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2. <4321>

D-29
제가 파리 살 때도 Librarie Gallimard에서 진짜 책 많이 사곤 했는데 반갑네요.. ㅎㅎㅎ 저는 그다지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커피와 잠봉 바게트만 단순히 먹고 대신 그 돈으로 책사고 영화보고 미술관 다니곤 했어요.
4.1 저도 이번편이 가장 맘 편하게 흐뭇해하며 읽은것 같아요. 4가지 이야기중에 가장 실제 같고, 가장 평범해 보이는 가정이고, 이별과 재회도 있을법한 이유이며, 가난한 학생들의 여행 장면도 낭만적이고 좋았어요.
어머니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었다. 퍼거슨의 어머니는 어떤 일을 해야 할 때면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기회를 포착하면 바로 실행했고, 두려움도 없었고 머뭇거리지도 않았는데, 어머니와 임호프의 대화가 절반쯤 지났을 때부터 퍼거슨은 폭풍처럼 몰아치는 어머니의 말솜씨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전화 통화를 하는 7분 동안 어머니는 단 한 순간도 아들의 일을 부탁하는 어머니처럼 말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오랜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영리한 인재 발굴자처럼 말했고, 임호프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 준 어머니 앞에 무릎이라도 꿇어야 할 것 같았다
[세트] 4 3 2 1 1~2 세트 (양장) - 전2권 p.690, 폴 오스터 지음, 김현우 옮김
여태까지 계속 로즈는 멋졌지만 이 부분에서 제일 반했어요.
맞아요!! 엄마가 아니라 매니저 처럼^^
이 장면 진짜 멋지죠. 로즈는 3번 로즈가 젤 멋진것 같아요.
@오구오구 한국 성장 소설에는 뭐가 있을까, 저도 조금 고민해 봤어요. 한국 전쟁, 군사 독재, 5월 광주 민주화 운동 혹은 1990년대의 사건들처럼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보내며 있었던 일을 그린 소설은 몇 편 떠오르는데 『4321』처럼 아예 한 사람의 성장기를 중심에 놓고서 시대 변화를 녹여낸 긴 호흡의 소설은 얼른 생각이 안 나서요. 생각 좀 해볼게요!
황석영 작가가 언급되어서 떠오른 소설은 『개밥바라기별』(문학동네, 2008). 주인공의 사춘기부터 20대 초반까지 성장기를 중심에 놓고서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4.19 혁명, 베트남 파병 등)과 당시의 시대상을 녹여낸 작품이죠. 황 작가가 1943년생. 이 작품은 사실상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녹여낸 소설이라서 나왔을 때도 화제가 되었어요.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장편소설'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권. 황석영 장편소설. 2008년 초판이 출간된 이 작품은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자전적 성장소설로,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면서도 소외된 인간에 대한 이해의 끈을 놓지 않았던 소설세계를 가능하게 한 비밀의 시공간을 열어 보인다.
오, 황석영님 좋아하는데 개밥바라기별이라는 책도 있군요~ 밥도둑은 자전적 에세이였던거 같은데.. 이것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니아니!! 이 책은 읽은 책인데!!!! 이젠 슬슬 JYP 보다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저도 읽었는데 별로 재미가 없었...ㅎㅎ. 아마 그시절 50-60년대 시대상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서 그랬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저시절 배경인 소설 너무 많아서 좀 물려서 외국소설로 도망갔던터라...전쟁후, 가난, 운동권 이런얘기 좀 지겨웠었는데, 나이들고 다시 보게되지 않을까 싶긴해요.
오! 저는 어릴적 한국에 많이 못 살아서 오히려 한국소설을 외국소설에 비해 못 읽어봐서 황석영의 Mater 2-10 제가 팔로우하는 외국북튜버가 추천해서 사봤는데 이번에 Booker longlist에 올라왔다고 해서 놀랐어요. 개밥바라기별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황석영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약간 싫어하게 되었는데; 작가가 싫어지니 그 작품도 후져 보이더라고요. 제가 존경하는 <녹색평론> 고 김종철 선생님은 이런 말을 하는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황석영 작가의 초기 단편은 한국 문학의 보물 같아요. 꼭 한번 찾아 읽어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금요일(3월 15일)은 4.2장을 읽습니다. (역시 가차 없는 운명을 기억하세요! 이걸 라틴어로 어떻게 멋있게 표현하죠? Memento Fati?) 토요일(3월 16일)과 일요일(3월 17일) 주말에는 4.3장(한국어판 1권의 끝 장입니다)과 4.4장을 읽습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이제 『4321』의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제가 슬슬 68 혁명에 대한 책들을 소개할 타임이죠. :)
ㅎㅎㅎ Amor fati와 Memento mori가 합쳐진 말 같네요. De mortuis nil nisi bonum. 할말이 없어지네요..;; ㅎ 68혁명!! 제가 좋아하는 영화 The Dreamers도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고 원작소설도 있죠. The holy innocents..
2.2까지 후루룩 흘러 - 2.3 입구에 있습니다. 좌라락 펼쳐진 아코디언 같아요 음악 대신 사람이야기가 흘러나오는. 흠.. 대체로 고른 톤으로 확장시킨 병풍 같기도 해요. 수묵화로 그린 '윌리를 찾아라' 풍의 2024파리올림픽포스터 같은 그림 병품이다가, 2장에 들어서니 그 병풍 중에서 딱 한 두 칸에만 컬러로 힘 빡 주고 그 인물에 집중하네요. 한편, 부지불식간에 (동부 항구로 들어 와서 자리잡은 대부분의) 미국 백인 남자의 보편적 생각, 크고 자잘한 생각 패턴과 습이 감각적으로 들어옵니다.
멋진 묘사네요. 파리올림픽 포스터 아직 안 봤다가 이 글 보고 찾아봤네요. 미국 백인 남자에 유대인과 베이비부머 추가요. ^^ 맞아요, 처음에는 이런 수많은 사건들과 인물들 하나하나에 주목하다가 결국 컬러로 악센트 준 인물들 몇 외에는 흑백의 병풍처럼 흘러갑니다.
아 정말 흑백병풍이란 말씀이 딱 맞는 평이에요. ^.^
아앗- 부랴부랴 따라가야겠어요. 잉잉 시차고려해주기 있기없기. 픕-
괜찮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예전에 goodreads bookclub을 생각하고 그믐에서도 비슷하게 각 장별로 깊은 토론이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진도와 그다지 상관없이 읽고 어디까지 읽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으로 그 장에 대해 글을 남기거나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저도 좀 적응하는 중이었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