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꺄~~~ 월급사실주의 더더욱 기대 됩니다~~~^^
저도 이 작품 읽으면서 김포일 것 같았어요. 작가님이 살고 계신다고도 했었죠. 서울 밖에서 살면 큰일이라도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살 만했다.p.258. 이 말 정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속편을 내신다면 석윤열대표님은 당선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결국 다들 공익 우선인 척하지만 사익을 위한 무늬만 공익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끔 한국에서는 '사익연합체'의 주장이 공익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시기가 선거철인 거 같습니다. 쩝...
맞습니다. 저도 뉴스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왜 저게 뜬금없이 이슈지? 하고 생각하다가, 아 맞다 곧 선거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지금 역시 한창 그렇고요. 그래서 꼭 투표하러 갑니다. ㅋ
19.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네요. 저의 지난 15년은 젠트리피케이션 그 자체거든요. 마포구 합정동 > 은평구 응암동 > 파주 운정까지의 지난 15년의 이사 과정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단점은 서울에서 멀어졌다는 것 하나뿐이었는데'... 신도시라는 이름으로 이 곳도 GTX이슈와 지하철연장 등 결국 서로의 이익을 더 얻기 위한 투쟁들이 한창입니다. 이 비정상적인 부동산 광풍속에 쓸려가기 싫어도 발을 담궈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이 번다하네요.
「동상이몽」 을 읽으며 「눈먼 자들의 우주」 의 도시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기심이 이타심을 이길 때 세상은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타심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왜 배려가 지나치면 권리로 안다는 말도 있듯이 모든 것을 양보할 수는 없지만요. 저는 지난 대선에서 같은 기독교인들이 ’차별법에 동성애자에 대한 내용‘ 때문에 지인의 ’집값 때문에‘ 돈 많은 지인의 ‘세금 적게 낼 수 있어서’라는 한 가지 이유로 투표를 하는 것을 보며 참 절망스러웠거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20. 「동상이몽」의 인물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동네의 순위표가 있다, 자기가 사는 동네가 그 표에서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그 동네에 사는 자신의 지위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위 경쟁에 몰입한 그들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경쟁자입니다. 동시에 그들은 지위 상승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동네’를 ‘출신 대학’이나 ‘아파트 브랜드’, ‘승용차 차종’으로 바꿔도 성립하는 현상 같아요. ‘마이너부심’, ‘커뮤니티부심’ 같은 단어를 들으면 그 자리에 취향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넣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또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여러분 눈에 특히 기이하게 보인 지위 경쟁, 상상의 순위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질문이 흥미로워 다른 분들의 답변이 기다려집니다. 제가 느꼈던 여러 부심들(?) 중에 작년에 꽤 타격감 있었던 것 하나는 해외여행 부심이에요. 저 또한 해외여행이 싫은 건 아니지만(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가 아직 많기도 하고요), 오래 쉰다는 말을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외여행 안가?", "이럴 때 아니면 언제가?"라는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이건 마치 안 가면 안 될 것 같은(바보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5년을 근무하면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지는 곳입니다. 10년이면 두 달, 15년이면 세 달... 이렇게 차근차근이요. 저도 작년에 장기휴가를 받았죠. 그때 정말 많이 받았던 질문이 위에서 말했던 질문들이었어요. 네, 저는 결국(?) 해외여행을 가지는 않았고 제가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해 즐기지 못했던 것들을 실컷 즐기며 휴식을 가졌답니다(장작가님 북토크 다녀온 건 안 비밀). 마침 그 무렵 인상 깊게 읽었던 글도 하나 살포시 공유해 봅니다. 휴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내용이에요. https://www.scourt.go.kr/portal/gongbo/PeoplePopupView.work?gubun=33&seqNum=2348 그 외에 '사는 지역에 대한 부심'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단편처럼 동네의 순위표를 매긴다기보다는 제 지인 중에 부산에 살고 계신 분이 있는데, 이분을 만나면 '부산 부심'이 있으셔서 함께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부산에 오면 말이지..."로 시작되는 부심이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심은 음식 부심이에요. 이 맛을 너도 꼭 알아야 한다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요(사방이 그냥 다 미식가여). 제 경우 건강상의 이슈로 못 먹는 음식들이 정말 많은데(말하다 보면 얘는 도대체 뭘 먹고 사나 싶으실 정도예요), 아무리 좋게 설명해도 설득(?)이 되지 않아 거절하면서 도망 다니기 바빠요. 개인적으로 장작가님의 <미세 좌절의 시대>에서(자꾸 언급해서 죄송한데, PPL 아닙니다. 에헴) '행복을 정확하게 추구할 권리'편을 읽고 버스에서 울었습니다(흑흑).
멀리 못 나간다!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P. 272, 정진영 지음
...
답을 잘 못 달았군요 ...
지위 상승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의대 정원 분쟁 같은 것을 보면 이미 높은 지위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사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밖에 법조계나 모피아 등등...
식료품을 어디에서 구입하는지에 대한 부심도 있는 거 같아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비싼'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요. 식량위기, 환경오염, 소득격차 등의 문제로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좋겠어요.
20. 예전에는 대학이나 재산등이 순위표에 자주 들어갔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순위표가 점점 더 세분화되는거 같아요~ 어느 지역에 사는지? 해외여행을 어디를 얼마나 자주? 옷이나 차. 그리고 아파트 브랜드 등~(지방에 사는 저 아이들도 서울 동네 이름을 아니까요~무슨 신분 증명서 같아요) 전 순위표가 있다면 이런 것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한달이나 일주일동안 얼마나 읽었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서 들었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얼마나 잘 지켰나? 다양한 지역과 직군의 사람들과 얼마나 많이 대화했나?
이런 ‘부심’은 너무 많아서 하나씩 이야기 하기도 입아플것 같아요. 예전에는 큰집, 번듯한 직장, 떠벌릴만한 학벌, 폼나는 자가용정도의 부심이었다면 이런 것들이 너무 세분화되고 많아져서 말이죠. 그냥 자기 도취에 젖어 살기 위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들이라고 하면 그건 저의 마이너 부심인걸까요? ^^;
북클럽 부심도 있어요... 그믐을 아느냐 모르느냐.. 엄마들 독서 모임도 있고 동네 도서관 책읽기 모임도 있고.. 아무래도 모임의 특성에 따라 도서도 정해지다보니 괜시리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서 '수준'을 저울질하기도 하는 것 같은...ㅎㅎㅎ
와, 그런 것도 있습니까?! 몰랐슴다...
ㅋㅋㅋ 그믐이 빡세잖아요. 다른 모임은 이렇게 흐름에 따라가지 않아도 되니 각자의 페이스대로 읽는데 이 빡쎔에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일단 열독의 증거. 그런 의미에서 전 아직 수료증 1도 없어요..ㅠㅠ
모임지기가 수료증을 발급하는데 이 모임의 모임지기가 접니다. ^^
제가 눈치가 좀 없긴 한데.. 전 장맥주 모임지긴님이 장강명 작가님이라는 것두 다른 방에서 보고...ㅎㅎㅎ 에고 참.. 저 프로필만 클릭해도 알 수 있는 것슬...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