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석탄 수송열차의 기적소리, 사거리에서 마주쳐 길을 묻는 이방인, 흙길에 떨어진 갈색 술병처럼 별일 아닌 사건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
『흐르는 강물처럼』 p3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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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
윌이 내 안에 불 지핀 감정은 여자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65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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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흐르는 강물처럼』 143p,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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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
“ 저 깊은 산속 은신처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도 있었던 윌은 그걸 포기하고 나를 택했다.(중략)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캐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
『흐르는 강물처럼』 150~151p,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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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 "세스 같은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아."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와 날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대답이었다. 그러나 안심은커녕 불안만 커지고 말았다. 그건 윌의 말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윌이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간다 한들 세스 같은 사람이 없겠는가? 어디로 간들 세스처럼 분노로 가득한 사람, 피부색이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려는 사람이 없겠는가? 윌은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
『흐르는 강물처럼』 p.14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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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어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p.14,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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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이 남자와 눈을 마주친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눈에 담긴 다정함이다. 마치 상냥함이 넘쳐흐르는 우물이 있을 것만 같은 눈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p.2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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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6장
그날 한낮의 햇살이 황금빛 잎사귀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내 살갗에 닿아 노랗게 빛났다고, 내가 큼직한 복숭아를 깨물었을 때 팔뚝을 타고 과즙이 줄줄 흘렀고 팔꿈치에 맺혀 있다가 뚝뚝 떨어졌다고, 과즙이 묻어 반짝반짝 빛나는 내 입술이 마치 자신의 입술을 부르는 것 같았다고, 나중에 윌이 말해 주었다. 그때였다고, 그때 자기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그랬다. 내가 복숭아를 크게 한 입씩 베어 물 때마다, 자기가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내가 텁수룩한 나무 사이로 툭툭 눈길을 던질 때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고 윌은 말했다.(p.110)
8장
윌과 사랑을 나누는 건, 아주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곳에 도달한 듯한 느낌이었다. 윌의 품에 안겨 있을 때만큼은 평생 꿈도 꿔보지 못한 모든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의 품에 안긴 나는 아름다운 여자, 매력적인 여자, 심지어 조금은 위험한 여자였다. 농가를 떠나 온 하룻밤 사이에 나는 그전까지의 순종적이고 소심한 소녀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여성이 되어 있었다.(p.130)
샐빛
어제 그의 눈동자에서 내가 본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류의 남자 한 명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새로운 내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의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흐르는 강물처럼』 P10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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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빛
“ 도무지 견딜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옹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케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
『흐르는 강물처럼』 P151,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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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한때 강이었으나 지금은 저수지가 된 물 밑에서 썩어가는 마을, 물속에서 조용히 잊힌 마을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불어난 물이 마을을 집어삼킬 때 이곳의 기쁨과 고통까지 모조리 앗아갔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고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
『흐르는 강물처럼』 p.14,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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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그는 좀처럼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없었고, 과거를 돌이키는 일은 그보다도 없었으며,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오로지 현재의 순간만을 두 손에 소중히 담고서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경탄하는 사람이었다. ”
『흐르는 강물처럼』 p.29,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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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어제 그의 눈동자에서 내가 본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류의 남자 한 명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새로운 내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의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흐르는 강물처럼』 p.10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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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세스 같은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아."
...(중략)... 윌이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간다 한들 세스 같은 사람이 없겠는가? 어디로 간들 세스처럼 분노로 가득한 사람, 피부색이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려는 사람이 없겠는가? 윌은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
『흐르는 강물처럼』 p.14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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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 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
『흐르는 강물처럼』 p.151,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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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1-2. 주님은 한 생명을 취하고, 새 생명을 줄 것이다. 주님은 내 삶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주님은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지 미리 경고하지 않을 것이다. p85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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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그대와
1-2.
p.38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어도 우리 존재는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를 조심스럽게 수확하듯 신중하게 형성되는 게 아니다. 끝없이 발버둥 치다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을 거둘 뿐이다.
p.100 어제 그의 눈동자에서 내가 본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류의 남자 한 명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새로운 내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의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p.151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1-3. 등장 인물 윌과 빅토리아는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지닌 연인을 대변합니다. 윌이 아이올라에 오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윌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 왔는지 작가가 더 많은 것을 알려 줬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윌은 떠돌이였던 반면, 빅토리아는 평생을 한 곳에서 살아왔습니다. 이 사실이 두 사람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J레터
윌이 어디서 어떤 사람으로 왔는지보다 현재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떠돌이였던 윌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디든 상관없다는 말을 했지만 어쩌면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요? 어디든 그곳이 그 사람이 정착할 수 있는 곳이며, 빅토리아는 평생 한 곳에서 살아왔기에 보이지 않는 안전한 울타리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반대의 사람이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것도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호디에
1-3
윌이 1940년대의 인디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는 어느 정도 그의 삶을 상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그의 몇 마디에 충분히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과거 어떤 시간을 지나, 어디에서 왔는지보다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하기에 작가가 그의 서사를 크게 담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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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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