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MBTI 카페 저도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무 목적 없이 그저 모이는 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나 봐요. 그래도 귀엽더라고요. 독서 모임이라는 것도 책 안 읽는 분들이 보시기에는 그렇게 보이려나요. 그나저나 I-T 반갑습니다(응?). 왠지 I-T이실 거 같았습니다(응??).
예전에 부서 회식을 세븐스프링스 광화문점에서 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배 터지게 식사를 하고 작은 그릇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뒤 에스프레소 커피를 받으러 직원에게 갔습니다. 평소에 마시지도 않는 에스프레소를 받으러 간 이유는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에스프레소를 따로 잔에 주지 않고 제가 아이스크림을 담은 그릇에 부어주더라고요. 네가 뭘 하려는 건지 안다는 표정으로 씩 웃으면서. 속내를 들킨 것 같아 꽤 부끄러웠습니다. 작가님께서 저를 보고 I-T일 것 같다는 말을 하시는 걸 보니 왠지 그때 생각이 나 부끄러웠습니다. 들킨 건가요? ㅎ
저도 두 분이 왠지 I-T이실 것 같았습니다. 저의 편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개운하다). 굳이 tmi하나 남겨보자면, 저는 I-F입니다.
저는 어마어마한 I이고 어마어마한 T예요. 제 주변 분들은 다들 금방 알아차리십니다. ^^
저도 I이고 T라서 모이는 이유가 별로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돈 내고 검사를 받았는지가 참 궁금합니다.(개인적으로 MBTI교육 초급을 받았거든요.)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간단한 검사하는 건 좀…물론 아주 틀리지는 않겠지만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받는 검사인데 자기를 주장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별로예요.ㅎ90년대중반에 엄청 빠져 있었고 친구들과 같이 많이 토론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검사인데요.
그냥 MBTI 카페도 신기하지만 그 중에서도 INTP 카페가 있어서 더 신기했습니다. '목적 없는 모임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모이는 친목 모임' 같은 느낌이었어요.
같은 이름 까페에 거북이 동호회까지 동호회 매니아셨군요^^ 저도 서지은 까페에 가입해라 초대메일을 받긴 했는데, 모여서 뭐하자는 거지?;; 하고 패스했었고 고등학교 땐 다른 지은이들이 둘이 더 있었으며~ 얼마 전엔 서지은B를 달고 콩쿨 출전을 했지 말입니다 ㅎㅎ
서지은 카페도 있군요. 헐... 의외로 이런 동명이인 카페들이 꽤 있나 보지요? 박서련 작가님의 더 셜리 클럽도 생각납니다. ^^
더 셜리 클럽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신작 <더 셜리 클럽>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29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렇다고 열렬하게 활동하진 않고요. 정보를 얻고자 게시물만 살피던 소극적인 회원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서지은이라는 이름도 동명이인이 그렇게 많나요?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름이거든요. 지은이라는 이름은 많이 봤어도 여기에 성이 서 씨인 경우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래서 신기하네요.
많더라구요~ 얼마 전 나갔었다던 아마콩쿨 기사가 났던데 그 기자도 서지은, 결혼을 여러 번 하시고 에세이집을 내신 능력자분도 서지은, 마케팅 하는 서지은, 교수 서지은 등등 저는 현재 기간제 중년 알바 서지은 되겠슴돠;; (현재) 그렇지만 바로 네시부터! 저를 작가라고 불러쥬는 곳에서 몇시간 책방지기를 딱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름이야기 너무 흥미롭네요. 이름 하나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가 가능하다니! 근데 @느려터진달팽이 님을 책방지기로 네시부터 불러준다는 그곳. 설마설마했는데 혹시, 혹시! 그래서 책방일까요(속닥).
어 와 있습니다. 손님은 없는데요? ㅠ 담주까지 괜히 신청했나 판매에 보탬도 못됨서 이러는중요;
일일점장 소개 글에 그믐에서 활동 중이시라는 말이 있길래 설마 했는데, 세상 참 좁네요! 제가 굉장히 애정하는 서점입니다. 작년에 저도 그곳에서 일일점장 몇 번 했었는데, 제 연인이 유일한 손님이었어요(하하하하). 현행과 주현도 그러려니 할 거예요. 아늑하고 평온한 시간 되시길 바라요:)
그거 보신 분이 계시네요. 저는 애인이 없어서 별반 도움은 못되구요; 그분들이 서점주인이신가 봐요~ 전 다만 이주영 작가님 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여 그만 ㅜ 하지만 역시 그런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는;; 깊은 깨달음을 얻고 😢
꺅! 윤미네 집이다!!! 우리집에 무려 두 권이나 있어요!! ㅋㅋ
예전부터 보고싶던 책인데 거기 있더라구요^^
세상에! 카페까지!! 웃기기도 하고 뭔가 괜히 슬프기도 하고… 대체 어떤 말씀들을 나누었을지 궁굼하기도 하네요! 전 특이성에 이름도 성별에 맞지 않는 이름인데다 그 마저도 여러번 바뀌어서인지 학급에서 아무개 1,2,3 혹은 큰아무개 작은아무개… 이렇게 불리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었어요. ㅠㅠ
서로 다른 상황을 겪으면 입장이 다른가 봐요. 저는 제 이름과 동명이인이 대부분 여자애들이어서 민망할 때가 많았거든요.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들어갔을 때도 다들 제 이름만 보고 여자일 거라고 기대했다는 데, 완전 아저씨 of 아저씨가 나타나니까 정말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하더라고요. 이 못된 인간들.
손아람 작가님이 여성 작가로 오해 받으셔서 중년 남성 팬과 만나셨다는 이야기를 손 작가님 칼럼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름 만으로도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군요. 저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일단 제가 풍채(?)가 좀 있는 데다 말투가 걸어서 상대방이 뭔가 조심하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그걸로 저는 수습기자 시절 경찰기자 때 꽤 이득을 봤습니다. 비주얼이 수습기자 같지 않으니까 경찰이 무시하지를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건달 같이 보였다는 말은 아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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