던 그들만의 아지트처럼 요즘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시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것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1984'에서 <과거수정>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잖아요. 인간이 이미 알고있는 사실에 대해 부정해야만 하는 것은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잔혹해요ㅠㅠ
반복되는 과거 수정은 시민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과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 노인에게 윈스턴이 과거에 대해 묻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것을 보면, 너무 잦은 과거수정이 개인으로 하여금 역사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들고 그런 무관심 속에서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입맛대로 역사를 손보게 되겠죠.
그만큼 과거와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바라봐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과거, 역사는 그냥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라며 크게 관심 두지 않았던 건 사실이었어요ㅠㅠ 최근 역사 드라마나 과거 우리 부모님들의 삶에 대한 소설들을 보고 읽으면서 살짝 가볍게 여겼던 그 분들의 그시절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결코 가볍게 보면 안되었던 과거, 역사였으며 그 과정들이 다소 부끄럽기도 했더라도 그것 역시 거쳐야 했던 우리들의 역사였다는 사실에 과거, 역사가 잘 전해지고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갖게 되었답니다
그시대를 이해하면 그들을 더 잘 이해하며 살아가겠다 싶어요.
위기의 순간에 싸워야 할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육체라는 사실에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1984 (일러스트) p144, 조지 오웰 지음,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김기혁 옮김
가끔 우리가 '나쁜 것'에 대한 생각을 할 때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마음의 어느 것에(물리적인것 보다 인간의 생각이 더 무서울 때가 있음) 자지러지듯 놀랄 때가 있어요. 마음(생각)이 문제구나!!란 느낌을 받을 때가..
다스토피아 책을 읽기 전에는 '하나''단일''공동체''우리들'이란 단어가 주는 뭉침이 있었는데 더 이상 이들은 제에겐 좋은 단어만은 아니더라구요. 하나로 뭉친다는 것 속엔 얼마나 많은 개인들을 희생시켜야 되는가?에 대한 걱정도 앞섰답니다.
어떤 체제를 오롯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성향을 죽일 필요가 있지요. 획일화된 공장처럼 사람들도 모나지 않고 정해진 메뉴얼대로 척척 들어맞는 것을 국가가 바라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것이 디스토피아가 되는 게 아닐까요. 저희는 바로 옆에 독재자가 획일화된 시스템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있으니 더 와닿는 디스토피아 소설이었따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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