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2. <4321>

D-29
아주 귀중한 자료네요. 타리크 알리의 책은 절판되서 구하기 힘들겠지만 논문은 다운받아서 잘 읽었습니다. 이 챕터에서 나왔던 모닝사이드의 빈부격차 문제와 대학당국의 사회 문제 참여는 커녕 이런 빈곤층을 내쫓던 잔혹함 고발, 그리고 학생들마저 소외감을 느끼게 되던 방치 (엘리베이터에 홀로 갇혔던 퍼거슨이 생각나네요) 및 세대간의 차이 및 동시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분열을 일으킨 정치적 태도의 대결구도 등 68년 컬럼비아대학 반란의 배경 및 의의를 잘 보여주고 있네요.
오! 이렇게 @borumis 님께서 가치를 알아봐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한때 68 혁명은 공부를 많이 했던 주제라서 이 논문을 포함해서 여러 책과 자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4321』이 더 흥미롭게 읽혔어요.
강정석 선생님의 이 논문을 함께 읽으면 6.1장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참고하세요.
한국에선 절판된 폴 오스터가 아버지와 아버지 가족에 대해 쓴 자전적 에세이집 The Invention of Solitude (한국 제목: 고독의 발명)를 지금 읽고 있는데 Portrait of an Invisible Man이라는 에세이에서 퍼거슨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 아버지 등 소설 속 여러가지 인물들과 설정들이 아주 조금만 변형되어 그대로 나오네요.. 이전에는 오스터의 아들과의 관계 때문에 이렇게 부자관계에 대해 썼나 했더니 아버지와의 관계부터 문제가 많았군요. 이 아버지 또한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 (폴 오스터의 친할아버지,친할머니) 등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구요.. 파트릭 모디아노처럼 폴 오스터의 작품들에서 많이 나오는 아버지의 부재가 이런 있으나마나했던 무관심 무소통의 아버지로부터 비롯된 것이었군요.
아, 어떻게 변주되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너무 비슷하면, 약간 폴 오스터에게 실망할 것도 같은데. @borumis 님께서 살짝 귀띔해 주세요!
오. 역시... 저도 막연히 자전적일거라는(뉴욕, 콜럼비아 대학 등) 생각은 했지만 - 뭐 모든 소설은 다소간 자전적이 아니겠습니까 -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단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이 책 읽었어요. 정확하게 다 기억나지 않아서...아마 이 소설에 많이 녹였을것같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역시.
맞아요. 아~주 예전에 출판되었네요. 아마 폴 오스터가 30대쯤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쓴 에세이를 담은 것 같아요. 친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게 할머니에게 총 맞고 살해당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사..(쇼킹하죠;;) 가족 사진에서도 친할아버지만 제거된;; 게다가 그 이후에도 아들들(4형제)과 손주들까지 빗자루로 마구 패며 영어를 거의 못하고 폭력적인 친할머니..;; 반면 아버지의 형제는 가깝게 지내고 나중에 사업 파트너도 되고.. 아버지가 말수가 적고 테니스 치고 가까운 가족에게 더 무관심했고 나중에 어머니와 이혼하고 집을 자기가 가진 것마저 똑같네요. 그리고.. 폴 오스터의 여동생이 있었는데 정신병동에 계속 입원해있었단 얘기도 여기서 배웠어요. 아마 퍼거슨 아버지의 여동생의 죽음 그리고 프랜시의 정신병동 입원을 담은 듯합니다.
할머니는 무덤덤한 어조로 자신이 남 편을 망친 거라고, 결혼의 육체적인 부분에 전혀 관심 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은 나쁜 아내였다고 말했다. 할 머니는 섹스가 아프고 즐겁지 않았다고, 그래서 딸들 이 태어난 후에는 남편에게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남편이 원할 때 가끔씩만 하자고 말했다. 그 사람이 어 떻게 했겠니? 할머니는 퍼거슨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당연히 다른 여자를 만났지, 욕망이 아주 강한 남자였으 니까. 그런 식으로 남편을 실망시키고, 잠자리와 관련 해 엉망이었던 할머니로서는 따질 수 없었다. 그것만 제외한 다른 모든 방식으로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사랑 했고, 그는 47년 동안 그녀 인생에서 유일한 남자였다. 믿어 줘. 로즈, 그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 적은 단한순간도 없었단다.
[세트] 4 3 2 1 1~2 세트 (양장) - 전2권 302, 폴 오스터 지음, 김현우 옮김
일자리가 있든 없든 그녀와 함께 가서 닥 치는 대로 뭐든 해야 했다. 그렇게 살아야 했고, 그게 자신이 원한 도약하는 삶, 춤추듯 사는 삶이었지만 그는 모험이 아닌 의무를 택했고, 에이미를 향한 사랑이 아닌 부모님에 대한 책임을 택했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자신이, 흙탕물에 발을 담근 채 터벅터벅 계속 걸어가 는 자신의 마음이 싫었다. 돈. 늘 돈이 문제였다. 늘 돈 이 부족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부자로 태어났다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했다.
[세트] 4 3 2 1 1~2 세트 (양장) - 전2권 306, 폴 오스터 지음, 김현우 옮김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080109/8531529/1 이 러드가 6.1의 마크 러드일까요? 컬럼비아 대학 학생 시위 사건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오늘은 5.2 읽는 날입니다~ 미리 읽고 쓰시는 부분은 스포일러 표시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네, 오늘 화요일(3월 19일)은 5.2장을 읽습니다. 1부부터 4부까지 퍼거슨의 행적을 정리하는 시간, 또 급히 읽느라 흔적 남기지 못했던 인용구 공유하는 시간이면 좋겠어요.
오늘 5.2...^^;;;(아직도 나올때마다 놀라는 2번 아치의 빈자리) 어제 방송 잘 들었어요. 폴오스터 특집 같은 방송 좋았네요. 저는 혼비님의 뉴욕 삼부작 감상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책 나름 소품으로 재밌었는데...저도 다시 보니 과연 퍼거슨이 쓴것 같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소설속의 소설이 폴 오스터가 자주 쓰는 장치인데, 소설밖에도 소설이 있구나 싶었네요.
김혼비님이 어떤 방송에서 얘기했나보네요. 저는 폴 오스터의 작품 중 뉴욕 삼부작을 제일 좋아했어요. 소설 밖의 소설, 소설 속의 작가, 작가 속의 주인공, 독자 속의 작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정된 역할의 반전을 꾀하죠.
이번주 책걸상 방송 책이 4321이었어요. 저도 뉴욕3부작 좋아했어서 어제 말 나온김에 초반 1/3쯤 읽었네요. 그런데 오래전에 읽은 책들이 다 생각이 잘 안나요. 보루미스님 어쩜 이렇게 기억을 잘하시는 건가요. 대단하십니다!!
어제 kindle ebook으로 읽기 시작했거든요..ㅋ
아아 팟캐스트 방송이군요.. 혹시 YG와 JYP라는게 이 모임의 YG님이었나요? 제가 팟캐스트나 라디오를 거의 안 접해봐서 이제야 알았네요. 전 덧글에서 JYP라는게 박진영 얘긴줄 착각했어요..^^;;;;
네네~
감사합니다. 김혼비 작가 글 좋아하는데 저도 한번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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