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2. <4321>

D-29
https://en.wikipedia.org/wiki/Julius_and_Ethel_Rosenberg 러시아에서 이민 온 유대인 부부였는데 냉전시대의 피크에서 핵무기 등 중요 정보를 소련에 누설했다는 누명을 쓰고 전기의자로 사형당한 부부입니다. 1.2챕터에서 프랜시가 울면서 fried되었다고 한..
메카시즘 광풍에 벌어진 일이었나봐요
네 매카시즘이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이어졌죠. 지금 소설 속에서는 1953년 처형 당시였던 것 같아요. 냉전과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웬지 이제 조만간 Rosa Parks 등 인권운동들도 나올 듯 합니다.
YG님 말대로 4갈래로 나눠서 주요 사건들을 메모하면서 보시면 잘 정리될 거에요^^ 한국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라..
1.3-1.4 까지 쭉 읽어버렸는데요, 퍼거슨 , 10살도 안된 아이가 너무 조숙하지 않나요? 초등학교도 가지 않았는데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창피해하고, 다른 세계에서는 아버지들을 관찰하면서 어떤 삶을 사는지, 좋은 아버지인지 생각한다는게 말이에요.
맞아요 할머니한테 글자 배우는 대목에서 나이를 다시 봤잖아요. 글자도 못읽으면서 생각은 이미 어른!
우리집 어린이가 저런 생각을 한다면? 하고 상상하며 읽었더니 너무 끔찍했어요.
@세바공 하하하! 로젠버그 전기 의자 사형은 1-2장에 나오잖아요. 퍼거슨이 글을 배워야겠다는 계기!
"전기는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존재하는 것과 부재하는 것을 혼합하는 것이며, 한 사람의 인생에 있을 수 있었던 '가지 않은 길', 우연히 생긴 일, 어쩌면 생길 수도 있었을 일,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가능성들 중에서 극히 일부분만 재구성할 수 있다 ." (『앨버트 허시먼』, 42쪽) 저는 다른 3월의 벽돌 책 『앨버트 허시먼』을 읽다가 이 허마이오니 리의 인용구를 보면서 『4321』을 떠올렸네요.
@세바공 @자스민케이크 @borumis 아, 그런데 저는 당황하시는 모습들이 왜 이리 재밌죠? 그나저나 세바공 님은 2-1까지 어떻게 그냥 들으신 겁니까?
저 운전하면서 그냥 듣다가… (원래 자세히 꼼꼼히 듣는편이 아니라)… 1.3-2.1 까지 계속 운전했거든요… 차세우고 문자를 볼 수가 없었어요. 근데 계속 나왔던 얘기가 반복되면서 변주가 되서, 제가 뭘 놓친건지… 아니면 작가님이 장난을 치시는 건지… 가게에 불이 두번 나고, 아빠는 9살에 죽어서 뉴욕으로 이사갔다고 해놓곤, 갑자기 아빠가 16살까지 살아있고, 이모는 남편이 계속 바뀌고 양자가 있었다 없었다 ㅋㅋ 1.2 부터 다시 정독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믐 먼저 들어오길 잘했네요ㅋㅋㅋㅋ 이제 더 재밌어 질 것 같아요 :)
ㅎㅎㅎ 오디오북 듣다보면 좀 멍때리다 놓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운전 등 다른 걸 하다보면.. 로젠버그 얘기는 1.2에서 나왔구요. 전 이제 1.3 들어가는데 다들 진도 많이 나가셨네요..^^ 근데 오늘은 1.2 읽을 스케줄이어서 아직 스포일러는 가려주세요~
1.4에 들어가면서....아....눈치없게도 이제야 이상한점을 발견하다니. 책표지의 설명 "네개의 삶"이 이제 이해가 가네요.
1.3 하아.. 류 삼촌의 도박벽은 여기서는 또 다른 면으로 극으로 치닫네요. 이런 형제들은 정말 손절각 아닌가요..;; 정말 능력이 없으면 성실하기라도 해야지.. 그런데 아들이 부모의 양육으로 인해 이렇게 이상하게 된 것도 아니지만 부모가 술과 도박 및 범죄에 빠진 건 아이 탓을 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이 둘을 인과관계로 묶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전 솔직히 이런 형제들을 내쳐내지 못하는 스탠리도 답답합니다..가장을 잃은 로즈와 퍼거슨은 다소 막나가는 것 같지만 또한 이 와중 애초에 가까운 두 모자는 더 돈독해진 듯 합니다.
1-4장까지 읽으면, 로즈와 스탠리 부부의 삶의 궤적이 어린 퍼거슨에게 미친 영향도 비교해볼 수 있는데요. 1.1 화목하고 평범한 부부지만 가난한 / 1.2.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 정신없이 바쁜 부부, 덕분에 살림살이는 나아졌지만 / 1.3. 아버지 부재. 어머니와 아들만 남은 / 1.4. 부유하지만 서로 냉담한 부부. 폴 오스터가 이런 부모 삶의 변화의 분기점 속에서 만들어낸 퍼거슨(아들)의 삶의 궤적에는 저마다 동의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겠네요.
와우 벌써 글이 이만큼이나 쌓였네요. 흐린눈으로 스크롤 내렸어요 ㅎㅎ 저는 4321이랑 원서를 같이 시켰더니 오늘에서야 배송이 와서 이제 시작합니다! 아까 도착하자마자 두페이지 읽었는데 퍼거슨이 성이 된 사연에서 예상못하게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읽다보니 원서엔 뭐라고 되어 있을까...궁금한 부분이 더러 나오더라고요. 그러나...사지 않고 참겠습니다. 기린님에게 물어볼게용~ ㅎㅎ
실은 이 이야기를 쓴 이후에 폴 오스터의 아들과 손주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지만.. 그 이전에도 폴 오스터의 아들이 워낙 마약 및 절도 살인 방조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켜왔기 때문에 더욱더 1.3에서 Lew가 자신의 문제아 아들에게 느꼈던 죄책감이 더 절실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저는 어제 1.2에서도 로즈가 'Any enemy of yours is an enemy of mine (너의 적은 누구든지 나의 적이야)라고 자기 아들에게 말하는 데서 조금 섬뜩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땠나요? 아이가 비뚤어지는 게 모두 부모의 탓이라고 할수 없지만 이런 위험한 사상을 가진 부모의 영향도 좋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문) 1-1, 2-1, 3-1...이렇게 한묶음으로 이어지는 얘기인거죠?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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