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르슈만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작가를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미셸 드 몽테뉴일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심경, 명상, 도덕적 성찰 등이 담긴 몽테뉴의 글은 히르슈만을 근본적으로 흔들었다. 그는 수필의 힘에 곧바로 매료되었다. 몽테뉴는 모든 것을 관찰자의 탐색 대상이 되게 함으로써 지식의 '절대적'인 형태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관찰은 자기 자신에 대한 관찰로 시작했는데, 자아를 끊임없이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자아가 갖는 다양한 형태와 관점을 포착했다. ”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4장,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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