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3. <앨버트 허시먼>

D-29
10장이라고 하셔서 저는 이 문장인줄 ^^;; —>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어라Echele con todo!"
음.. 그럼 '누군가의 비르투나는 다른 누군가의 포르투나가 된다' 저는 11장에서 이 문장에 가장 인상 깊었는데...
와우! 우리 통했어요. 제가 이 책에서 발견한 인생 명언이 바로 그 문장입니다. 아래 옮겨 둘게요.
^^
긍정적이십니다:)
원래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데, 아무래도 이 책이 평전이고 이미 결말을 (평전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된 “앨버트 허시먼”) 알고 있는 독자라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내 인생이었으면 ‘내 인생 왜 이리 꼬여?’하고 세상 비관적이 되지 않았을까요?
저도 점점 허시먼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독서모임까지 하며 자신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보면서 기뻐하겠죠?!
느껴집니다~ 세상 멋진 여성 포스가 👍:)
@소피아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 특히 위기의 빠져나갈(?) 길이 생겼던 - 보였던 - 것은 허시먼의 인생철학과 맞닿아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 열린태도를 견지했던 것이 결국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가정을 버림으로써 도전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렌디피티'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삶의 자세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YG님 저에게만 놀라운 소식일까요? 다른 분들은 아시는데 저만 몰랐던 걸지도 몰라요. 제가 <피아트와 파시즘> 책을 검색하다가 서점이 아니라 쿠팡에서 찾아서 주문을 했더니, 오늘 책이 도착했어요. 서점 아닌 쇼핑몰에서 책을 사본 게 처음이어서 얼떨떨 합니다. 예스 24나 알라딘에는 절판이라고 나와있구요. 이런 일도 있네요. 혹시 절판이어서 이 책 구입을 못하시던 분들 게시면 쿠팡과 옥션에 재고가 있다고 뜹니다.
놀랍게도 쿠팡엔 애들 문제집도 팝니다. 애들이 학교에 준비해 가야 하는걸 늦게 말해서 당황한적이 있는데, 쿠팡에서 담날 새벽에 배송되는걸로 구했어요. 뜨얼...
국무부 공직자들에게 허시먼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저는 이것이 하나씩 접근할 것이냐, 전체적으로 접근할 것이냐의 양자택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허시먼이 변화를 이루는 단 하나의 최적의 길을 생각하기보다 다층적이고 다중적인 전략들을 생각하는 ‘개혁가적 방식’을 취하자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첫 번째 강연이었다.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8장,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마셜은 ‘원조aid’라는 단편적인 해법을 넘어서고자 했고,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 윌리엄 클레이턴도 같은 생각이었다. 공화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대해 할 만큼 했다며 자유방임의 정통 경제학 처방을 주장하고 있었지만, 마셜과 클레이턴은 그런 처방이 생산적인 결과를 낼 수 없다고 보았다.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8장,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수요일(3월 13일)은 9장 '매카시즘의 그늘(1943~66)'을 읽습니다. 이 장에서는 미국으로 건너간 허시먼이 계속 잘 안 풀린 잠정적인 이유가 설명됩니다. 이른바 '허시먼 파일'. (놀랍게도, 이런 파일이 있었다는 걸 허시먼도 몰랐다는 거죠;) 이 책에는 다른 장과는 다른 특별한 장이 두 장이 있어요. 허시먼의 행적이나 저서와 사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구성 요소(매카시즘과 허시먼, 운동과 패션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허시먼 등)를 설명한 9장과 17장이죠. 다른 장과 비교할 때 분량은 적지만 저자는 허시먼을 이해하려면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이고 동의합니다. (특히 17장을 읽으면 허시먼은 '사기캐'인가? 이런 생각이 들죠.) 오늘은 분량이 적으니 일정 맞춰 가시는 분들은 부담 없이, 따라오시는 분들은 이참에 분량을 채우시는 날로 해요.
여러분은 각 장의 시작마다 인용되는 카프카의 문장은 어떠셨어요? 저는 너무 문장들이 멋지고 핵심을 찔러서 이 책을 읽고서 새삼 카프카를 다시 읽어봐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저도 급 카프카에 대해 쏠리게 되었습니다. 전집을 지를까 말까 하다가 일단 쇼핑카트에만 넣어두는 걸로...ㅋㅋㅋ
카프카 전집 세트 - 전10권 - 개정판2017년 1월 최초로 완간한 한국어판 '프란츠 카프카 전집'. 완간하기까지 전 10권의 번역원고매수만 약 29,000매에 달하는 솔출판사 판본 카프카 전집은 '결정본(역사 비평판) 카프카 전집'으로 유명한 피셔출판사의 판본을 원전으로 삼았다.
재러미 애덜먼 씨가 카프카 인용문마다 출처를 밝혀줬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어요. 애덜먼 씨, 저는 @롱기누스 님처럼 카프카 전집에 도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처 몇 개만 던져 주시지 그러셨어요오오.
아이.. 저도 그냥 쇼핑리스트에 넣었다는 것 뿐입니다. 살지 안살지. 사도 읽을지 안읽을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매 장마다 새겨져 있는 카프카의 어록은 매력적입니다. ^^
'최적의 위기'란 변화를 강제할 수 있을 만큼은 크지만 그 변화를 끌고 나갈 수단까지 무력화시킬 만큼은 크지 않은 충격을 일컫는다.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485~486쪽,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YG 님 죄송한데... 13장일 읽는 중에 '숨기는 손'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허시먼이 제시한 개념도 무척이나 흥미롭구요. 프로젝트의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조차도 행동에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숨기는 손'. 혹시 원문에는 어떻게 표현이 되어 있을까요? p.709 두번째 단락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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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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