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비트코인이 이제 일억이라는 기사가^^;;
『당선, 합격, 계급』에서 독서공동체를 대안으로 말씀하셨을 때, 사실 저는 이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그믐'에서 정말 그게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고 과장을 조금 보태면 경악했습니다. 마치 정주영 회장께서 "이봐, 해봤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으아 ㅋㅋ 정주영 회장님ㅋㅋ 빵터졌습니다 ㅋㅋ
이제 정주영 회장처럼 성공을 거두는 일만 남았네요. ^^ 사실 그믐의 확장 가능성이나 지속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온 것도 감사하지만... 많이 도와주십쇼! ㅎㅎㅎ
이렇게 많은 모임이 열리는 독서 플랫폼이 만들어진 적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나요? 사람을 모이고 있어요.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우리나라 독서생태계에 한 획을 긋는 거대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곳만의 건강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더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성공하는 플랫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 분에게라도 사랑받는 플랫폼은 될 수 있을 거 같아 다행입니다. 감사힙니다. ^^
아침에 버스 기다리는데 여중생 같은 아이가 뒤에서 말을 걸었습니다. 깜박하고 교통카드 안 가져왔는데 혹시 자기 버스비도 내줄 수 있냐고, 계좌이체해 드리겠다고요. 급행버스라 3천원 넘는 금액인데 주춤하다가 그냥 못 받아도 할 수 없지 하는 맘으로 계좌번호 알려주고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한 30초만에 문자와서 보니 계좌이체로 4천원이 들어왔어요. 잠깐 의심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몇 백원 더 보냈길래 돌려준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그 친구가 사용한 인터넷뱅크를 애용합니다. 정말 편리하더라고요.^^(갑자기 광고가 됐네요 ㅋ)
그대로 광고회사에서 가져가서 인터넷뱅킹 광고로 만들어도 되겠는데요? ㅎㅎㅎ
로미님도 멋지시고, 학생분도 멋지시고요! 정말 광고로 쓰셔도 되겠어요!! ㅌㅅ? ㅋㅋㅇㅍㅇ? 어디 은행인가요!!ㅋㅋ
궁금하신다면~ ㅌㅅ였어요 ㅋ
오 정말 훈훈하고...결말은 광고의 한장면 같아요!
8. 시절 인연이라 하여 직장 다닐 때 인연이 퇴직한 후 이어지긴 쉽지 않은데요, 전 건강상 문제로 남들보다 이른 퇴직을 했어요. 퇴직 전 직장 동료들과 독서 모임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이어서 하고 있어요. 결이 같고 취향이 같아서 책모임으로 서로 성장하는 모임이죠. 퇴직 후에도 이런 건전한 모임을 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죠. 거기에서 작게나마 서로 이어지고 성장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거 같아 나름 뿌듯해요. 얼마전엔 통영 문학기행도 추진해 다녀왔어요^^
여행 가면 다른 사람의 선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도움 정도가 아니라 정말이지 구원을 받은 것 같을 때도 있고요.
스마트폰으로 지도 앱과 번역 앱을 쓸 수 있기 전에 해외 여행에서는 정말 그런 경험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했죠. 저는 예전에 사람들이 길 물어보면 잘 가르쳐주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길 물어보는 사람을 가장한 사이비종교 신자들 때문에 그러지 않네요.
작년 12월에 해외여행을 갔는데, 기기에 문제가 있어 유심을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낮에 돌아다니는 동안 핸드폰없이 5일 버티다 결국 현지에서 핸드폰을 사긴 했지만요. 여행지가 대만이어서 생김새가 비슷하니까 말을 안 하고 있으면 도움을 못 받고 니하오로 시작해서 바디랭귀지로 끝나는 대화를 시도하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작가님 이야기 듣고 보니 저도 외국인이 길을 물어본다면 경계없이 대할 텐데, 한국인이 그러면 진짜 길을 물어보려는 건지 아닌지 재보게 될 거 같아요. 근데 또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그런 다면 다를 거 같고. 무튼 몰라서 답답했던 게 해소되기만 해도 구원 받은 느낌이 든다는 게..그렇게 생각했다는 게 새삼 재미있네요.^^
저는 대학교 때 광역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는데요, 승객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인사를 건네셨던 기사님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강남역에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내릴 때는 아예 자리에 일어서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 하고 인사를 해주셨는데, 그분을 뵌 날에는 정말 좋은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매번 그렇게 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도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사처럼 친절함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분을 보며 버스를 탈 때마다 크게 인사하는 습관을 들였었는데, 요즘엔 지하철만 타서 그럴 기회가 많이 없네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남편과 세탁소를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 이블린 왕. 20대 시절 남편과 순수한 사랑을 불태우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지만, 50대가 된 지금은 세탁소 운영 등 온갖 일로 허덕이며 단란했던 가족과도 삐그덕거리는 등 고달프게 살고 있다. 세무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멀티버스의 여러 다른 자신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강력한 악의 기운으로부터 모든 우주와 가족을 구해내기 위한 모험에 나서게 되는데...
오옷! 찌찌뽕!... 저도 버스 탈 때마다 크게 인사해요!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환하게 답인사 해주시죠. ㅎㅎ
간혹 인사를 해주시는 버스 기사님들을 만나면 저도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말이 잘 안 나와요. 익숙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에요. 그래도 고속버스에서 내릴 때에는 앞 승객들이 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말하며 내리니까 저도 마음을 잘 준비했다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이 인사를 꽤 많이 하는 거 같아요. 1980년대에는 이어령 교수가 한국 사람들은 왜 누구 발을 밟아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하느냐고 한탄하는 글을 쓴 적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저는 지하철에서 가끔 ‘아름다운 사연’ 읽어주시는 기관사님은 싫습니다. 종종 기사가 되기도 하고 댓글을 보면 울컥했다, 감동적이었다는 반응 많지만 저 같은 사람도 꽤 있지 않을까요?
작가님,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아름다운 사연'을 읽어주시는 기관사님이 싫으신 이유는 T라서 그러신 거예요? (하하, 웃자고 하는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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