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가 독일 놈들은 배추쟁이 바보랬는데."
"그것도 좋은 말이 아니야, 루카스. 엄마 가족들한테 두 번 다시 그런 말 하면 못 써. 누구에게도 그런 말 쓰면 안 돼. 알겠니?"
루카스가 겸연쩍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미한테는 왜 그런 거예요?"
지미는 금발에 파란 눈이었으니, 박제사가 가진 편견의 대상일리가 없었다.
"그건 엄마도 잘 모르겠구나. 그렇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곳에서 왔고, 이런 혈통, 저런 혈통이 다 섞여 있단다. 그러니 걱정할 것 없어, 아들. 그냥 심술궂은 할아버지가 한 소리일 뿐이야." ”
『흐르는 강물처럼』 p.36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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