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어려서는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를 정말 좋아했지만 다양한 종류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반려동물과 같이 하는 것을 이제는 피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사는 생활을 오랜 기간 하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생각으로는 고통스러운 불치병에 걸린 경우는 고통을 덜어주는 쪽으로, 하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쇠한 경우는 끝까지 함께 하는 길을 택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별하는 게 너무 슬플 거 같아 개를 키우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키우시는 개가 요즘은 삶의 커다란 낙이에요. 부모님이 당신들도 연로해지시고 그 개도 나이 들면 저더러 데리고 가라고 하시는데 그럴 생각입니다. 저는 제 개가 말은 하지 못해도 정말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 것 같다고 판단되면 안락사를 시키게 될 거 같습니다(확신은 없네요). 그것까지도 그 아이에 대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이 있는 것에 인간이 멋대로 개입하거나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태어날 때 우리가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듯이 죽음도 죽고 싶다고 해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거나 남에게 죽음을 의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삶이 나의 선택이 아니듯이 죽음 또한 그렇다고 생각해요. 삶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죽음보다 못한 삶’이 있느냐는 문제에 답하기 늘 조심스러워요. 제 경우에는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끔찍한 고문을 받고 있다면 그 고통을 이어가기보다 죽음을 택할 거 같거든요. 누가 죽여주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고통을 강인한 의지와 희망으로 이겨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지요.
정말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 같아요.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목숨을 사람이란 이유로 좌지우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스위스나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들의 사례를 참고로 반려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안락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생길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반려동물을 키웠던 적이 있는데, 너무 수명이 짧았던 아이들(올챙이, 병아리, 햄스터 등)이라 깊이 정들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해 땅에 묻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마 오래(?) 키웠던 거북이도 지방으로 이사가던 때에 다른 분에게 부탁드렸었고요. 근데 만약 지금 나이에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그리고 그 아이가 불치병에 걸리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쇠한다면... 과연 제가 그 아이의 죽음을 선택할 자격이 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고통스러워도 연명하기를 바라는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바라는지 그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까요. 제 욕심만 생각하면 계속 함께 있고 싶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욕심일 뿐이라 더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안락사 자체에는 어느 정도 찬성하는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목숨에 한해서는요(합법화는 악용될 수 있어 반대하는 편). 전에 장작가님 블로그에도 죽음에 대해 비슷한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는데, 가령 삶이 힘들어 자살하려는 사람이 있을 때, 과연 우리가 그 사람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타당한 근거(?)가 있느냐는 글을 남겼었죠. 언젠가 좋은 때가 올 거라는 책임 없는 공수표나 생명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근거 없는 말 외에 어떤 말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죠. 과학적인 이유로 그 사람을 설득하고 싶은 욕심도 없고요. 이 글을 써 내려갈수록 글이 어두워질까 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인생을 고작 34년 밖에 살아보지 않은 제가 감히 건방지게 삶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떠들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저는 지금 제 삶이 충분히 즐겁거든요). 다만,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할 때, 우울함이 급속도로 심해졌을 때 종종 죽음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태어난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닌 것처럼 죽음에 대해서도 선택할 권리가 없다면 좀 억울할 것 같아서요. 특히나 고통까지 안고 있다면 더더욱 안락사에 대해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질문으로 돌아가 반려동물의 운명을 거두어가는 게 책임 있는 자세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키울 자신이 없어요. 어떤 방식으로든 이별은 늘 아픈 것 같습니다. 사람이 오고 가는 것에 꽤 무던한 편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쉬움이 없는 관계일 때나 가능한 일이고, 좋았던 관계는 작별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 한구석이 여전히 아린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의 경험치가 쌓여야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에 일일이 마음 쓰지않고 덤덤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넬 수 있을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저는 2022년 2월 25일에 반려묘를 잃었어요. 만 4세 생일을 지낸 아이였고, 제가 우윳병을 줘가며 키워서 제가 낳은 아이들이 보행기에 앉아 있을 나이때 그랬던 것처럼 화장실조차 따라오는 엄마 바라기같은 그런 아이였어요. 일요일밤에 화장실을 못가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 재택근무였던 남편에게 동물병원에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하고 저는 출근을 했었더랬죠. 아이에게 필요하다며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세 차례의 응급수술과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금요일밤 자정전 상태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응급실로 운전해 가던중 제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었습니다. 