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와 저는 어릴 때 가고 싶다고 해도 안 보내주셔서 음악 방송 있는대로 비디오로 녹화 뜨고 여러번 보고 익히고 그랬었어요,, 라떼는 그게 최선이었는데 요새는 아예 아이돌들이 연습 영상까지 말아주니 다들 쉽게 익히는 것 같더라고요! 그치만 난이도가 예전과 비교도 안 되게 올라갔어요. 안무 금방 익히는 청소년이라면 학원이 더 재밌을 텐데 왜 안가실까요 ㅎㅎ 제가 다 아쉽습니다 ㅎㅎ
저희는 지방에 살아서 저희 애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 같이 가고 싶어도 주로 서울에서 하고 지방에 와도 주로 부산에서 하고 그러니까 못가서 넘 아쉬워 하는데요. 그래도 요즘엔 유튜브채널들을 다 운영하더라고요. 위버슨가 머시긴가 라이브방송도 많이하고 그래서 그나마 잘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치원, 초딩 때는 그렇게 무대 중앙에 서고 박수 받는 거 좋아하더니 이젠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못한다네요.... 학원가든지 학교 댄스동아리라도 들어라해도 절대 노노랍니다. 저 트월킹을 나만 본다니 아깝다니께요. 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트월킹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독서쟁이집 댁 청소년이라면 틱톡이든 뭐든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지방러(?) 라고 부르는 열정팬들은 서울와서 콘서트 보고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자고 다시 내려가고 하더라고요:) 근데 요새 워낙 티켓팅도 빡세서 그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트월킹은 가비나 커스틴, 제씨처럼 크고 탄탄한 빵뎅이여야 돋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애 트월킹보고 아~ 아니구나 저렇게 작은 애기 빵뎅이로도 충분히 돋보일 수 있구나 하는 걸 알았답니다 ㅎㅎ 트월킹하면서 이 방향 저 방향으로 한바꾸 도는 거 보면 진짜 웃겨요. 신기해서 ㅋㅋㅋ 저는 원래도 트월킹 잘 못했을거라 생각하지만 허리디스크 때문에 안되는걸로 여기기로 했어요 ㅋㅋ 춤 잘추는 사람들 진짜 멋있어요!!!!!
제가 진지하게 몸치도 어느 정도 가눌 정도로 만드는 재주가 쪼꼼 있어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생은 포기하려고요...
오늘 동네 평생학습관 다이어트댄스 강좌 첫 수업일인데 왠지 제 춤이 인상적일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ㅋ
다 제압하시고 오세요! ^^
평생학습관을 씹어먹으려다 이 나갈 뻔 했네요;;;ㅋㅋㅋ;;;
스페인 여행 갔을 때 그라나다에서 플라멩코를 인상 깊게 봤어요. 집시의 춤이라고 하는데 빨간 옷의 여전사같았어요. 그래서 돌아와 플라멩코를 배워봤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절도있고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얼마 못배우고 그만뒀지만 지금은 배우려해도 지방 문화센터엔 잘 없네요^^
우와! 플라밍고 아니 플라멩코를 배우셨다고요? 멋지십니다.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제가 배울 건 아니지만...
작가님의 질문을 들으니 문득 영화 <마더>의 김혜자 배우님 춤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 책 제목과 가장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맹목적인 사랑과 세상에 대한 분노, 자식에 대한 믿음과 드러나는 진실에 대한 절망 같은 애끓는 감정 끝에 찾아오는 무력감.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그런 상황에서 추는 춤. 영화의 시작과 엔딩을 장식하는 김혜자 배우님의 이 막춤이 생각납니다.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YcShkSX1h9U [엔딩] https://www.youtube.com/watch?v=qX2YWJeHoCs&t=85s
시작도 끝도 강렬했습니다. 정말 이 책 제목과 어울리네요. "마더"를 극장에서 볼 때 첫 장면에서 관객들이 어이가 없어서 킥킥 웃었던 게 기억납니다. 저는 '아, 이거 엄청 지루하고 이해 안 가는 예술 영화 아니야?' 하면서 걱정하면서 봤었어요.
오!! 잊을 수 없는 장면이죠. 뭔가 되게 섬뜩했던 느낌이 살아나네요.
@게으른독서쟁이님의 마더 한줄평이 와닿네요. 전에 정아은 작가님의 <엄마의 독서>를 읽은 적이 있는데 영화 <마더>에서도 느꼈던 비슷한 느낌이 있었어요. 엄마란 단어와 존재가 성모와 같은 무한하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자기 아이를 보호할때 무엇보다 무서운 섬뜩함이 있어요. 김혜자배우님이 정말 잘 표현해주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고래고래님이 글을 보니 저도 그 장면을 빠져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봉준호감독의 <마더>는 정말 공감가고 섬뜩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던 작품이었어요. 마지막 김혜자님의 무력한 춤은 그 황량한 들판과 어울어져 명장면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2. https://youtu.be/c-tW0CkvdDI?si=uGoPfoaHw-EkrS7a 몇해전 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댄서>의 예고편을 보고 알게 된 영상입니다.(찾아보니 벌써 8년전이네요…) 강렬한 음악과 춤이 예사롭지 않아서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영상 속 댄서는 세르게이 폴루닌으로, 로열발레단의 최연소 수석 무용수가 되었다가 3년 만에 돌연 탈단하고 발레계를 은퇴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영상을 통해 자유롭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화도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같네요) +책 증정 감사합니다 ㅠㅠ 그새를 못 참고 전자책으로 한편씩 읽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남자 몸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은 몇 번 있거든요. 올림픽에서 동구권 체조 선수들의 경기 영상 같은 걸 보면서요. 남자 댄서의 춤을 보고 ‘멋지다’가 아니라 ‘아름답다’고 느낀 적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몸도 춤도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와.
90년대 댄스 가수들 춤이 인상적이죠~ 유튜브도 넷플릭스도 없던 시절 티비로만 볼 수 있었던 가수들. 김완선, 박남정, 소방차... 아~ 나이 들키겠네요 ㅋ 지금 봐도 김완선 언니 춤은 정말 빠져드네요! https://youtu.be/c5qKIdP_IWw?si=ct04nob-uyrcWHCd
아... 그런 분들이 계셨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그때는 흑백 TV 시절인 줄 알았는데 링크 걸어주신 영상은 컬러네요? AI로 색을 입힌 건가요...? (1990년대 모르는 척... 옛날 사람 아닌 척...)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