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책증정] 김은령 역자와 함께 읽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D-29
우리나라에도 세계동향에 발맞추어 이런 규제도 있고 연구를 하네요. https://www.jksee.or.kr/journal/view.php?viewtype=pubreader&number=4340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돈이 되는 연구는 아니라서 연구자 입장에서는 갈등이 될 것도 같네요. 제대로 된 연구비 지원은 어떻게 받을런지. 책을 이틀 전 다 읽었는데 해외의 독립적인 연구자들은 어떤 식으로 자금원을 얻는지가 궁금했어요.
매일 입는 옷의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일반인과 승무원은 차이가 난다. 보통 사람은 일상에서 수십 가지 종류의 옷을 바꿔 가며 입지만, 승무원들은 동일한 종류의 유니폼 몇 벌을 계속해서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은 티셔츠, 속옷 또는 슈트 때문에 피로, 불안, 불임 같은 문제가 일어났는지 확인하기가 더 어렵다. 독성이 있는 옷을 입고 있다 해도 이 옷이 요즘 겪고 있는 알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있겠는가? (...) 한마디로 완전히 어둠 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p. 57,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지만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스템 전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업계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 패션의 유독한 문화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p. 92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니 온라인이라 살짝 걱정했던 것이 기우였다 싶습니다. 저도 북클럽을 계기로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요, 다시 읽어도 충격적입니다. 읽을수록 무섭기도 하고요. 게으른 독서쟁이님께서도 경험을 나눠주셨지만, 알래스카 항공의 메리와 존처럼 충혈, 발진, 심각한 피부질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도) 옷 때문에 괴로웠던 경험이 있으셨나요. 내가 샀던 '최악의 옷'은 어떤 옷이었는지, 그 옷 때문에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해결하셨다면(가능할까 싶지만) 지혜를 나눠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새옷 냄새는 당연히 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세탁후에 입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네요 보통 세탁하면 새옷 냄새가 안나기도 하더라구요 올해 중학생이 되는 아이의 학교 체육복은 폴리에스터 98% ,폴리우레탄2%로 되어있네요 지난주에 옷을 세탁해서 햇볕에 말리는데 냄새가 정말 지독하더라구요 세탁으로 유독성분이 없어지는건 아니라지만 주말에 다시 한번 세탁해서 말려야겠어요 정해진 체육복을 안입을 수도 없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속상하네요~
저두요. 새 옷 냄새는 당연히 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네요. 냄새나는 경우가 많고 익숙해서 그런 것이었겠지요. 책에서는 항공사 유니폼이었지만, 아이들 역시 정해진 체육복을 입지 않을 수도 없고요.
드라이클리닝 한 후도 문제가 됩니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휘발성 물질 날려버리고 입으셔야 합니다. 오랜 시간 옷장 속에 둔 옷들의 경우도 소재에서 나온 물질들이 농축 된 상태로 있어 바깥 공기 쐴 수 있도록 환기 잘 되는 곳에 걸어두셨다 입어야 합니다.
전 최악의 옷까지는 아니지만 최근에 산 옷 때문에 불편했던 게 떠오르네요.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 네이비색 니트와 짙은 인디고 데님 바지를 사서 얼마간 세탁 없이 입고다녔거든요. 그런데 바지는 물론이고 특히 니트가 한시라도 빨리 벗고 싶어지는 느낌인 거에요. 소매가 같은 자리에 계속 닿으니까 간지러워져서 자꾸 걷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했구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옷들이 소재(레이온+ 폴리에스터+나일론 혼합)도, 짙은 색상도 화학적으로 저에게 더 영향을 끼칠 수 있었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세탁하고 증상이 덜해지니까 그 옷들을 여전히 입는다는 거에요. 어휴.
