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독서모임 <뾰족한 마음> 읽기

D-29
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독서모임_비문학 모임의 첫 책입니다. 우리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텍스트가 우리 주변의 대중문화, 사회적 이슈가 아닐까 합니다. 문화적 이슈를 통해 사회적 공론장을 만들어가는 날선 질문을 담은 위근우 작가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평소 관심있던 사회 문제나 이슈를 공유해주시거나 책속의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9/28(수) 저녁 7시 진주문고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 이야기 나눠요. *이후 독서모임 추천책은 모여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진주문고 서점 기획 담당자 이병진입니다. 오프라인 모임 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는 과정을 공유하고 기록하면 좋을 것 같아 그믐 플랫폼을 이용하려 합니다. 오늘 참가자 분들에게 안내를 보내드렸는데요. 이 모임 방에서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 들어오신 분들은 인사 남겨주세요. :)
오늘부터 독서 시작했어요. 1장 “K 같은 소리하고 있네” 서문에서 k컨텐츠 열풍을 “이것은 디스토피아에 대한 재현이 아니더. 디스토피아를 향한 무기력의 학습이다. 지금, 우리에 대한 상상력을 갉아먹는.”이라는 서문이 뼈 아프네요. 책 자체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컨텐츠들을 다루고 있어서 무리없이 읽혀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복현 님의 추천 문장 p.99 '하지만 자유롭고 평등한 공론장이란 어떠한 규범에도 근거하지 않은 진공 상태에서의 대화가 아니다. 권력에 의한 강제나 기만 없이, 더 합리적이고 좋은 근거에 의한 합의 가능성을 전제해야만 공론장은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닌 민주적 의사결정의 지평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제 아래 지금껏 공론장은 차별주의를 비롯한 수많은 헛소리들을 논파해서 문명사회의 바깥으로 밀어냈다."
저의 추천 문장 p.216 '사회는 우리가 같은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과 감각을 통해 유지된다.'
@이정화 님이 박태준의 웹툰에서 보여주는 자극적인 소재의 재현이 주는 불편함과 그 불편함을 공고히 하는 지점에 대한 위근우 작가의 지적이 공감된다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그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일이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부당한 세계를 긍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개념이나 표현 중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직접 찾아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하신 점도 인상 깊었어요. 마지막에 대중문화를 읽는 일이 그런 공부의 연장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연결되어서 기억납니다.
@은민 님이 하연수 님의 사례를 들어 비타협적인 삶, 혹은 주체적인 삶의 모습에 주목하여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까뮈의 이방인 속 뫼르소의 캐릭터를 예로 들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긍정하는 일, 그리고 실제 직장과 사회에서의 경험을 나눠주신 점 감사했어요.
@부용 님은 미디어 상의 비난, 혐오, 편가르기의 시선이 불편할 때가 있다고 개인적인 고민과 꿈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빠르게 변화는 환경을 따라가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자신의 모습, 세계를 가꾸는 일의 기쁨과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복현 님은 위근우 작가의 시선이 경청할 만한 시선이라고 평해주셨어요.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의식을 공유해주신 부분도 좋았어요.
@도영 님이 위근우의 책에 대해 "마음이 맞는 똑똑한 친구와 이야기하는 기분"이라고 평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전망이 없는 한국사회를 묘사하는 컨텐츠를 말하는 1장에서 시작해 미래나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컨텐츠를 다루는 4장으로 마치는 책의 구성, 마지막에 소개된 웹툰 <집이 없어>를 주목해주셔서 책의 전체 구성과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공론장"이라는 주제와 "공정"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책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요. 공론장을 위해 필요한 것, 공론장을 망가뜨리는 원인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동안 차별주의, 정치적올바름, 능력주의, 자발적 착취...등 책에 나오는 다양한 개념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경청의 자세와 '우리'라는 테두리 안에서 공론장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 위근우의 뾰족한 비판이 부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을 구태여 귀를 기울여 정성스럽게 듣는 과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라는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태도가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대중문화가 공론장에서 나누는 대화의 단어가 될 수 있다는 점.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더 생각나는 점, 인상깊었던 부분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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