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특히 사과 가격이 재난입니다. (애플 주식 이야기 아님...) 저는 며칠 전까지 베트남에서 망고 많이 먹고 왔는데 가격이 너무 싸서 미안할 정도더라고요.
저도 과일재난금에 한표요.. 마트갈때마다 놀라요..(;° ロ°)
어떠한 개인적, 사회적 연대로부터도 단절된, 그래서 죽음마저도 방치된 고립된 개인의 문제도 재난으로 여겨야 할 수준이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우울장애 증가, 높은 자살률, 고독사 문제 모두 한국 사회가 맞은 큰 재난의 다른 얼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만도 재난 같아요. 그래서 다이어트 지원금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걸로는 무조건 운동을 해야하는 거죠. 요가나 복싱이나 헬스나요. (이러면서 운동 안 하는 1인입니다만...)
저는 재난지원금 많이 받아야겠네요... 재난의 직격탄을 받은 몸입니다 🐷
죄송해요..읽자마자 뿜었어요 ㅋ
한국 성인 남성 비만율이 2021년 기준으로 49.2%였다고 하네요. 30대와 40대는 50%가 넘고요. 미국은 비만율이 70%가 넘는다고 하고요. 어딘가에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디서는 비만으로 고생하는 상황이 저는 이해가 잘 안 가요. 이제 현대 사회의 초점이 생산성 증대에서는 벗어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저도 운동 안 합니다...)
급여 상승율이 재난입니다. 10년 전 인턴 때 선배들이 받던 금액이랑 다르지가 않아요. 점심 밥값은 정확히 2배 올랐습니다. 재료도 정말 별로고요ㅠㅠ 교통비도 올랐지요. 눙물,,,
밥값과 장바구니 물가 폭등은 매일 체감하면서 재난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유명 유튜버들의 광고 단가를 듣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봉급생활자들의 급여는 오르지 않는데 어떤 분야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돈을 잘 벌고 있었구나... 싶어서요.
코인은 또 어떻고요. 그러니까요, 유튜버 광고 단가 저도 들었습니다. 한 편 당 8,000만원 받더라고요. 이게 맞나요?
두 유명 유튜버 광고 단가를 들었는데 한 분은 그보다 조금 낮았고 다른 한 분은 그보다 조금 높았어요. 이게 도대체 무슨 세상인지... "작가님도 유튜브 하세요" 하는 이야기도 당연히 함께 들었습니다. 7, 8년 전에는 "작가님도 웹소설 쓰세요"라는 말을, 3, 4년 전에는 "작가님도 CP 만드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종착역은 결국 유튜브인가 봅니다.
그믐 이제 유투브로 진출하나요 ㅎㅎ
아니요 ㅎㅎㅎ
그믐이 활자계의 유튜브가 되고, 김새섬 대표님 짱짱 부자되시고, 저는 100만 그므머(?)가 되어서 8천 마넌 광고를 받는 그런.... 그런 아무 미래를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다가 생각해봤고요. 혼자 낄낄대다가 같이 낄낄대려고 머리 덜 말렸는데 이 글 쓰러 왔어요. (...) 제가 지금 책을 못 읽어서 대답할 질문이 밀렸는데 주말에 어서 읽고 따라가겠습니다. 크흠흠.
크흠흠! (매우 격하게 동의한다는 의미의 의성어. 콧물도 조금 튀기면 느낌이 배가됨.)
고렇다면 그날에 우리 백만 그므머가 되어 티샤스를 단체로 맞춰 입고서 문고리모임? (당근을 안써서요^^;) 암튼 온라인 말고 오프로 모이는 겁니다~~
이미 출산율은 재난이라고 규정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각종 지원을 해준다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아요. 그런식으로 돈을 푸는 정책은 좋은 정책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돈만 풀고 있죠. 정작 왜 출산을 기피하는지, 왜 출산율이 낮은지에 대한 정부당국의 진지한 고민이 없고 늘 탁상행정같아요. 돈으로 주는게 제일 생색내기 좋고 선거에서 표 얻기 좋으니까요. 앞으로 세금은 누가 낼 것인지ㅠㅠ 올해 동네책방 지원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어요. 저는 인문학의 부재가 재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이 정부 들어서도 이과만 계속 지원하고 인문학 쪽은 지원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인간의 기본적 소양이 사라져가는데 이게 재난이 아니면 뭐가 재난인가요.ㅎㅎ 그래서 전 동네책방이나 인문학 쪽에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겠네요.(참고로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지 책방과 관련 있는 사람은 아니예요. 그저 애서가이고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안타까워 적어봤습니다.)
저는 최고의 기후위기 대책이 저출생이고 인구가 줄면 환경도 살아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세대만 인구 절벽을 잘 극복한다면 이후에는 지구에도 인류에도 좋은 것 아닌가, 그걸 꼭 출산으로 극복해야 하는가 의문이에요. 위험한 발언일까요? 저도 문해율 하락이 진짜 재난 같은데... 독서 모임 (그믐 포함 ^^) 지원이 공동체 붕괴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정작 왜 출산을 기피하는지, 왜 출산율이 낮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탁상행정 같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들여다보지 않고, 대충 어르고 달래는 느낌이라 더 불쾌하더라고요. 마치 돈이면 다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올해만 해도 동네책방 지원뿐만 아니라 출판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올해 출판 지원 예산은 429억 원이고, 지난해 예산에 비해 45억 원이 줄었다는 씁쓸한 내용이었죠. 문화체육관광부의 출판 산업 지원 예산을 맡아 집행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독서문화증진 지원사업 예산이 가장 많이 깎였다고 하더라고요. 이 예산은 독서 아카데미 운영,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등 풀뿌리 독서문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인데 말이죠. 지난해 배정된 59억 원이 전액 삭감되었고, 직접 지원 대신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 등 업계 전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지만, 글쎄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습니다. 천천히 읽고 깊이 사유하는 것보다, 단순하고 편리하게 영상매체로 모든 걸 접하는 게으른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읽고 쓰는 감각을 더 살려도 모자랄 판에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라는 건가(너무 거친 발언인가 싶어 조심스럽네요). 그래서 저도 @쩡이 님 말씀처럼 동네책방이나 인문학 쪽에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책이 아니더라도 읽을 수 있는 매체는 많죠. 책이 절대적이라는 말도 아니에요. 다만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에 살고 있기 때문에 책 읽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야, 즉 수요가 있어야만 출판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그래야 더 좋은 양질의 책들이 출판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작가님들도 그에 합당한 권리를 보장받으시면서 말이에요. 이 단순한 논리는 누가 봐도 당연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읽고 쓰는 사람은 여전히 읽고 쓸 테지만 소수가 다수가 되지 않는 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고, 도태된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찾기란 더욱 하늘의 별 따기가 될 테니까요. 아날로그 감성을 아무리 내세워봤자 유행에 합류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문물로 취급당하는 씁쓸함처럼 말이죠. 어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러모로 속상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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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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