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를 설렁설렁 읽고 넘어갔더니^^; 작가소개를 읽고 보니 작품이랑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네요! 이런 재미들도 독서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ㅎㅎ
[박소해의 장르살롱] 12. 완전 부부 범죄
D-29

망나니누나

박소해
황세연 작가님 고향이 칠갑산이라고 합니다... :-)
지니
작가의 말을 읽었는데, <인생의 무게> 맨 마지막 # 메모를 남긴 작가의 의도를 알아챈 독자가 있다면 천재 프로파일러라고 되어 있네요. 반전이라는 것 말고 뭐가 더 있는 걸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박소해
저도 궁금해지네요. 다시 들여다봐야겠어요.
게으른독서쟁이
저도 이 부분 읽고 다시 돌아가 살펴봤어요. 내가 놓친 뭐가 더 있었나 싶어서요. 근데 딱히 더 생각나는 부분은 없더라고요.
내용 중에 남편이 고장난 안테나를 손을 봤다고 했을 때 '헐~ 소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작품 마지막에 ### 를 보고 '역시....'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걸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요?
지니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다른 게 있고, 그걸 발견하신 분이 있다면 대단한 거 같아요!

한라한라한라산
연휴의 중간 날 집중에서 완독했어요. 본격 독서에 들어가기 전 표지 이미지를 한참 봤어요.
책 속의 주인공 대부분이 스스로는 치밀하다 했겠지만 왠지 엉성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주인공들은 제법 치밀히 준비했는데 안 치밀한 모순이랄까요. 작가님은 일부러 그런 것을 의도하신걸까요? 현존하는 못난 인간군상들의 해프닝과 우연과 쓴웃음이 소설을 속도감있게 읽어내려가게 하는 힘인 것 같습니다.


박소해
@한라한라한라산
황세연 작가님 특기가 현실적인 트릭을 잘 녹여낸 한국적인 미스터리인데요. 거기에 유머와 위트가 가미되어 있구요. :-)
범인이 최선을 다해서 완전 범죄를 노리지만 결국 불완전 범죄가 되어버리는 <완전 부부 범죄>를 읽노라면 인간의 희노애락이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케바케 독자마다 취향은 갈릴 테지만요.
참고로 황세연 작가님은 계간 미스터리에 트릭 퀴즈를 연재하고 계시답니다. ^^ 그만큼 황 작가님 트릭은 공력과 아이디어가 남다르죠.
게으른독서쟁이
정말 너무 재밌으신 분 같아요. 유머와 위트는 타고나는 재능이란 말이죠~ ㅎㅎ

한라한라한라산
@박소해 "범인이 최선을 다해서 완전 범죄를 노리지만 결국 불완전 범죄가 되어버리는" ㅎㅎㅎㅎ 그래서 속도감 있은 것 같아요. 블랙코미디 같아서 ㅎㅎ

박소해
황세연 작가님이 유머러스하게 잘 쓰 시는데다가 트릭까지 재미있으니... 시간 순삭이지요.
조동신
<인생의 무게>가 <천생연분>이란 제목으로 초 기 단편집에 실렸다고 전에 말씀드렸는데, 뒤에 나온 작가의 말을 보니 제목을 바꾼 사연이 나와 있었네요. 그리고 다른 작가분이 해 주셨다는 조언이 실려 있습니다. "소설 제목은 읽고 나서 재미있는 제목보다 읽기 전에 재미있는 제목이 훨씬 좋다. 제목은 내용과 달라도 상관없다."

박소해
@조동신 작가님, 작가의 말 아직 안 읽었는데 읽어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목 바꾼 사연이 궁금해요!
게으른독서쟁이
저는 그 뒤의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는 말에 매우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는 읽기전에 재미있는 제목도 좋지만 읽고 나서 임팩트가 확 오는 제목이 더 좋아서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작품의 제목과 조각상의 제목과 부인의 무게가 한꺼번에 확 닥쳐와서 '와우!!!!' 하고 놀랐고 그 놀라고 난 뒤의 여운이 너무 좋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 싶어서 <천생연분>도 괜찮기는 한데 저는 <인생의 무게>가 더 확 와 닿았는데 작가님께서는 어떤 제목이 끌리시는지요?

무경
서평단 당첨되어 책을 받았는데도 갑작스러운 퇴고 때문에 여태 제대로 못 읽고 있었습니다. 흑흑... 조금 전 잠깐 책을 펼치고 <결혼에서 무덤까지>와 <인생의 무게>를 읽었습니다. 평소처럼 이 두 작품에 대한 제 감상을 말하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작품들을 읽으면서 백휴 평론가님의 책 <추리소설로 철학하기>에서 황세연 작가님에 대해 쓴 게 계속 떠올라서요. 제 순수한 감상이 만들어지기보다는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속 글의 내용과 작품 내용이 잘 섞여서 해석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또한 무척 흥미로운 독서 경험이네요. 마침 다음 장르살롱에서 해당 도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다른 분들도 부디 저 같은 느낌을 받아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소해
오 바쁜 가운데 독서에 들어가셨군요.
저도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해당 파트를 읽어봐야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조영주
앞에 두 편 읽었는데 둘 다 완전범죄에 실패해서(?) 사람 죽이기 몬하것어요...

박소해
저런저런...!!! 꿈은 야무져야 하는데... 꿈(?) 하나 접으셨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여러분 제가 방금 황세연 작가님이 쓰신 작가의 말을 읽었는데요... (아직 단편집 완독은 못했지만)
세상에!
작가의 말이 보물찾기의 보물이었네요. ㅎㅎㅎㅎ
한편 한편 어떻게 집필하셨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짤막하게 다뤄져 있습니다. <완전 부부 범죄> 라이브 채팅이 정말로 기대되는데요.
독자님들도 꼬옥 작가의 말을 읽어보세요.

띵북
작가님 단편 중 <흉가>는 실제로 작가님이 겪은 일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라고 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예요. 가장 안전한 집이 공포의 공간이 되는거.. 작가님 실제 어떤 일을 겪으셨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