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이 책에 자세히 나옵니다. ^^
안주잡설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허쉬’의 원작소설 <침묵주의보>의 작가이자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과 백호임제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들과 문단으로부터 그 폭넓은 필력을 인정받은 소설가 정진영 작가가 이번에는 음식 에세이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것도 무려 안주를 주제로.
너무 많아서.. 그냥 링크에 건 기사 중 아무 거나 읽어보셔도 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 산문집 <안주잡설>에 있습니다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utf8&query=%EB%B0%95%EC%A4%80%EB%A9%B4+%EA%B2%B0%ED%98%BC
이상하게 링크가 깨져서 아내분이신 유명배우분!만 누구신지 알게되었다는 wow~ <안주잡설>을 그믐에서 열린 작가님의 <정치인>모임에서 맛깔나게 묘사하시는 참여자분들의 글로 접하긴 했는데요. 그것도 봐야하겠네요:)
링크를 수정해도 저렇구먼요. 아이구... 그래도 몇 개 기사를 보시면 어떻게 만났는지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약간 MSG가 첨가돼 있지만, 기사와 거의 같습니다.
어제 책을 받고 이제 첫 작품을 읽었습니다. 독서 전 수다에서 너무 화려한 춤들을 본 탓인지 도시 남녀가 괴로운 밤마다 클럽에 출근하며 벌어지는 사건이 아닐까.. 상상했는데.. 제 상상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었네요 ㅎㅎㅎ 작품 속 대학 시절 분위기가 제 대학 시절과 비슷해서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대학 시절 친구들, 첫사랑, 기이하게 죽은 선배의 장례식장에 문상가서 술에 떡이 되었던 기억들... 그리고 그 시절, 실연의 고통 속에서 읽었던 이성복의 아포리즘("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의 몇몇 문구들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랑은 대상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사랑은 언제나 대상과 합치하지 못한다. 사랑은 '결합된 사랑'조차도 대상화한다." "무서운 것은 사랑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데 있지 않고, 애초에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네가 내 손을 잡아줄 수 없듯이, 내가 네 손을 잡아줄 수 없음.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부둥켜안는 것이다." 그 시절을 견디게 해 주었던 말이고,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입니다.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묶인 두 사람은 그 시절 서로에게서 자신이 그리는 이미지를 발견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더 이상 그 이미지를 찾을 수 없을 때, 또는 다른 대상으로부터 자신이 그리는 것과 보다 합치하는 이미지를 찾았을 때 그것을 부둥켜 안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했지만, 작가님의 고통은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재미있게, 추억과 기억들을 떠올리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독자가 작가보다 더 깊게 소설을 들여다 보고, 또 소설을 안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제가 정말 그리운 것은 그 시절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와 연배가 비슷하신 듯합니다. 소설에 묘사된 대학 시절 분위기가 익숙하시다니. 그 시절이 종종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사랑하고 마셨던 시절이거든요. 원 없이 놀았습니다. 늘 그럴 줄 알았는데, 다시는 그런 시절이 오지 않더라고요. 깊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과 비슷한 연배가 맞을 겁니다. 응팔 시대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응사보다 조금 늦게 대학에 간... 엑스세대에 애매하게 물린... 아마 제 놀이 스타일도 작가님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런 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 시절이 돌아올까 무섭습니다. 또 그렇게 살면 죽을 것 같아요;;;; ㅋㅋㅋ ㅠㅠㅠ
딱 장강명 작가님과 저 사이의 학번이시겠군요. 제가 처음에 대학에 들어갔을 때 딱 군에서 제대하고 나온 선배들 생각이 납니다. 그 선배들이 딱 94~96학번 사이였거든요.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이런 배경이 있는 글인 줄 몰랐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에 관해 이렇게 자세히 밝히긴 처음이네요. 이건 사실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인데.. 하지만 읽고 짐작했으리라고 봅니다.
작가님의 과거(?)를 듣고 다시 곱씹어 읽으니 이야기가 더욱 새롭습니다. 그나저나 삶의 고난이 이렇게 근사한 글로 탄생할 수 있다니... >_< b 크으 ㅡ 넘모 멋지시잖아요!
그때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냥 "그런 시절이 있었지"하며 웃습니다. 이젠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으면 "나중에 좋은 소설 소재가 되겠지?"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소설가는 온갖 실패를 다 소재로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업입니다.
끌돼지님 닉넴 너무 귀여우쉽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이 돼지입니다 ㅎ
꼬마 돼지 베이브~ 넘 귀여웠는데.. ㅎ
돼지의 얼굴을 들여다 보면 세상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표정과 약간의 심술이 섞인 표정이 섞여 있어요. 저를 보는 것 같아서 ㅎ
3. 지수가 장례식장에서 부른 노래가 역설적이게도 <희망가>네요. 노래 선곡에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만큼이나 음악에도 무한애정이 있으신데, 다른 후보곡도 있었나요? tmi지만 <희망가>는 역시 나훈아 님 버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이 소설을 썼던 시절에 고시원 방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꼭 듣던 앨범이 장사익 [하늘 가는 길]입니다. 그 앨범의 수록곡 중 '국밥집에서'라는 곡을 좋아했습니다. 그 곡의 중간에 '희망가'가 삽입돼 있습니다. 그 시절 밤에 고시원 방에서 술을 퍼마시며 괴로움을 달래던 흔적이 이렇게 소설에 남았습니다. 장사익 '국밥집에서' 노래를 부른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 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덮고 눈길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https://youtu.be/D7otSdKACqY?si=MWJuu2_9VvxIqTQb
노래 들어봐야겠네요!
각 단편마다 사연이 얽힌 노래 한 곡씩 추천 부탁합니다, 작가님. ^^ (여러분, 정진영 작가님이 음악 기자도 하셨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자 인디 뮤지션인 거 다들 아시죠?) https://m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62300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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