일이 생기고 나서야 동물병원 원장님이 후회하듯 말해주더라구요. 수술을 잘 받고 평범하게 살아갈 가능성인 30%도 안되었다고. 그런 아이를 몇차례 수술을 하고 괴롭게 하다가 보냈다니, 제게 알려주셨다면 전 그 아이가 최소한의 고통을 받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도왔을거에요. 우리가 신이 아니니 아무리 반려견/묘라 하더라도 그들의 마지막 순간이 언제일지 결정하는건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반려하던 아이들이 고통에 있다면 그 고통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함께 살아온 집사/가족의 의무와 사랑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연해 @새벽서가 새벽서가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심심한 위로 말씀을 보냅니다. 이 질문을 드릴 때는 솔직히 저도 제 답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말씀 듣고 보니 저도 새벽서가님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이 평등하지 않은 관계에서 인간이 지녀야 할 의무와 사랑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저도 연해님처럼 어린 시절 올챙이, 병아리, 햄스터, 거북이를 키우다 떠나보냈네요. 그때도 마음이 아팠지만(특히 햄스터가 떠났을 때) 개와 고양이처럼 인간과 교감하는 동물과 이별은 더 견딜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보면 ‘생명에는 경중이 없다’는 말을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분명해요. 심지어 꽤 타당한 논리적인 이유도 만들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랫동안 개를 너무 사랑하면서도 키우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어요. 한때는 어떤 주인 없는 개와 운명적인 만남을 할 수 있기를 아이처럼 은근히 소망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입양하려고 한 게 아니라, 입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키우는 시나리오였죠. 동네에서 길 잃은 개를 만난 적이 한 번 있는데 그때 진지하게 이게 운명인가, 이 아이를 키워야 하나 하고 즐거운 고민을 했어요. 다행히 30분쯤 뒤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별에 덤덤하게 웃을 수 있을 거 같지는 않지만, 나이가 좀 더 들면 개를 입양하고 싶습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제가 그 아이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책임을 피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통을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는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마련하고 싶어요. 근데 이건 반려동물과 함께하지 않는 지금의 생각일 뿐이고, 현실이 되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에요.
18 반려동물이라면 고통스러운 불치병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기 힘들거 같네요 만일 죽을 때까지 함께 하기를 선택한다면 그냥 살려두는게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는 그들 옆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고통스러운 불치병을 겪는 반려견을 홀로 집에서 겪는건 사랑이라기 보다 고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수십년전 키우던 마당개(진도믹스)는 존엄하게 죽어갔다고 생각해요. 나이 많은 암컷 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네 개들과 잦은 다툼을 하더니 어느 날은 피를 잔뜩 흘리며 돌아왔더라구요. 이걸 어쩌나, 좀 지켜보자 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에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 강아지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기 위해서 멀리 가서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 어려운 문제네요. 기본적으로 생명의 존엄성의 측면에서 반려동물과 인간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인간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네요. 앞으로는 인간의 죽음도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삶이 가치 있는 것은 죽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 작가님의 이 질문은 존엄사냐 자연사냐의 질문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동물의 경우로 질문을 하셔서 더 어려운 가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물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을까요? 하지만 자유의지가 있건 없건 그들의 운명을 주인이 정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상황을 가정하여 순전히 저의 개인적, 1 인칭적 시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괴롭다는 이유로 그 동물의 목숨을 제가 결정해 버린다면, 이 선택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후의 제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고통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들을 자기중심적인 판단하에 결정하게 되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지난 설날에 감명 깊게 본 영화 <플랜 75>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75세가 되면 안락사를 결정할 수 있는 ‘플랜 75’이 보편화된 근미래의 일본이 배경인데요. 극 중에서 ‘플랜 75’을 선택하면 1년 동안 삶을 정리할 기간을 주고 1천만 엔의 보조금도 지급합니다. 만약 제가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결정했다면 ‘플랜 75’도 선택하게 될 것만 같습니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긴 하겠지만요ㅎㅎ.
플랜 75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노인 인구가 너무 많아지자 일본 정부는 ‘플랜 75’라는 정책을 시행한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국가가 나서 안락사를 권장하는 것이다. 의료비와 사회보장 지출 등 노인을 부양하는 비용은 증가하지만 그들이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이런 정책을 가능하게 만든다. TV에선 안락사를 선택해서 행복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정부는 안락사를 선택한 노인에게 마지막 여행과 장례를 지원해준다.
오! 저랑 영화 이야기가 자꾸 겹치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어제 마침 제 연인이 이 영화를 얘기했거든요. 저는 처음 알게 된 영화였는데, 대략적인 줄거리를 찾아보고 이 무슨 명예퇴직도 아니고, 설정이 기이하다고 말했죠(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얘기와 맞물려 저출생과 노인 빈곤, 고독사에 대한 딥한 토론이 이어졌다는...
