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범우는 여기저기서 다른 모습으로 활약 중입니다. 제 데뷔작부터 최근작까지 말이죠. 앞으로도 계속 고생을 많이 할 겁니다 😜
마지막에 읽은 이야긴데 왜 이것만 유독 별 기억이 없을까요? ^^;
23. 띠로리~ㅋㅋㅋㅋㅋㅋㅋ 수연이 청첩장을 내미는 순간. 한참을 웃었네요. 서로를 견제하며 잠재적 경쟁자로 여기던 남성들 틈에 쩍하니 균열이 들리는 소리. 무안하고 창피한 순간이 짧아서 실감나고 강렬하네요.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동호회의 운명은 수연에게 달려있었던 거네요. 동호회가 유지된 비결은 회칙을 지켜내며 접근(?)하는 회원을 쳐냈기 때문이니까요. 동호회의 존폐가 그녀의 손에 달렸던 건데.. 수연에게 접근한 동호회 회원을 쫓아낸 병희가 수현과 결혼에 골인하는 건.. 회장 프리미엄인가요..ㅋㅋ 결혼식 이후 이 동호회는 계속 유지가 될까요? 수현과 회장님이 집들이 할 때 동호회 회원을 초대할랑가요~
수연을 대체할 다른 여성 회원이 들어온다면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ㅋ
그 대체란.. 그 수려한 미모와 그 철저함이요? ㅋㅋㅋ
이 작품 읽고 나니 그런 말이 생각나네요. 여자들은 2퍼센트만 자기가 예쁘다 생각하고 남자들은 2퍼센트 빼고 다 자기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고요. 특히 샤워하고 거울볼 때. 헛물켜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네요. ^^
아, 제대로 김칫국 ㅋㅋㅋㅋㅋㅋ민망 상황 소설 순위 있으면 1위 먹을 것 같아요.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이란 제목의 책이 생각났어요. 저는 요즘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면서 기기에 대해 공부해보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장나면 직접 고치고 조립도 해보고 싶어서요.ㅎㅎ 이런 동호회, 모임이 있으면 재미있겠다, 참여해보겠다 싶은 게 있으신가요?
와. 책 제목이 뼈 때리네요. ㅎㅎㅎ 저는 기타 동호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사실 블루기타라고 아내가 다녔던 동호회가 있는데 저도 가보고 싶었어요. 기타도 열심히 배우고 술도 재미있게 마시는 동호회라고 들었습니다.
기타!! 저도 배워보려고 시도했던 경험이 있는데....저와는 맞지 않는 걸로~ㅎㅎㅎ 무언가 '열심히 배우고 술도 재미있게 마시는' 거..해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아내분에게 기타 배우고 같이 술 마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아, 운전연습처럼 위험한 일일까요?!ㅎㅎㅎ
저희 부부는 서로 밑바닥을 여러 번 확인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만은... 그래도 위험성은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24. 청첩장을 받으면 잘됐구나, 하고 흐뭇한 마음이 드는 때도 있지만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축의금은 얼마나 내야 하나 고민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막상 가보면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많아 큰 감흥 없이 허겁지겁 식사만 하고 오는 경우가 태반이고요. 참석하셨던 결혼식이나 장례식 중 인상에 남는 행사가 있었나요?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요? 저는 지인의 상가에 문상을 갔는데, 죽음을 예감한 고인이 문상객들에게 쓴 편지가 대자보처럼 크게 인쇄되어 빈소 벽에 붙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자신은 행복한 인생을 보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상객들이 다들 그 편지를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 가더라고요.
친구 결혼식에서 신부와 신랑 아버님께서 축가를 부르셨어요. 노래 부르는데 자꾸 박자가 완전히 밀리는 거예요. 그런데도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싶더라고요. 아버님 두 분이서 부르는 축가는 처음본지라. 알고보니 친구 아버지 왼쪽 귀가 아예 안 들리는데 MR이 왼쪽에서 나와서 공연에 살짝 미스가 있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노래 잘하는 지인보다, 깔끔하고 우렁찬 중창단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었네요. 뭉클뭉클~♥
10여년 전에 장례식 중에서 돌아가신 분이 의학연구를 위해서 시신을 기증하시기로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돌아가신 분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례식 절차도 발인 없이 진행되고, 그 이후에 연구 끝나고 연구를 진행했돈 병원에서 이후 절차를 진행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결혼식도 장례식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결혼식후 피로연에서 딸이랑 아빠가 먼저 함께 춤을 추고 그 후에 하객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거든요. 얼마 전에 친구의 딸의 결혼식에 초대되어 갔었는데, 친구 남편이 2년 전에 시력을 잃었어요.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는 아빠에게 자신이 얼마나 환하게 웃는지 얼굴도 만져보게 하고 아빠를 리드하며 춤을 추는 친구의 딸을 보면서 눈물이 비치지 않은 하객이 한 명도 없었던것 같아요. 장례식은 시외할머님의 장례식이 아닐까 싶어요. 초콜릿민트 사탕을 좋아하셨고 사람들이 장례식에 검은 옷 입는게 너무 싫다면서 딱 잘라서 아주 화려한 색의 옷을 입고 올 것, 관 안 자신의 주위에 초콜릿 민트 사탕을 많이 넣어줄 것. 그래서 온 가족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거인이 원하시는대로 사탕도 가득 넣어 보내드린 기억이 있어요.
말씀해주신 결혼식도, 장례식도 너무 멋집니다. 나중에 소설에 짧은 에피소드로 써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혹시 그래도 될까요...?)
네에! 작가님이라면 얼마든지요! :)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
넵! 작가님의 새책들 더 열심히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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