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아, 인류애가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이 한없이 녹아내려요.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나라는 유독 사기범죄가 많다고 해서, 저는 원래도 겁이 많은데 낯선 분들에 대한 겁은 더더 많은 편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따뜻한 미담을 읽다보면 선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 영향력을 펼쳐가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든든한 마음도 들어요.
아버지도 친절하시고 아드님도 친절하시고 연해님도 친절하신데... 쏟아지는 비를 원망해봅니다.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정상에서 흘린 지갑을 주웠다고 연락을 주신 거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 조차 몰랐었습니다. 금액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신분증 분실로 비행기를 타지 못 하였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나중에 생각하니 정말 그 분께 감사하는 마음 뿐 입니다.
와, 정말 은인이십니다. 특히 제주도였다니... 저희 부부는 여행 중에 여권을 분실했다가 찾은 적이 있는데 정말 아찔하더라고요.
8. 예전에는 눈에 띄는 큰 도움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살다 보니 너무 힘들거나 외로울 때 누군가의 따뜻한 눈빛과 경청만으로도 힘이 날 때가 있더라구요. 특히 아이를 키울 때는 주변 사람들의 아이에 대한 따뜻한 미소와 칭찬만으로도 그 아이에게 큰 힘(자존감 향상)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저도 저의 사소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답니다. (저도 그믐처럼 이렇게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일이 사람들의 책에 대해 좋은 기억을 공유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나 강아지를 보면 눈을 마주치고 웃어줍니다. 그러면 부모나 견주가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그믐이 책 이야기들을 사소한 것이라도 잘 모아서 독서생태계 밑바닥에 잘 깔아놓는 플랫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맞아요. 따뜻한 눈맞춤이 참 중요하죠. 애들에게. 저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다보면 아이들이 참 칭찬과 대화에 목이 말랐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3, 4 년전쯤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유독 말이 많은 1학년인가 2학년인가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 말에 대꾸를 잘 해줬더니 제가 봉사활동하는 날마다 제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다 봉사활동 마지막날 이제 마지막이라고 인사를 했더니 "선생님~ 전화번호 뭐예요? 나 선생님 마음에 들어요." 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 나도 너 맘에 든다. 근데 전화번호는 못 알려주고 우리 동네에서 만나면 인사하자~"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녀석..잘 크고 있나 모르겠네요.
그 녀석... 저는 20대 말까지도 용기가 없어서 못한 일을 그 나이에... 비범하네요.
작가님 질문에 대한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아 다른 분들의 답안을 컨닝 중이었는데요. @거북별85 님 말씀에 크게 공감하게 되네요. 맞습니다, 물질적인 도움이나 행동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눈빛이나 경청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직속 상사분의 응원과 지지! 비싼 소갈비 회식보다 한줄기 빛이 되었을거 같아요^^ 가끔 숨어 계시다 짠! 나타나서 따뜻한 눈빛과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이 세상의 수호천사들 같습니다~
이곳이야말로 꺼져가는 독서시장에 불씨를 살리는 징검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이곳에 끼고싶어 오랜만에 공책에 정리하며 꼼꼼하게 읽었네요 ㅎㅎ 너무 많이 들으셨겠지만(저는 처음이니) 이런공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독서생태계를 살리는 대단한 일까지는 이루지 못해도 징검다리 역할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거예요.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독서 모임에 합류하신 것도 환영합니다. ^^
코로나 이후로 타인을 이해하려는 어떤 여유가 실종된 현대사회에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겠지만, 서로를 품는 어떤 사회적 자본을 길러주는 온라인 독서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독보적인^^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회적 대자본이 되고 싶습니다. ^^
비트코인이 이제 일억이라는 기사가^^;;
『당선, 합격, 계급』에서 독서공동체를 대안으로 말씀하셨을 때, 사실 저는 이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그믐'에서 정말 그게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고 과장을 조금 보태면 경악했습니다. 마치 정주영 회장께서 "이봐, 해봤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으아 ㅋㅋ 정주영 회장님ㅋㅋ 빵터졌습니다 ㅋㅋ
이제 정주영 회장처럼 성공을 거두는 일만 남았네요. ^^ 사실 그믐의 확장 가능성이나 지속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온 것도 감사하지만... 많이 도와주십쇼! ㅎㅎㅎ
이렇게 많은 모임이 열리는 독서 플랫폼이 만들어진 적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나요? 사람을 모이고 있어요.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우리나라 독서생태계에 한 획을 긋는 거대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곳만의 건강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더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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