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괴로운 밤을 달래주는 건 뭐니뭐니해도 술과 문학이죠! 좋아하는 술 한 잔을 차 마시듯 천천히 음미하며 시집 또는 소설책을 읽다 보면 괴롭던 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되어서 좋습니다.
닉네임에 어울리는 방법이네요, 작가님. ^^
SNS에 올리시는 술 이야기 보고 정말 정보 많이 얻습니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즐기는 자를 이길 수가 없더라고요. 곧 출간하실 술 에세이, 기대됩니다 😁👍
술 에세이 출간 6월로 확정되었습니다 ㅎㅎ 지금 목차 정리 중인데, 술은 즐겁게 마셨으나 글은 왜 이렇게 고생스러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 6월에 나오는군요! 올 여름은 작가님 술 에세이에 나온 술들을 하나하나 정복해 가면서 보내야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봅니다ㅎㅎ
계속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나오면 바로 알리겠습니다^^
행복은 알코올에서 와요. 후회는 숙취에서 오고요 😜
역시 명언 제조기
해장술을 마시면 후회 없는 행복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건가요? ^^
그럴 줄 알고 부어라 마셨는데 지방간, 고지혈증, 비만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원한 행복은 없더라고요 🤦‍♀️
저도 고지혈증이 왔고 곧 지방간의 방문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보다 훨씬 먼저 맞이하신 줄 알았는데... 저만 홀로 다 맞이했군요 😢
하하하. 이 대화의 꼬리물기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모임의 번외편 같네요. 굉장히 뜬금없는 말일 수 있지만 작가님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지혈증은 좀 일찍 오긴 했어요. ^^;;;
1. 저는 다음주가 일주일간의 봄방학이어서 조금만 버티면 되는게, 지난주부터 정말 멘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괴로운 밤을 일주일 넘게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면 책으로도 도피가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런 날은 미친듯이 종이 위에 풀어내놓습니다. 그게 욕이든 ,신세한탄이든. 그러고나서 찬물 샤워를 하고 평소 마시는 양의 딱 절반이 되는 양의 위스키를 한 잔하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뜬채로 숫자를 영어나 한국어가 아닌 알고 있는 다른 언어로 셉니다. 금요일 밤에는 9천 가까이 숫자를 세다가 잠들었어요. 이번 주는 괴롭지 않은 밤들이길 기대해봅니다.
푹 주무시는 한 주 보내고 봄 밤학 즐겁게 맞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저는 괴로울 때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편이에요. 하루에 열몇 시간씩 넘게 침대 속에서 보내다 보면 시간 감각이 무뎌집니다. 며칠이 지난 건지도 모르겠고, 머리도 멍하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뇌가 고통으로부터 도피해 스스로를 치유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고통스럽더라도 멀쩡한 정신으로 그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뭔가를 읽거나 쓰거나 하면서. 언제나 남의 집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이는 거겠지요.
괴로운 기분이 그것도 밤에 찾아오면 그날은 잠을 자기 힘들어요 어떻게든 그 기분을 떨쳐낸채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음악 들으며(사실 음악에 귀 기울이지는 않고 이어폰은 귀마개ㅎ, 나 귀 막았으니까 말 걸지 마시오 같은 장치) 동네한바퀴 땀나게 걷고 시원하게 샤워하고나면 대체로 괴로운 기분을 느낄 새 없이 잠이 들더라구요 그런데도 문득 스산하고 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그때는 책을 읽어요 무엇이든 읽는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최근에는 책만 읽으면 잠이 오네요 자기전 독서습관~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책을 읽으면 정신이 또렷해져서 침대에서는 안 읽으려 해요. 아내가 저랑 정반대인데 아내 침대에는 작은 책장과 독서등이 붙어 있어요(저희 부부는 각방 씁니다). 굉장히 편하다고 하네요. 읽다가 졸리면 손을 뻗어서 책 올려놓고 조명 끄고 바로 잘 수 있다고. 요즘은 유흥가 한복판에 살아서 산책이 재미가 없습니다. 다음에는 호숫가 근처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해요. 몇 가지 괴로운 생각은 자다가도 떠오릅니다. PTSD 수준입니다.
집에 대한 로망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숲세권 하나만 이뤘지만^^; 창문만 열면 숲에서 바로 생성된 공기가 그냥 들어오는 것이 너어무 좋습니다. 우리집은 아니지만 ㅎㅎ 로컬에 살다보니, 버스 풍경도 아직도 짐을 들어주고 초행길이거든 이런 저런 옵션을 제시하면서 둘 다 가능하다는 사소한 친절들이 굉장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바쁘고 각박하게? 혹은 치열하게 살았구나~ 싶구요. 어제는 아파서 그랬나 문득 악몽을 꿨는데, 용서를 해야 사람이 사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살려고' 만난 <용서없이 미래없다>가 정말 강력하게 좋았어요! 인생 통틀어서도 이런 귀한 책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만큼요. 강추합니다.
제가 다음달까지 ‘나를 살린 책’이라는 제목으로 원고를 써야 하는데, 두 번이나 추천해주시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네요. 나를 살린 책은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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