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아~ 추억돋는 영화네요. 이 씬은 잊을수가 없지요. 제목 보자마자 음향과 영상이 눈앞에 지원됩니다. 엇,,, 기억 속의 장면 더듬으며 머릿속으로 재생하는 도중 갑자기 <트루 라이즈>의 탱고 씬이 자동재생 되네요. ㅎ <트루 라이즈> 아실랑가 몰러유.
그럼요! ^^
저도 이 춤 생각했어요!! 말하면 연식이 드러나겠군 후훗 속으로 생각했는데...반갑습니다.
연식이야 뭘해도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는거고 누구나 같이 먹는건대요, 뭘~ 하하
제가 저 여성 배우 분 좋아했더랬습니다. 개브리엘 앤워... 저 분 나오는 《보디 에일리언》이라는 영화가 제 소설 어딘가에 등장합니다. ^^
오호! 그러셨군요!! 알 파치노 참 멋있었더랬는데, 나이를 잘 못든 느낌이더라구요. 크리스 오도넬은 여전히 젠틀한 느낌이구요.
사랑에 나이가 없다지만 54세 연하의 20대 여친이랑 아이 낳고 친자확인하고 헤어지고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부럽지는 않았어요. 이런 것도 잘못된 편견일까요? 크리스 오도넬 참 유망주였는데 커리어가 잘 안 풀린 모양이네요. 개브리엘 앤워도... 그래도 《번 노티스》에서 봤을 때 반가웠습니다. 매력이 철철 넘치는 젊은 배우나 뮤지션들이 꼭 다 대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걸 보면 기분이 참 이상해져요.
둘 다 제대로 나이들지 못한 모습이라 실망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로. ㅠㅜ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처럼 늙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멋져지는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이것두 여러 번 봐도 재밌어요~ 질리지 않고. 로버트 드 니로 할아버지도 멋지고요.
너무 완벽한 캐릭터라서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늙고 싶었습니다. ^^
맞아요. 저도요 ㅎㅎ 제가 지난 달에 <도그데이즈>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윤여정 선생님이 맡은 역할이 청년들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 있는데요. 모든 청년들을 구제해 주지는 못했도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도움을 필요로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제가 추구하는 바와 같아서 그렇게 한 명에게라도 좀 유익한 인간이고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 부분을 보고 있자니 그건 단지 영화의 한 장면의 대사 같지가 않고 윤여정 선생님의 마음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연기가 아니라 진심처럼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ㅎㅎ
15년 전 쯤 되었으려나, 동사무소 직원으로써 새마을회와 새마을 부녀회와 선진지견학(야유회)를 1박2일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분들 시중들러 다녀온 셈인데요. 전세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술잔이 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흘러나온 음악에 맞춰, 30~40명의 회원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일제히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테크노 장르와 얼추 비슷했으나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몸짓들이었습니다. 휴식을 위해 휴게소에 들렀는데, 새마을 부녀회원 중 한분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춤을 추면, 이런 버스 바닥을 뚫는 것은 일도 아녀~' 영화 마더에서 김혜자의 몸짓(춤이었던가)도 기억나고, 공선옥 작가의 글 중에서 농번기를 앞둔 아낙들이 앞산에 놀러가서 정신없이 춤을 추었다는 장면도 기억나네요.
야유회에서 펼치는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의 테크노 댄스라니. 잠깐 상상해봤는데 겁나게 힙한데요? 이거 완전 저 세상 힙함입니다 👍👍👍👍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여전히 "이동 중 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와 영화 대사 같아요 ㅋㅋㅋ
와 엄청난 에피소드이군요. 관광버스춤은 옛날 어르신들의 기세를 과시하던 춤인데!! 전 TV로만 접해봐서. 앞으로도 자신없구요..^^;; 하지만 @빨강말랑님이 글을 읽으니 잠깐 그곳에 다녀온듯 합니다. ^^ 그런데 동사무소에서 근무하시려면 이런 춤도 출 수 있어야 하는 걸까요?? 항아리채 술을 마셔도 이 기세에 따라잡기 너무 버거울거 같아요...ㅜㅜ
앜ㅋㅋ 빵 터졌잖아요 ㅋㅋㅋ 저도 버스 바닥 뚫을 기세로 춤출 수 있는 으른(?)이 되고 싶습니다. ㅎㅎ
저도 꽤 오래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3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갔을 때 일입니다. 그해가 록페의 전성기였어요. 인천펜타포트, 안산밸리, 지산월드,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등등... 앞으로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부산록페는 다른 록페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익스트림 메탈 계열 밴드가 유난히 자주 옵니다. 그리고 무료였습니다(지금은 아닙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전국에서 록 마니아들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 동네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나 동네 노인도 많이 찾습니다. 상상이 되시죠? 무대에선 밴드가 빡센 연주를 하며 그로울링을 하고, 객석에선 록 마니아들이 신나게 헤드뱅잉 하는데, 동네 주민들은 이게 뭐지 하는 얼굴로 무대와 객석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무대 위에 있는 밴드 멤버들은 과연 그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ㅎㅎ 그해 부산 록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밴드 나티의 무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나티는 대한민국 스래시 메탈 역사의 첫페이지에 있는 밴드입니다. 활동한 지 30년이 넘었죠. 나티가 무대에 올라 열심히 빡센 음악을 들려주는데, 객석에서 할아버지 몇 분이 막걸리를 마시다가 일어나 그 음악을 듣고 춤을 추시더라고요.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벌어지는 환장의 콜라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이보다 힙한 하이브리드가 없습니다. 참고로 나티는 이런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들으시며 제가 본 장면을 상상해보시죠. https://youtu.be/gUm1nH4i7OY?si=lAcjzPkIroYM7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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