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해장술을 마시면 후회 없는 행복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건가요? ^^
그럴 줄 알고 부어라 마셨는데 지방간, 고지혈증, 비만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원한 행복은 없더라고요 🤦‍♀️
저도 고지혈증이 왔고 곧 지방간의 방문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보다 훨씬 먼저 맞이하신 줄 알았는데... 저만 홀로 다 맞이했군요 😢
하하하. 이 대화의 꼬리물기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모임의 번외편 같네요. 굉장히 뜬금없는 말일 수 있지만 작가님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지혈증은 좀 일찍 오긴 했어요. ^^;;;
1. 저는 다음주가 일주일간의 봄방학이어서 조금만 버티면 되는게, 지난주부터 정말 멘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괴로운 밤을 일주일 넘게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면 책으로도 도피가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런 날은 미친듯이 종이 위에 풀어내놓습니다. 그게 욕이든 ,신세한탄이든. 그러고나서 찬물 샤워를 하고 평소 마시는 양의 딱 절반이 되는 양의 위스키를 한 잔하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뜬채로 숫자를 영어나 한국어가 아닌 알고 있는 다른 언어로 셉니다. 금요일 밤에는 9천 가까이 숫자를 세다가 잠들었어요. 이번 주는 괴롭지 않은 밤들이길 기대해봅니다.
푹 주무시는 한 주 보내고 봄 밤학 즐겁게 맞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저는 괴로울 때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편이에요. 하루에 열몇 시간씩 넘게 침대 속에서 보내다 보면 시간 감각이 무뎌집니다. 며칠이 지난 건지도 모르겠고, 머리도 멍하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뇌가 고통으로부터 도피해 스스로를 치유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고통스럽더라도 멀쩡한 정신으로 그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뭔가를 읽거나 쓰거나 하면서. 언제나 남의 집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이는 거겠지요.
괴로운 기분이 그것도 밤에 찾아오면 그날은 잠을 자기 힘들어요 어떻게든 그 기분을 떨쳐낸채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음악 들으며(사실 음악에 귀 기울이지는 않고 이어폰은 귀마개ㅎ, 나 귀 막았으니까 말 걸지 마시오 같은 장치) 동네한바퀴 땀나게 걷고 시원하게 샤워하고나면 대체로 괴로운 기분을 느낄 새 없이 잠이 들더라구요 그런데도 문득 스산하고 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그때는 책을 읽어요 무엇이든 읽는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최근에는 책만 읽으면 잠이 오네요 자기전 독서습관~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책을 읽으면 정신이 또렷해져서 침대에서는 안 읽으려 해요. 아내가 저랑 정반대인데 아내 침대에는 작은 책장과 독서등이 붙어 있어요(저희 부부는 각방 씁니다). 굉장히 편하다고 하네요. 읽다가 졸리면 손을 뻗어서 책 올려놓고 조명 끄고 바로 잘 수 있다고. 요즘은 유흥가 한복판에 살아서 산책이 재미가 없습니다. 다음에는 호숫가 근처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해요. 몇 가지 괴로운 생각은 자다가도 떠오릅니다. PTSD 수준입니다.
집에 대한 로망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숲세권 하나만 이뤘지만^^; 창문만 열면 숲에서 바로 생성된 공기가 그냥 들어오는 것이 너어무 좋습니다. 우리집은 아니지만 ㅎㅎ 로컬에 살다보니, 버스 풍경도 아직도 짐을 들어주고 초행길이거든 이런 저런 옵션을 제시하면서 둘 다 가능하다는 사소한 친절들이 굉장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바쁘고 각박하게? 혹은 치열하게 살았구나~ 싶구요. 어제는 아파서 그랬나 문득 악몽을 꿨는데, 용서를 해야 사람이 사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살려고' 만난 <용서없이 미래없다>가 정말 강력하게 좋았어요! 인생 통틀어서도 이런 귀한 책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만큼요. 강추합니다.
제가 다음달까지 ‘나를 살린 책’이라는 제목으로 원고를 써야 하는데, 두 번이나 추천해주시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네요. 나를 살린 책은 뭐였더라...
몸이 안좋았던 터라 이제야 들어왔는데 당첨이라니! 책을 받으려 액땜을 했나 보네요 ㅎㅎ 꼭 일찍이 잠들어야 하는 날은 불현듯 놓친 일들,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요즈음은 특히 바쁜 날들이라 그런 밤을 견뎌볼 새도 없이 잠들곤 하지만, 그런 기분에 빠질 때면 생각의 근원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내 불안함을 만드는 그 고통이 사실 아무것도 아닐 때, 혹은 아무리 최악을 상상해봤자 내 인생을 크게 망가뜨릴 일은 아닐 때 그나마 괴로움이 잦아듭니다. 그럼에도 잦아들지 않을 때는... 그보다 큰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잠에 듭니다. ㅎㅎ
몸은 이제 괜찮아지셨나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려고 하면 잘 되지 않고 생각이 자꾸 흩어집니다. 그런데 그런 때 여드름 짜는 영상 같은 징그러운 광경을 상상하면 거기에 사로잡혀서 다른 생각은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변태인 걸까요...
아~ 상상을 하시는구나.... 전 영상을 보는데 ㅋㅋ 전에 귀 안을 밝히는 귀이개를 살까 싶어 찾아보다 우연히 이비인후과 귀파는 영상을 접하게 됐는데 여드름 짜거나 피지 빼는 영상은 좀 속이 안 좋아서 못 보겠고 가득찬 귀가 뚫리는 영상이 은근 쾌감이 있더라고요.... 소리도 뭔가 ASMR ㅎㅎ내가 왜 이런 영상을 보고 있나 싶은데 이상하게 집중되더라고요... 애랑 둘이서 보고 있고잉 ㅋ 둘이 서로 이거 은근 재밌다 이러면서요 ㅋ 내가 이상한가 싶다가도 저랑 비슷한 느낌을 적은 댓글과 은근 높은 조회수를 보면 다소 안심되는 느낌적인 느낌!! ㅎ
사실 저도 해외에서 만든 블랙헤드 제거 영상에 꽂혀서 한동안 파고들어 본 적이... 뭔가 그 빠질 떄 시원함에 중독돼서 😜
그져그져??ㅎㅎ 묘한 쾌감이 ㅋㅋ
저는 거미불가사리나 악마불가사리 같은 이상하게 생물들 동영상도 좀 봐요. 징그러운데 눈을 돌리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
거미 불가사리는 좀 징그럽긴 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 이상하게 생긴 괴물들 그리면서 놀았어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