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음…반반이랄까요…해결된 듯 해결되지 않은 해결된 것 같은.^^올해는 끝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가든테라스가 재개발 된다는 유튜브를 보고 너무 슬퍼졌어요. 우리나라에도 제대로 된 아파트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요. 거기도 자산 가치로 재개발이라니. 한국은 ‘여러분 부자 되세요~’ 광고가 나올무렵부터 돈의 지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파국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정한 가치를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사라져 성경의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가 되는 건 아닌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 아이가 셋이라, 첫 애가 배밀이를 시작하던 즈음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시달렸습니다. 심지어 셋째 나고 난 즈음, 큰 애가 6살(세는 나이로), 유치원 다섯살반 때 아랫집에 크게 데이고 나서는 1층에만 삽니다. 하루에 서너번 경비실 통해 항의가 들어오고, 심지어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2시에도 항의가 왔습니다. 이제 고1이 된 수험생(!!!!)이 집에서 공부하니 주의해달라는 거였습니다. 매달 과일도 한 박스씩 넣어주고, 좋게도 얘기해보다 빵 터져서, 정말 전화로 2시간 정도 입씨름을 했습니다. 요지부동이더군요. 해서 전세 계약 끝나는 대로 뒤도 안돌아보고 1층으로 옮겨서 벌써 15년째 1층에서 삽니다. 아이들에게 하루에도 100번 넘게(정말입니다!) '뛰지 마!' 하고 소리치던 거 안하게 되니 살 것 같더군요. 이제 큰 애가 대학생이지만 여전히 1층집이 좋습니다. 이것도 트라우마겠죠? ㅎ
정말 힘드셨겠어요~ㅜㅜ 저의 아파트도 층간소음이 있어서 이사하기 전에 아래 윗집에서 야구방망이 들고 쳐들어갔다는 이야기나 또는 신혼 때 살던 아파트 옆집과 윗집에서 부부들이 드잡이하는것도 봤습니다~ㅜㅜ 지금 저의 윗층도 손주들 봐주시느나 층간소음이 심한편인데 그려려니 지냅니다 아이들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자라야하는데 다들 예민하셔서 안타깝네요~~어렸을때 아이들에게 읽어준 동화책이 생각나네요 표지에서 보면 할머니께서 윗층 소리에만 귀를 대고 있답니다^^;;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점점 아파트 환경이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서 위층 가족과 아래층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이웃간의 다툼과 화해를 재미있게 그려낸 어린이용 외국 그림동화. 아래층 할머니가 타인을 배려할 줄 알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이웃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오, 이런 책도 있군요! 어린이용 동화라니 뭔가 교훈적이고 몽글몽글 따스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층간소음으로 한참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읽었던 책들이 저를 더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거북별85 님이 올려주신 이 책을 읽었어야했어요.
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 - 차상곤 박사와 함께하는 층간소음의 모든 것층간소음 문제를 다룬 최초의 대중서. 층간소음이 이슈화하면 언론과 매스컴에서 가장 먼저 찾는 국내 최초·최고의 층간소음 전문가인 차상곤 박사가 20년 넘게 6000여 건의 분쟁을 중재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가해자들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서른한 번째 소설선.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고통을 내밀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지나고 보니 정말 잘했다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 1층으로 이사한 건. 애들에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저희가 1층에 있어도 꽤나 시끄러울 것 같아서, 윗층의 소음은 그냥 멀뚱멀뚱 한 번 천장 쳐다보고 맙니다. ㅎ
