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작가님과 비슷한 연배가 맞을 겁니다. 응팔 시대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응사보다 조금 늦게 대학에 간... 엑스세대에 애매하게 물린... 아마 제 놀이 스타일도 작가님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런 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 시절이 돌아올까 무섭습니다. 또 그렇게 살면 죽을 것 같아요;;;; ㅋㅋㅋ ㅠㅠㅠ
딱 장강명 작가님과 저 사이의 학번이시겠군요. 제가 처음에 대학에 들어갔을 때 딱 군에서 제대하고 나온 선배들 생각이 납니다. 그 선배들이 딱 94~96학번 사이였거든요.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이런 배경이 있는 글인 줄 몰랐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에 관해 이렇게 자세히 밝히긴 처음이네요. 이건 사실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인데.. 하지만 읽고 짐작했으리라고 봅니다.
작가님의 과거(?)를 듣고 다시 곱씹어 읽으니 이야기가 더욱 새롭습니다. 그나저나 삶의 고난이 이렇게 근사한 글로 탄생할 수 있다니... >_< b 크으 ㅡ 넘모 멋지시잖아요!
그때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냥 "그런 시절이 있었지"하며 웃습니다. 이젠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으면 "나중에 좋은 소설 소재가 되겠지?"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소설가는 온갖 실패를 다 소재로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업입니다.
끌돼지님 닉넴 너무 귀여우쉽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이 돼지입니다 ㅎ
꼬마 돼지 베이브~ 넘 귀여웠는데.. ㅎ
돼지의 얼굴을 들여다 보면 세상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표정과 약간의 심술이 섞인 표정이 섞여 있어요. 저를 보는 것 같아서 ㅎ
3. 지수가 장례식장에서 부른 노래가 역설적이게도 <희망가>네요. 노래 선곡에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만큼이나 음악에도 무한애정이 있으신데, 다른 후보곡도 있었나요? tmi지만 <희망가>는 역시 나훈아 님 버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이 소설을 썼던 시절에 고시원 방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꼭 듣던 앨범이 장사익 [하늘 가는 길]입니다. 그 앨범의 수록곡 중 '국밥집에서'라는 곡을 좋아했습니다. 그 곡의 중간에 '희망가'가 삽입돼 있습니다. 그 시절 밤에 고시원 방에서 술을 퍼마시며 괴로움을 달래던 흔적이 이렇게 소설에 남았습니다. 장사익 '국밥집에서' 노래를 부른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 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덮고 눈길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https://youtu.be/D7otSdKACqY?si=MWJuu2_9VvxIqTQb
노래 들어봐야겠네요!
각 단편마다 사연이 얽힌 노래 한 곡씩 추천 부탁합니다, 작가님. ^^ (여러분, 정진영 작가님이 음악 기자도 하셨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자 인디 뮤지션인 거 다들 아시죠?) https://m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623000161
각 단편마다 생각해 둔 OST가 있으니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하나씩 풀어놓겠습니다.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는 앞서 언급했듯이 로로스의 곡 '춤을 추자'를 듣고 떠올린 제목인데, 소설 자체는 다른 곡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곡을 추천합니다. 박상석 'You & I' 이미 나를 잊었니 모르는 사람처럼 나의 아픔을 너는 잊은 채 하지만 난 아무런 말 할 수 없어 곁에 있는 내가 너에게는 부담일 것 같아 다른 사람의 품에 안긴 너의 모습 보며 널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 YOU & I YOU & I 네게 보이기는 정말 싫었어 힘겨운 발걸음으로 말없이 떠날 뿐 OH MY LOVE 그것이 니가 행복해 지길 바란 나의 마지막 선물이 되길 진정 바랬는데 SAY GOOD BYE 아무렇지 않은 듯 내게 말을 했지 묻지도 않은 너의 행복한 얘기들 하지만 난 느낄 수 있었던 거야 행복하지 않은 너의 초라한 변명일 뿐 나를 떠날 때 행복했던 모습 어딜 가고 헤어짐을 선택했던 것도 바로 너인데 YOU & I YOU & I 너를 다신 잃고 싶진 않으니 너의 아픈 기억마저 사랑하고 싶어 OH MY LOVE 그것이 니가 행복해 지길 바란 나의 마지막 선물이 되길 진정 바랬는데 SAY GOOD BYE YOU & I YOU & I 네게 보이기는 정말 싫었어 힘겨운 발걸음으로 말없이 떠날 뿐 OH MY LOVE 그것이 니가 행복해 지길 바란 나의 마지막 선물이 되길 진정 바랬는데 SAY GOOD BYE..... https://youtu.be/jKpiZEJD5b4?si=BB1TaglSXnHmBdGf
대딩 때 많이 들었던 노래네요~ 추억은 방울방울입니다. ㅎㅎㅎ
ㅎㅎㅎ 선곡 기대합니다. 남자 박지수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랑 안과의사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각각 상상했는데 느낌이 아주 다르네요.
사실 이 곡은 박상석이 부른 원곡보다 박강성이 부른 리메이크곡이 더 히트쳐서 유명합니다. 원곡을 아예 모르는 분도 있죠. 박강성을 오리지널로 알고. 박강성 리메이크를 참고하시라고 링크로 답니다. https://youtu.be/6ftb6fZWnpM?si=WJDnmuhknW0XEdGq 근데 저는 박강성도 무척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단단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거든요. 2003~2004년쯤에 술을 퍼마시던 시절에는 박강성 앨범이 제 술친구였습니다.
브금 맛집이네요^^
나는 지수를 몰랐다. 몰라도 철저히 몰랐다. 몰랐으므로 미워할 수 없었다.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5%, 정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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