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3. <흐르는 강물처럼> 읽고 사랑해요

D-29
4-1. 자식은 부모를 떠날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맥스웰처럼 루카스처럼 떠나면 너무 슬플 것 같네요. 루카스가 받아주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더 어머니 잉가에게 돌아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혼란스러웠을 잉가와 루카스 모두 안타깝네요.
4-1. 잉가 사브리나 짐머만. 폴 레이 테이트. 잉가 테이트. 그녀의 삶은 빅토리아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결로 힘들었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운명처럼 만난 잉가와 베이비 블루. 베이비 블루에게 아버지 이름을 붙여준 그 순간부터 그녀는 진짜 엄마였다고 느껴져요. 루카스가 단단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 다행이면서도 깊어가는 외로움에 아파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2. 나누고 싶은 문장을 적어 주세요.
내 몸은 아기 둘로 뒤덮여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1,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드디어 잠든 아기 둘을 뒷좌석에 나란히 눕혀놓고서 얼른 돗자리를 접고 소풍을 마무리했다. 그런 다음 들쭉날쭉한 바위의 편평한 꼭대기에다가 둥그스름한 복숭아를 한 알 올려두었다. 이 복숭아가 그 여자에게 ‘당신이 배고플 걸 알아요’라는 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내가 아기를 데려가요, 안전하게 잘 돌볼게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기도했다. 나는 폴이 돌아와 결정을 내리길 기다렸다.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경관의 말을 듣고도 이 몸이 재가 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는 끔찍한 사실에 몸서리친다
흐르는 강물처럼 389,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언젠가 책 표지에 쓰여 있는 걸 보고 싶었던 이름, ‘잉가 사브리나 짐머만’은 결혼 이후 ‘폴 레이 테이트’라는 단조로운 세 어절로 바뀌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지금 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은 아무 데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카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39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로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 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 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어슴푸레한 저녁노을과 과거의 기억이 뒤섞여서일까, 자동차 앞에 서 있던 내 눈에는 루카스가 고른 돌덩이가 그때 내가 바로 그 자리에 놓았던 복숭아와 매우 비슷해 보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 37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다는 당황스러운 사실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이윽고 엄마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계획과 내 꿈이 담긴 두 개의 스위치는 그렇게 한순간에 꺼져버렸다.
흐르는 강물처럼 p.35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내가 아들들에게 선물한 세상은 두려위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적이고 혼란스러웠다. 그냥 외면하고 눈을 돌려버릴 수가 없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86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사랑과 경의를 담은 말로 형제를 기려줄 루카스가 필요했다.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내가 이 땅을 밟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필요했다. 어두컴컴한 예배당을 밝혀줄 루카스의 환한 미소가, 내 몸 속에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해줄 루카스의 포옹이 필요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389-390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당황하여 침묵하는 루카스에게는 내 설명이 필요했다. 그제야 깨달았다. 아들에게 설명해 줘야 할 답을 나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p37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이건 나와 두 아들의 이야기다. 서로 원해서 뭉친 삼인조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우리는 삼인조였다. 내 삶의 모든 순간에는 하나든 둘이든 언제나 아들들이 함께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6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복숭아를 올려두었던 그 바위에 이 글을 올려두고 당신의 손에 닿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루카스의 이야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 대신 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평생 루카스에게 내 자식이라고 말해 놓고 이제 와 아니라고 고백해 루카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지금 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은 아무 데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카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 뿐입니다. 부디 우리를 도와주세요.
흐르는 강물처럼 p.39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그 여자는 내게 자신의 아기를 주었고, 나는 그 여자를 위해 복숭아를 하나 남겼다. 작은 보답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2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루카스의 생모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기에 아기를 두고 떠나야 했을까. 상점가를 지나갈 때 본 신문의 헤드라인을 곱씹으며, 끊임없이 미쳐 돌아가는 전후의 세월을 떠올리며, 내 아들들을 기다리고 있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7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강가에 도착하면 나는 유아차를 세우고 기저귀 가방에서 펜과 공책을 꺼낸 뒤 강둑에 앉아서 하얀 강물이 첨벙첨벙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서 결혼, 기저귀, 빨래, 사라진 내 모든 가능성을 곰곰 생각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7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4-2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리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로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