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밤에 괴로운 기분에 빠질 때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 있어요. 중학생 때까지는 울거나 상상에 상상을 꼬리 물며 미래의 스토리를 짜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는 말씀을 읽거나 찬양을 듣거나 기도를 하면 괜찮아집니다^^ 말씀을 읽으면 읽다가 졸려서 잠이 오고, 기도도 울면서 하다 보면 지쳐서 잠드는데 제일 좋은 건 찬양이에요. 음악에서 나오는 위로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너무 신앙 간증 같지만…요^^;
저는 borasoop 님과는 다르게 어렸을 때에는 성실한 신자였다가 20대 초반 즈음 신앙을 버리게 된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신앙의 대체재를 아직 못 찾고 있어요. 의미라든가, 문학 같은 걸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는 명확한 지침도 없고 구원에 대한 약속도 없습니다. 역경을 겪다가 신앙에 귀의하는 분들을 보면서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무 것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굳이 대체재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 그냥 살다가 뭔가를 만나거나 다시 돌아가거나 하지 않을까요~저도 한 번 나왔다 돌아간 탕자라서요. ㅎㅎㅎ
대체재 말고 직진입니다! 오리지날이 있으니까요~ 결국 말했네요^^; 병이 낫기위해 목사님께 안수기도도 받겠다고 말했던 친구를 전도까진 생각도 못하고 불교도인 채로 그리 만족을 하니 그냥 병만 낫고 오래살아! 그렇게 기회가 많을 줄 알았다가 뒤늦게 후회가 막심한 1인이었습니다. 기독교는 만남이고, 한 번 제대로 만나면 다른 길은 이젠 못가는ᆢ aka. 노빠꾸입니다 ㅎㅎ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 개정판먼저 기독교 신앙으로 다가가는 데 장애물이 되는 의문점을 솔직하게 다루고, 기독교가 진정으로 말하는 신과 구원과 삶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중심이 없는 삶을 사는 것 같다,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
그럼 왠지 다시 돌아가실 것 같네요 ^^ 그런데 충분히 방황하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방황해 보니 더 좋은 것도 알게 되었고 기존에 제가 배웠던 교회에서의 하나님과 생각에 대해서 많이 달라졌어요. 그렇다고 예수님 외에 구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국적인 신앙의 태도나 기준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는 것과 좀 다를수도 있다는?ㅎㅎㅎ그래서 예배는 드리지만 교사 같은 것은 안 해요. 하면 교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것 같지 않아서요. 예를 들어 차별금지법에 반대서명 하자는 목사님의 말씀을 틀리다고 생각하는?^^ 그런 모습은 싫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은 좋으니까 인터넷 예배를 주로 드려요. 코로나 이후 제일 좋아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구약 시대에 태어났다면 사막에서 예언자의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
와!너무 신실하시잖아요!ㅋㅋㅋㅋㅋ저는 항상 편한 게 좋아요. 그래서 성경에 등장하는 특별한 인물들은 되고 싶지 않은데요. 그냥 다윗 왕 시대 후반기쯤 태어나 솔로몬 시대를 누리다 가고 싶습니다.
이 죄인들아! 회개하라! 재난이 온다! (요즘 실제 제 생각...)
메뚜기와 역청만 드시면서 사막에 사실 분이셨군요 ㅎㅎ 저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어떤 다가 올 apocalypse 전에, 우리에게 어떤 유사상황을 연습시키시며 유예기간을 주신건가 싶기도 했어요. 인류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를 우리가 용케 잘 선용해야 할텐데요~ 독짓는 늙은이마냥 짐짓, 강 건너 불 보듯 세상을 바라보곤 합니다. 알아서들 하시겠지 하면서.
역청 아니라 석청... 역청 먹으면 죽을 걸요? ^^
석청이란 그 유명한 만나를 말하는 것일까요? 역청은 방수용으로 배에 칠하는 거 아닌가요?? ^^;
석청은 야생 꿀의 일종이에요. 벌들이 나무에 벌집을 만들면 목청, 돌 사이에 만들면 석청이라고 한다네요. 만나하고는 다른 걸로 압니다. 역청은 말씀하신 끈적끈적한 검은 물질 맞습니다. ^^
만나가 뭔가 여러가지가 배합된 칼로리바란스 같은게 아닐까 싶은데요. 석청이 뭔가 히말라야에서 구할 수 있고 중병에도 좋고 그렇다고 들었는데 역청은 그러니까 타르로군요; 아이고
아, 칼로리바란스... (맙소사) 이 방은 다들 웃기려고 작정하시고 댓글 다시는 건가요. 아침부터 키득키득. 저도 제 상상 속 만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단백질쉐이크 같은 느낌도 들고(아 다이어트와는 다른 결이려나).
저는 쌀국수 면 같은 걸 상상했어요. 그런 게 하늘에서 나풀나풀 떨어지는 것으로.
저는 솜사탕 같은 걸 상상했어요. 제 생각엔 광야를 헤맬 때 그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진짜 뭔가 먹을 게 나오긴 한 것 같은데... 옛날부터 너무 궁금했더랍니다. 만나는 뭘까요? 지금도 있을까요???
찾아봤습니다. 꿀섞은 쿠키라고 알고 있었는데 모양은 서리였군요. https://namu.wiki/w/%EB%A7%8C%EB%82%98
"기름에 튀긴 빵 맛" ≒ 칼로리바란스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돌고 돌아 결국은 칼로리바란스, 또 웃음이 나네요. 만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