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셨어요;; 그 건물주 돈이 없었나 보네요. 지금 융통할 돈이 없으니 다음 세입자 들어오면 주겠다~ 양해해달라 해야지 법대로 하라니 괘씸하긴 하지만.
[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느려터진달팽이

임쿨쿨
실화가 아니길 바랐는데... 실화였네요....ㅠ....

꿀돼지
이 소설의 OST는 조용필 '꿈'입니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이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을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https://youtu.be/eP-nF_eKEnM?si=sF73gFWkbtZrcgbR
조이132
대박..여기선 장강명 작가님이랑 대화가 가능하군요..대박적인 공간이네요 ;; 좋은책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볼게요

장맥주
반갑습니다.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추천합니다. 이 모임도 아직 17일이나 남았으니 편히 참여해주세요. ^^

가리봉탁구부
표제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에 대한 답글을 달려고 했는데 독립된 글로 잘못 올렸네요. 삭제가 안 되는군요. 기존 내용은 지우고 답글로 다시 썼습니다.

수북강녕
한번 펼치면 몇 편씩, 어느 새 다 읽어버린 후에야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에서 읽었던 「숨바꼭질」,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에서 읽었던 「징검다리」가 있지만, 처음 접하는 새로운 단편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정진영 작가님 소설은 『젠가』로 입문했는데, 이번 소 설집에도 사회적인 갈등이나 기업의 착취, 도덕이나 윤리와 거리가 먼 권력층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현실감 넘치게 잘 읽었습니다
발제와 대화를 천천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

꿀돼지
하지만 마음 속에는 언젠가 꼭 치명적인 연애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집에도 그런 마음을 슬쩍 드러냈습니다 😜

조영주
오 치명적인 연애소설 기대합니다. 오늘부터야 읽기 시작하는 1인.

꿀돼지
근데 치명적으로 재미 없는 연애소설을 쓸 것 같아서... 그냥 송충이처럼 솔잎을 먹어야겠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연해
아이고, 작가님. 육성으로 터지고 말았습니다. 왜요, 막상 쓰시면 또 엄청 감칠맛 나게 잘 쓰실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 작품, 새벽에 읽다가 혼자 울컥울컥했는데요.
아니 근데 프로필 사진 너무 귀여워지셨네요. 심장이 녹아내립니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 돼지 사진을 걸어두시곤 이렇게 웃긴 말씀을 하시다니요.

꿀돼지
읽고 울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소설에는 다들 무반응이셔서 슬펐거든요. 출판사가 미는 작품, 독자가 좋아하는 작품, 문학 기자가 선호하는 작품이 대체로 일치하던데 저하고만 일치하지 않더라고요. 모두가 '예스'라고 말할 때 혼자 '노'라고 외쳤다가 뻘쭘해진 기분입니다.
종종 프로필 사진을 바꿉니다. 장강명 작가님은 강아지 영상으로 힐링하시던데, 저는 돼지 영상으로 힐링하거든요. 인스타든 유튜브든 알고리즘이 죄다 저에게 돼지만 추천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돼지가 보이면 캡처해뒀다가 위장하는 데 씁니다.

연해
팍타, 순트, 세르반다.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야.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숨바꼭질> 34%, 정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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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내가 오래 머물렀던 공간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나는 이번 숨바꼭질에서 이긴 걸까, 진 걸까. 이 숨바꼭질에 끝이 있긴 있는 걸까.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의 지연이자까지 소송으로 받아내려면 또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 ”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숨바꼭질> 43%, 정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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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모임
저희 모임도 이제 절반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활발하게 대화가 오가서 모임지기로서는 감격할 따름이에요. 오늘(19일)과 내일(20일)은 「시간을 되돌리면」으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중 정진영 작가님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기사와 리뷰에서도 언급이 되지 않아 기운이 빠지신다고...
13. 「시간을 되돌리면」을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정진영 작가님께 묻고 싶은 질문, 혹은 인상 깊었던 소설 속 문장을 적어주세요.

마키아벨리1
돌이켜보면 소연이가 제 마니또였어요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P.169, 정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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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주
마지막에 범우와 소연이가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돼서 정말 좋다~하면서 책을 덮었어요. 나 왜 이러지 어리둥절할 만큼 눈물이 주륵주륵..
책에 있는 전작들을 읽으면서 정진영 작가님에 대한 어떤 인상이 만들어져가고 있었나봐요. 「시간을 되돌리면」을 읽고 ‘의외’라고 생각한 걸 보면요.^^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불현듯 멈춰서 제 머릿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헤매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임쿨쿨
어머 ㅠ 우셨어요ㅠㅠ? 힝,,,ㅠㅠ
맑은주
임쿨쿨님도 그러셨다는 고백 같은데요? ^^

장맥주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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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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