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영국 고전문학도 EPL 축구팀도 낯설지 않아~

D-29
사람의 도리를 아는 한 남자가 돼지 전하 곁에서 과연 자신의 명예를 완전히 더럽히지 않고 제 본분을 지켰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바로 프랜시스 베이컨 경이다. 돼지 전하 재위 시절 잉글랜드 왕국의 대법관이었던 이 유능하고 현명한 철학자는 부정부패로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베이컨 경은 돼지 전하에게 야비하게 아첨하고, 그의 충견이자 노예에게 설설 기며 굴종함으로써 자신을 훨씬 더 욕보였다. 하지만 돼지 전하 같은 사람이 왕위에 오르면 전염병처럼 모든 사람에게 병을 퍼뜨리는 법이다.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30장, 찰스 디킨스 지음, 민청기.김희주 옮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한 그 프랜시스 베이컨인 거죠? 읽다가 놀랐습니다.
그렇더라구요. 정치와 시기가 얽혀있으니 부정부패 혐의로 말년이 안 좋았다는 건 얼마나 사실일지 알 수는 없지만, 제임스 1세 치하에서 기사가 되고 요직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이고 디킨즈의 마지막 문장, "하지만 돼지 전하 같은 사람이 왕위에 오르면 전염병처럼 모든 사람에게 병을 퍼뜨리는 법이다."을 보면 실망스럽죠.
'즐거운 군주'가 이렇게 여성들, 그리고 마찬가지로 악명 높은 관료나 귀족들과 흥청망청 즐기는 사이, 10만 파운드가 바닥났다. 그러자 '즐거운 군주'는 약간의 푼돈을 마련하기 위해 거래를 벌여 500만 리브르를 받고 프랑스 왕에게 됭케르크를 팔았다. 올리버 크롬웰의 잉글랜드가 외국의 존경을 받아 됭케르크를 얻은 일을 생각해볼 때, '즐거운 군주'가 이런 짓을 저지른 대가로 응분의 벌을 받아 아버지처럼 처형되었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p584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찰스 디킨스 지음, 민청기.김희주 옮김
찰스 2세 통치기간에 잉글랜드의 국교를 따르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을 완전히 몰아내고 개인 의견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단 하나의 기도서와 예배 의식을 권하기 위해서였다. 종교 문제에 관한 한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가톨릭을 대체한 개신교의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강압적이었고, 그들이 합의한 기도서는 윌리엄 로드 대주교의 극단적인 의견이 반영된 것이었다. 국교 반대자는 공직 진출을 금하는 법률도 통과되었다. 결국 승리를 거둔 국교회 성직자들도 곧 찰스만큼이나 ‘즐거웠다.’ 군대도 해산했고, 왕권도 차지했으니, 모든 일은 계속 순조롭게 풀려갔다.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33장, 찰스 디킨스 지음, 민청기.김희주 옮김
조지 3세 시절 잉글랜드는 일방적인 세금을 강요하다 북아메리카를 잃었다. 워싱턴의 지휘 아래 독립하여 홀로 선 그 거대한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합중국이 되었다. 이 책을 쓰고 있는 지금 미합중국은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자국민을 당당하고 단호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잉글랜드가 본받을 점이다.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자국민 보호라는 측면에서 보면 잉글랜드는 올리버 크롬웰 이후 후퇴했다.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35장, 찰스 디킨스 지음, 민청기.김희주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ifrain과 함께 천천히 읽는 과학책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함께 읽은 논어 vs 혼자 읽은 논어
[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논어》 혼자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희곡 함께 읽을 친구, 당근에선 못 찾았지만 그믐에는 있다!
플레이플레이땡땡땡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김규식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소설로 읽는 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심는 작은 씨앗
[루멘렉투라/도서 증정] 나의 첫, 브랜딩 레슨 -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아요.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