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영국 고전문학도 EPL 축구팀도 낯설지 않아~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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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 21장까지 내용 중 흥미있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을 나누어 주세요.
2주차 분량에서 이 책에서의 아쉬운 점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DK 출판사에서 잘 만드는 책들 스타일처럼 그림이나 박스를 넣어서 곁다리치는 이야기를 좀 넣어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자왕 리차드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로빈 후드 이야기도 좀 넣어주고, 마그나 카르타의 의의같은 것도 좀 따로 설명하고,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왕들 이야기도 좀 따로 떼어서 설명해 주고, 백년전쟁의 시작이나 프랑스 본토에서 영국이 차지했던 영토 변화 등등 좀 정보를 더 알기쉽게 넣어주었으면 읽으면서 막연히 연결선을 추측해보는 수고가 좀 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아이들용 이야기책에 너무 많은 곁가지치기를 기대하는 거겠지요. 그야말로 <영국사 산책>이니 이번에는 슥 훑고 지나가는거에 만족해야겠지요.
아~ '마그나 카르타' 부분을 이제 읽었습니다. 말씀대로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문서가 만들어진 전, 후의 상황을 드라마를 보듯 생생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존 왕을 '비열하고 짐승 같은 인물'이라고 디킨스가 매우 순화시켜 표현했던데, 저는 막장 드라마 한편을 보고 난 느낌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자식 농사가 제일 어렵다고는 하지만, 아버지 헨리 2세와 끊임없이 반란을 일으킨 네명의 아들(헨리, 리처드, 제프리, 존)과의 관계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디킨스는 헨리 2세를 '그 누구보다도 잉글랜드를 잘 다스린 왕(p161)'이라고 했는데, 아들과의 관계는 왜 이러했을까요? 프랑스에 기반을 둔 '악독한 성품'의 엄마(엘레오노르)와 권력을 잡으려는 귀족들의 꼬임 때문이었다고만 하기엔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브리태니커 싸이트에서 좀 읽어보니 헨리 2세가 여기저기 차지한 영토를 아들들과 나누어 통치하는 과정에서 불만들이 많았나 봅니다. 알짜배기는 아버지 헨리 2세가 손에 꽉 쥐고 안 주면서 나머지 영토를 가지고 아들들을 저울질 하듯 해서 부자 간에도, 형제들 간에도 사이가 안 좋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조선 초기 이성계와 왕자들 관계가 생각이 나네요.
아~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사자심왕 (번역이 참 재밌어요~) 리처드와 존 왕이 제 기억 속에 각인이 되어있는 이유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 전에 본 디즈니 만화영화 덕분이었어요. 모든 등장인물이 동물이었던 <로빈 훗>이요. 로빈 후드가 여우이고 리처드 왕과 존 왕은 사자였죠. 거기서 최고 악당이 존 왕..... 디킨즈의 세계사 산책에서는 로빈 후드가 언급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만화영화에서 깊이 꽂힌 악당 존 왕이 실제 역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사자왕 리처드는 많이 달랐네요~
조금씩 낯익은 이름과 지명, 사건들이 나오며 책 읽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헨리 5세까지 재미있게 읽고, 사심 가득 담아 티모시 살라메가 헨리 5세를 연기한 영화 <The King>을 보며 이번 주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헨리 5세가 왕이 되기까지, 그리고 아쟁크루 전투와 카트린과의 결혼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헨리 5세의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The King> 을 아직도 못 보고 있었는데 아, 이제서야 보면 오히려 더 이해를 잘 할 수가 있겠군요. 헨리 5세 이야기인지도 몰랐어요. 단지 티모시의 연기가 좋다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감상 나누어 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곳곳에서 유대인들을 향한 잔혹행위와 학살하고 살해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가 이렇게 오래 전부터 시작된건지 몰랐다. 유대인들을 향한 증오의 역사가 언제부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일어나기 시작한 건지 궁금해졌다
저도 궁금했었는데 @오뉴 님께서도 말씀하셔서 좀 찾아봤어요. 1066년에 노르만인들이 영국을 장악하면서 새롭게 정착할 왕족들이 성도 짓고 정착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했는데 기독교인들은 대부업을 할 수가 없었나봐요. 그래서 유대인들을 데려다가 보호해주고 정착시키면서 돈도 빌리고 그랬는데 여기서 기독교인들과의 갈등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링크에...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places/cliffords-tower-york/history-and-stories/massacre-of-the-jews/ 디킨즈가 민감한 문제나 영국이 좀 부끄러운 일들은 제대로 사건 이름도 언급도 안 하고 두리뭉실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앗! 잉글리시 헤리티지!! 너무 반가운 사이트네요. 영국에 있을 때 몇번 기부(소액이지만)를 했었는데, 여기 회원이 되어볼까 잠깐 고민도 해봤답니다.
오, 유명한 싸이트군요. org라 공공 싸이트에 설명이 쉽고 그림, 사진이 많아서 공유했는데 믿을만한 싸이트라 다행이예요.
덕분에 좋은 사이트를 알게된 건 득템입니다. 함께 찾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아직도 TV를 보시는 분들은, 이번 주에 했던 TvN에서 하는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보시면 바이킹에 대해서 하는데 거기에 영국사 처음과 노르만족의 영국정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노르망디도 결국은 바이킹족 Norse인들이 프랑스 북부에 정착한 바이킹 후손이더라고요.
말씀 보고 저도 봤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오늘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덕분에 영국사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월 10 - 16일: 22장 - 29장 엘리자베스 1세, 493 페이지까지 내용 중 흥미있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을 나누어 주세요.
영국 입장에서 디킨스가 들려주는 잔다르크의 이야기 너무 웃기지 않았나요? (잔다르크 지못미...) 듣다보니 이 이야기야말로 가톨릭과 프랑스 왕실을 한 데 묶어 깔(?) 수 있는 좋은 소재였겠다는 생각이....
영국사 산책에 뜬금없이 잔다르크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한 분량으로 나와 의아해 했는데, 모시모시님 말씀처럼 디킨스에게 그런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위인전에서나 영화에서나 오를레앙의 성녀로 기억되어 있는 잔다르크가 여기서는 시골에서 살면서 살짝 정신이 이상한 몽상에 사로잡힌 딱한 시골처녀이고 프랑스 왕세자는 그녀를 전쟁선동에 써먹다가 필요없으니 버리고, 카톨릭의 부정적인 미신적인 면에 쉽게 휩쓸리는 프랑스 민중까지 디킨즈가 아주 총체적으로 비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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