제가 만났던 가장 지독한 임대인은 앞서 11. 에서 말씀드린 그 욕심쟁이 임대인인데요. 저희 부부가 서울에 잠시 터를 잡을 때였습니다. 저는 임신중이었고 저희에게 알맞은 월세 매물이 있어서 집을 보고 계약할 때까진 좋았어요. 몇 개월동안 임신한 몸으로 이 집 저 집을 보러 다니는 게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그나마 가장 알맞은 집을 구했다는 생각에 이제 발품은 끝났다는 생각에 좋았죠... 세입자, 공인중개사 모두 입을 다물고 어떤 임대인인지 전혀 언질을 주지 않았기에. 저희가 이사 들어가기로 한 날 이전세입자가 아침 일찍 나가면 저희가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그 날 아침에 갔더니 전 세입자와 임대인이 서로 쌍욕을 하면서 대판 싸우는 겁니다. 돈때문에요. 세입자가 사는 동안 집에 뭐 문제가 생겨서 임대인이 고쳐줘야 하는 것들을 세입자에게 다 덮어씌웠나봐요. 먼저 고쳐놔라 나중에 돈을 주겠다 그래놓고는 돈을 안주더라는 겁니다. 그게 쌓여서 전 세입자는 빡쳐서 월세를 안내기 시작했대요. 임대인은 보증금에서 까기 시작하고 둘이 서로 니가 잘못했다면서 돈 내놔라 못준다 싸우는데... 눈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어쩌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됐을까.... 어쨌든 정산이 됐고 저희가 들어가 살았는데요. 그 집에 들어가 산 지 3개월쯤 지나 제가 출산을 했어요. 그리고 또 한 3,4 개월쯤 지났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난 겁니다. 임대인 아주머니께 연락했더니 관리소에 얘기하래요. 거기서 고쳐준다고. 관리소에 연락했더니 그건 개인이 알아서 고치는거지 관리소에서 못 봐준다고. 다시 임대인에게 연락해서 관리소에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봐주는 게 아니라며 보일러 A/S를 받으라고 해서 신청해놨다. 조금있으면 기사님이 오실거다라고 얘기했더니 왜 기사를 부르냐고....그냥 찬물 쓰면 안되냐고 하더라고요. 무슨 말씀이시냐고 나 출산해서 애기 키우는데 따뜻한 물이 안나오는게 말이 되냐 했더니 그럼 일단 기사님 와서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기사님이 오셔서 보시더니 보일러가 오래되서 그렇다며 좀 비싼 부품을 새로 갈아야 한다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임대인한테 전화해서 말을 했더니 꼭 그래야 하냐고 자꾸 그렇게 통화가 길어지니까 기사님이 자기를 바꿔달라고 하셔서 저 대신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임대인에게 확실히 대응을 해주셔서 겨우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임대인이 고치라고 돈을 보내준다 그래놓고 안 주더라고요. 그래서 월세에서 그만큼 제하고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그냥 웬만한 몇 만원정도 드는 건 그냥 저희 돈으로 했습니다. 전화하고 싸우는데 지쳐서 안되겠더라고요. 자기가 서울에 집이 몇 채고, 이화여대 나와서 일본에서도 살았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가 얼마나 교양있는 사람인 줄 아느냐고 하더니 정말 진상 중에 진상이었습니다. 저희 이사나올 때도 저희가 일정을 다 얘기했는데 그런거 다 무시하고 부동산에 집 내놓지도 않고 새세입자가 들어오면 보증금 돌려준다 이러는 겁니다. 하도 집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동네 부동산을 돌며 물어봤더니 그 임대인이 복비를 안주는걸로 악명 높아서 이 동네 부동산에서 다 하기 싫어한다고 그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쨌든 이런저런 사연 끝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고 보증금도 돌려받았는데 저희가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보니 새세입자가 자기돈으로 벽을 새로 도배를 한다고 하니까 임대인이 좋다고 그래놓고는 도배를 시작했는데 가서 그 벽지 맘에 안든다고 자기 집에 그런 벽지는 안된다고 또 싸움이 막 시작하더라고요. 새세입자가 이거 비싼거라고 하니까 안목이 뭐가 그러냐며 더 비싼걸로 하라고... 참...어이없는 그 모습을 보며 저희는 떠나왔습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신 임대인이었습니다. 아우...무시라...
요새 집구하기 어플엔 악성임대인 조회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남발되면 안 되겠고, 쌍방도 중요하니 악성세입자도 조회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으아. 이런 기능까지... 악성 임차인 리스트도 혹시 있나요? 저는 배달 앱의 음식점 평점 시스템에 대해서도 생각이 복잡합니다.
