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그런 사실을 내게 말해 주었고, 그 당시에나 그 후에나 난 그것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 촬영 기사나 축음기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때까지 아무도 푸네스와 같은 실험을 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 같으며 믿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뒤로 미루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우리 모두는 우리가 죽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모든 인간들이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
『픽션들』 p.144,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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