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의료』 함께 읽기.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D-29
의사들은 왜 망하지 않았나(단락제목) 우리나라가 의료보험을 처음 도입할 때 채택했던 모델은 ‘저보험료-저수가-저급여’라는 말로 간단히 정리될 수 있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72, 박재영 지음
정부의 관점에서도 나쁠 것이 없었다. 비교적 단기간 내에 기본적인 의료보장 체계를 완성한 것만 해도 기쁜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큰 재원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76, 박재영 지음
홍 원장은 왜 망하지 않았을까? 아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따문인데, 크게 나누면 세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 환자가 대단히 많이 늘었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78, 박재영 지음
환자의 증가를 초래한 매우 중요한 다른 이유는 의사들이 국민의 의료 이용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측면이다. (중략) 이는 앞에서 살펴본 행위별수가제라는 의료비 지불 방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79, 박재영 지음
책은 거의 다 읽어가는데 밑출친 문장은 반도 못 올렸네요. 다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 함께 해주신 @느려터진달팽이 @도리 님 감사합니다.
둘째, 소위 ‘비급여’ 항목이 점점 늘어났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79, 박재영 지음
셋째, 의약품 유통 마진이라는 부대 수입이 존재했다
개념의료 -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p182, 박재영 지음
이 중 셋째 이유는 2000년 의약분업 도입이후 사라졌다. 하지만 환자 수는 더더더 늘었고, 비급여 항목도 더더더 늘었다. 그래서 병원은 망하지 않았다.
제6장 의 제목은 ‘의료대란의 본질 이해하기’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료대란은 2000년 의약분업 도입 및 약사법 개정이 촉발한 의료대란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2024년 의료대란도 2000년 의료대란 만큼이나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여러 사람들이 상처받고 겨우겨우 땜질해서 봉합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아프고 힘 없는 국민들이겠지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상황도 훗날 의료대란으로 불릴까요? 저는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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