저도 힘든 자영업자들한테 이런 음식평점까지 매겨야 하나 싶네요 예전에 가끔 진상분들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마주칠 일이 없는데 요즘은 진상분들이 24시간 온라인에서 활동할 판을 만들어 준게 아닌가 하는~~ㅜㅜ 블랙기업처럼 블랙컨슈머도 가려야 하나 싶구 그러면 사는게 너무 더 팍팍해지는거 같구~ 그러네요~
오~ 그런 앱도 있군요!!! 맞아요. 임대인도 임차인도 서로 좀 생각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다행히 그 분 이후로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이사걱정없이 잘 지냈어요.ㅎㅎ
와... 읽다가 찬물에서 진짜 헉했네요. 이게 무슨 말인지, 방구인지. 읽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임대인들은 왜 돈을 돌려줄 때만 되면 새로운 세입자타령을 하시는지... 계약서에 명시해놨음에도 적반하장으로 나올 때면 정말이지, 인간의 언어로 다가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사를 다니면서도 종종 느끼는 부분이지만, 당연히 하기로 약속한걸 너무나 당연하게 하지 않는 분들이 계세요. 이건 정말 제 이해 영역 밖인 것 같습니다(도대체 왜). 십수년이 지나셨다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탈출 성공!).
읽다 보니 참교육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듭니다. 진짜 와...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 집을 나와 오피스텔 전세를 들어갔는데, 믿고 회사보유분이라 절대 떼이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회사부도로 1년 이상 전세금이 묶였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생활비를 보태고자 관리사무소에서 권했던 월세를 놓게 되었죠. 근데, 그 세입자님께서 월세를 몇 달 밀리고 야반도주를 하는걸 관리사무소가 알려줘서 이삿짐 옮기는 중에 밀린 월세를 받아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해결이 잘 되서 보증금을 돌려받긴 했지만 정말 어린 나이에 세상이 다 내마음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큰 수업료를 냈던 시기였습니다.
@프렐류드 @빨간리본 최근에 최지수 작가의 『전세지옥』을 읽고 주택 사기에 당한 심정이 어떤 건지 알게 되었어요. @빨간리본 님 당하신 내용에 뭐라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뒤에 이렇게 씁니다. 정말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게으른독서쟁이 @꿀돼지 저희 부부는 자신들이 들어오겠다며 2년 만에 집 비우라고 하고는 저희가 허겁지겁 이사할 집을 찾고 계약금을 걸어놓고 나니 갑자기 말을 바꿔서 자기가 돈이 없다며 더 있다 나가라고 하는 황당한 임대인을 만난 적이 있어요. 되게 고압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순진했던 저희 부부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나중에 화가 나서 법무사 찾아가서 임차권등기 설정하고 전세금 안 돌려주면 소송 걸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임 안에서도 주택 임대 관련해서 이렇게 사연들이 나오니 전국적으로는 얼마나 사연들이 많을지 참, 한숨이 나오네요.
전월세로 사셨던 분들 중에 사연 없는 분은 하나도 없네요. 임차권등기명령 신청한다고 으름장을 놓으니까 바로 집주인이 고개 숙이지 않던가요? 좋게 좋게 하면 될 일을 왜 저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서울과 한참 먼 변두리에 내 집 마련을 한 지 6년 째이고, 일 때문에 서울로 오갈 땐 많이 불편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더는 받지 않는다는 안정감이 좋습니다. 근데 이젠 안타까운 일이 많이 벌어지더군요. 최근에 김포에 경매로 나온 물건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물건들의 권리 관계를 확인해 보면 채권자가 대부분 은행 아니면 제2금융권이더군요. 최근에 김포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권리 관계를 통해 유추해보면 영끌로 집을 구입한 뒤 주담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더군요. 나중에는 이를 주제로 단편을 하나 쓰려고 합니다.