오 그렇다면 연인분과 함께 관람하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야깃거리가 더 풍성해지실 것 같아요. (그런데 명예퇴직이라는 표현이 으스스하게 느껴지네요... 어찌 보면 인생에서 '명퇴'를 강요받는 사회를 그린 영화이기에 적확한 표현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ㅎㅎ)
반려동물 세 마리를 보냈는데 첫 번째로 보낸 아이는 아파서 병원에 맡기고 일하러 가는 길에 잠깜 들렀는데 상태가 안 좋아 보였어요. 엄마에게 안 좋아보이니 집에 데려다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엄마가 무섭다며 거절하셨어요. 저는 느낌이 안 좋았지만 제가 일하고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주기를 바랐는데 결국 제가 가고 1시간도 안 되어 죽었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병원에서 가족도 없는데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게 너무 슬프고 미안했죠. 그 다음 아이는 림프종으로 항암을 받고 괜찮았는데 갑자기 안 좋아졌어요. 이틀 정도 너무 힘들어했지만 안락사시키지 않고 안고 다니며 좋아했던 공원도 돌고 밤에 안고 자다가 숨이 거둘 때까지 쓰다듬어 주어 마지막 가는 순간에 함께 했고, 다음 아이는 몸이 안 좋기는 했지만 평소와 같다가 제가 식사하고 잠깐 나가는ㄷ 엄마가 저를 다급히 부르셔서 달려가 안아 들고 병원으로 나가려는데 품안에서 바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극심한 고통이라거나 죽음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락사도 고려하겠지만 제가 키운 아이들을 볼 때 반려견들은 삶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곁에 있어주고 싶어요. 저에 대해서라면 뇌사라거나 극심한 고통이라면 존엄사를 택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유통기한」에 관한 뒷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지난 2007년에 영화 『맨 프럼 어스』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석기 시대 유럽에서 태어나 1만 년 넘게 살아왔으며, 심지어 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중요한 인물이기도 했음을 암시하는 주인공. CG도 없이 한 공간에서 몇 명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저예산 영화인데도 그 어떤 SF보다 흥미롭고 환상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본 저도 소설로 우리 역사와 신화 속의 인물을 현대에 되살려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러 인물을 살피다가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인 웅녀를 만났습니다. 만약 웅녀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또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이 질문 앞에서 제 상상력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갔습니다. 상상력이 닿은 부분에서 만난 여러 이야기를 차곡차곡 모아서 엮었습니다. 당시 제가 첫사랑과 이별했던 때여서 과연 사랑이란 영원할 수 없는 건가 하는 의문도 담았고요. 「사랑의 유통기한」은 제가 단편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할 무렵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을 비롯해 모든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십수년 만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류의 소설이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이 당선될 리는 없고요.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여러분과 이 소설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이 소설의 OST는 싱어송라이터 오열의 '그때 그 소나기처럼'으로 하겠습니다. 웃는 내가 아름답다며 다가온 너는 그 웃음을 또 보려 많은 웃음을 주었지 근데 사실 무슨 말을 해도 난 웃었을 거야 바라만 봐도 좋았으니까 조금 어색하게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너는 나의 손을 잡았고 달리고 달려 굵은 소나기를 피하고는 마주 보고 또 한참을 웃었어 영화 같은 그때를 기억해 아주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거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어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운 건 우리의 인연도 그때 그 소나기처럼 우리의 인연도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았다는 것 갑자기 나타난 너는 나를 바꿔놓았지 그렇게 싫었었던 비가 너무나 좋은 걸 연애란 게 행복한 걸 이제는 알아 전엔 세상에 가장 슬픈 게 사랑인 줄 알았으니 영화 같은 그때를 기억해 아주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거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어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운 건 우리의 인연도 그때 그 소나기처럼 우리의 인연도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았다는 것 어쩌면 다행이야 그래서 좋은 기억만 남아 있잖아 https://youtu.be/IqbVwo57IKs?si=EvlXvhwHoNcH5TYY
(아이고, 답글 버튼 누르려다 옆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누를 뻔) 이번 OST도 너무 좋아요. 작가님:) '시간을 되돌리면'을 추천해 주신 후로 지겹도록(?) 듣고 있었는데, 이번 주는 '그때 그 소나기처럼'이 제 산책 bgm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곡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도 살짝 궁금합니다.
신고를 누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긴 하네요 ㅎ 저는 매주 EP 단위 이상의 앨범을 거의 모두(힙합, R&B 등 몇몇 장르 제외) 챙겨 듣습니다. 차트를 전혀 보지 않거든요. 관심도 없고. 그냥 새 앨범을 모두 리스트에 넣어 차별 없이 듣고 매주 그 앨범 중에서 추천 앨범을 골라 리스트를 만든 지 10년 가까이 됐습니다. 리스트는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싱어송라이터 오열도 그렇게 새 앨범을 챙겨 듣다가 발견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EP를 냈는데 참 좋았어요. 백아도 그렇게 발견한 싱어송라이터였고요. 그리고 몇 년 쯤 흐른 뒤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기쁩니다. https://crazyturt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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