저는 건조한 겨울에 스타킹을 신으면 밤에 그렇게 다리가 가려웠어요 그때는 스타킹 때문인지 몰랐는데 요즘 편한 옷을 입다 보니 덜 가렵더군요 혹시 매일 스타킹을 신으셔야 하는분이라면 비슷한 경험 하셨을 거 같애요
예전에 바지를 샀는데 겉이 다른 바지들에 비해 맨들맨들한 느낌이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입었는데 며칠 뒤부터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었는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를 읽고 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 어린이는 유독 한가지 옷에만 그렇게 가려움을 느끼는데요, 색이 아주 고운 핑크색 상하복인데 부들부들한 촉감인데도 그렇게 간지럽다고 괴로워하더라고요. 당연히 받자마자 빨아서 입혔는데도 말이지요. 하필 선물 받은 옷이라 어떻게든 입혀보려고 했지만, 참아봐라... 로션은 듬뿍 발랐느냐...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줄 알고요. 아휴, 이 책을 그 당시 읽었다면 그러진 않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저는 결국 더이상 입지 않는 것으로 해결했고 그 옷은 혹시나 싶어서 거의 새 옷 상태지만 누구에게도 주지 못하고 옷장 구석에 콕 박혀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소비재의 성분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무지할 수 있을까? 몸이라는 가장 개인적인 영역을 감싸는 각종 섬유와 소재는 극도로 이중적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동시에 위험하다.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지독한 냄새, 당황스러울 정도로 밝은 색상, 매끈한 촉감 같은 아주 희미한 단서만이 그들의 진정한 본질을 암시해 준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p.31,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분산염료는 화학적으로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아조 벤젠 염료[아조염료]와 안트라퀴논 염료인데, 모두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합성섬유 착색에 사용할 수 있는 염료 중에, 노출되어도 위험하지 않은 건 내가 아는 한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86p,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이 문제는 미국의 많은 유색인종과 경제적 취약 계층에게 특히 심각하다. 이들은 유독물 폐기장이나 제조 공장 근처처럼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많이 사는데, 이런 지역에서는 옷뿐만 아니라 공기와 마시는 물에서도 화학물질이 발견된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이라 할 수 있는 환경적 인종차별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 같은 상황은 또한 옷과 관련한 화학물질 민감성 연구와 관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78p,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절 연휴를 앞두고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합니다. '다크 워터스'라고 2019년 폐기물질 유출로 전세계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의 화학기업 '듀폰'을 고발하고 싸운 변호사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님이 쓴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서평 기사에서 해당 영화를 언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는 2시간짜리지만, 변호사 롭 빌럿의 추적은 무려 2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이가 검게 변해버린 소녀와 기형으로 태어난 공장 노동자의 아이... 이 모든 것들이 실제 벌어진 일이며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너무 무섭지만 이런 영화와 책이 이제는 울려퍼져야 할 '비상벨'의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유튜브 요약 영상 링크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lttggNKJc
제가 참여하는 독서 모임에서는 영화 토론을 가끔 합니디. 22년도에 <다크 워터스>를 다루었네요. 영화 보면서 꿈쩍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국가 정책을 믿을 수 없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가들을 보니 세상에 나만 빼고 믿을게 없구나 했어요.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 대부분이 화학 물질을 내뿜고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옷, 신발, 가방, 차, 벽지, 샴푸, 세제 등등. 인공 물질과 자연 속에 있으나 인간에 의해 농축되어 버린 유독 물질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도 이틀전에 혼자 영화를 보면서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이 가장 처음 들었어요. 누가 나의 건강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줄수 있지? 누가 내 가족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해줄 수 있는거지? 각자도생을 해야하는걸까? 수천명, 수만명의 이기적인 이해관계자가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수천을 살리고 싶어하는 1명의 의로운 사람이 있다는 점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 개봉 때 극장에서 봤는데, 극장 안에 관람객이 10명도 되지 않았던 기억이... ㅠㅠ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고는 생각들 많이 하지만 현실과 대면하는 건 여전히 꺼리고 싫어하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금 오래된 영화지만 <에린 브로코비치>도 추천합니다. <다크 워터스>에 환경 악당과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변호사 마크 러팔로가 있다면, <에린 브로코비치>에는 그와 같은 역할로 줄리아 로버트가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오염수 배출로 건강 위협을 겪게 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108쪽에 나오는 데비의 사연과 매우 비슷하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 영화 리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D4Y71MDfkg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가 <다크 워터스>에 대해 이야기 나눈 영상도 공유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nJrSlgCV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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