저도 요즘 전세사기, 빌라왕 이야기만 연일 방송에서 보도되는데 이보다는 요즘 경기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속에서 영끌로 상승장 막차 타시고 지금 힘겹게 지금 상황을 이어나가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요즘 방송되지 않은 수면 아래의 문제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가끔 매스미디어는 문제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그들의 선택에 따라 방송되고 대중들은 그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거 같아요
기사가 떴던데 이 영끌족들이 결국 감당 안 되어 집을 넘기고 그 집들이 이제 경매처분되는 수순을 밟고 있고, 이들은 파산과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들의 수는 작년 한 해 동안 십이만명이다!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Pf도 곧 터질 거라고ㆍㆍㆍ
12. '집 때문에 겪었던 수난' : 지방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그래도 아파트 전세를 살았었는데, 같은 금액으로 서울에 올라오니 월세 보증금 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다. 월세는 살수 없어서 어렵게 구한 전세는 다세대 옥상층이었다. 그곳에서 20대 철부지 부부는 그렇게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방범이 허술한 집이어서 신랑이 지방출장을 가면 나는 잠들지 못하고 창문과 문이 잘 잠겼는지 수시로 살폈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그나마 빌라라도 구해 이사를 하려는데,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았다며 보증금을 안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사날은 다가오고 내용증명을 보내고 기다리던 날들. 가끔 그 집 주변에 가본다. 어떻게 저런 집에서 2년이나 살았을까 싶은데... 또 살아지던 시간들. 살아온 시간들.
네, 사랑했던(그렇습니다, 과거형입니다.) 집이 있습니다. 벌써 10년 전 일이 됐네요. 모 건축가의 '두 남자의 집짓기'라는 책을 읽고 일명 '땅콩집'에 꽂혔습니다. 배우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광명의 전세 계약을 중도해지하고, 그 돈으로 용인의 외진 땅을 사서 단독주택을 지었습니다. 불 같은 사랑은 집이 완공되고 한 달이 채 못 가더라고요. 이유를 대자면 수십 가지쯤 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냥 사랑이 식었고 싫증 났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매매가 되지 않아 세를 주고 나왔다가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다시 들어가 사는, 그야말로 뻘짓을 하다 기적적으로 집을 팔고 지금은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아니라 10년 전, 젊었던 시절에 미리 시행착오를 겪어서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합니다.
「숨바꼭질」에 관한 뒷이야기를 풀겠습니다. 이 소설은 월급사실주의 동인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에 실은 단편입니다. 지방지에서 일하다가 경력직으로 중앙지로 올라온 신문사 편집기자가 원룸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벌어지는 활극을 담고 있습니다. 저의 실제 경험이 소설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저는 2009년부터 2년 동안 고향 지방지에서 편집기자로 일하다가 2011년 말 서울의 한 경제지에 취재기자로 입사하며 상경했습니다. 장편소설 『도화촌기행』으로 받은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 상금이 고스란히 서대문역 근처 원룸 전세를 얻는 데 쓰였죠. 거기서 2년 계약을 하고 살았는데, 계약 기간이 끝날 때쯤에 건물주가 전세금을 올리겠다는 통보를 하더군요. 저는 건물주에게 계약 기간이 끝나면 나가겠다고 전하며 새로운 집을 알아봤는데, 건물주가 제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낭패를 봤습니다. 그때 저는 건물주에게 "나는 계약에 따라 제때 관리비를 지급했는데, 당신은 왜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느냐"고 따졌는데, 건물주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웃으면서 제게 "그러면 법대로 하세요"라더군요. 그때 뚜껑이 열려서 절대 이 자리에서 그냥 나가지 않고 최대한 건물주를 괴롭히겠다고 작정했습니다. 저는 법에 따라 어떻게 하면 건물주를 괴롭힐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임대차보호법을 보니 임차인은 임대인이 제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골치 아파지는데, 임대인은 임차인이 무작정 버티면 골치 아파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오래 버티기로 하고, 건물주에게 어떤 협조도 하지 않았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한테 대놓고 하자를 알려줬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도 모두 받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니 건물주가 정말 난감해하더군요. 나중에는 건물주가 제게 협조해달라고 하소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저는 건물주에게 "법대로 해보라"는 말을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극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소설의 마지막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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