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3.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D-29
실은 지금 폴 오스터의 4321을 다른 모임에서 읽는 중이고 뉴욕 3부작이 자꾸 떠올라서 이 부분이 참 반갑고 4321을 읽고 감상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의 메타픽션이 카프카, 프루스트, 보르헤스 등을 연상시켰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책에서도 이런 작가들의 작품을 읽었는지 주인공에게 물어보네요 (참 주인공도 작가입니다)
여기 올려져 있는 글을 읽는 시간이 좋아요. 모르던걸 알게되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우치는 기쁨이 있네요. 백휴 작가님은 방대한 자료를 이미 섭렵한 분이실테니 얼마나 대단하신분인지..배움의 시간 계속 이어나갈게요..
나는 생각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그게 추리소설을 보는 묘미죠
나는 추리소설을 읽는다, 고로 나는 철학한다. 백휴 작가님 덕분에 이 명제도 이제 성립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나는 누구이고, 왜 여기 있는가?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P96, 백휴 지음
난 누구 여긴 어디.. 입에 달고 사는데 제가 철학적이였네요..
완전 철학가셨네요 ㅎㅎ
저는 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많이 안 읽어서 이번 부분은 되도록 스포일러 당하지 않도록 범인이나 소설결말을 가리키는 듯한 내용은 대충 넘어가며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소설은 물론 사상 관련 저서에 대한 참고문헌이 하나도 없더니 이번 챕터는 왜 전작을 담아내지도 않았다는데 이렇게 참고한 소설들이 많은가요;;; 그만큼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가사 크리스티만큼 다작을 쓰는 작가이기 때문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챕터들은 스포일러가 될까봐 미리 읽지 않아야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추리소설의 서평이나 철학을 다루기에는 스포일러를 안 담기 너무 어렵겠지만요.. 일본의 근현대문학이 전쟁 전후의 사회상을 많이 반영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추리소설이 이런 흐름으로 변화한 것은 이번에 잘 배웠네요. 그만큼 영미권 추리소설에 버금가는 일본의 추리소설 사랑은 지극한 듯..
드디어 잘 아는 이름, 히가시노 게이고가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제가 어제 좀 일정이 타이트해서 이번주 진도표를 못 올려드렸네요. 이번주엔 7부부터 11부까지입니다. 물론 이번주에 프롤로그 ~ 6부 의견을 올려주셔도 무방합니다. 전 4-6부를 되도록이면 오늘 올리려고요. :-) 그럼 이번주도 활발한 토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7. 예리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의 병립 구조 : 히가시노 게이고와 마루야마 마사오 8. 철학적 타자를 탐구하는 정치 공간 : 류성희와 한나 아렌트 9. 초자아는 숭고의 탄생지다 : 서미애와 칸트 10. 변증법을 이해하는 자의 유머감각 : 황세연과 슬라보예 지젝 11. 이야기는 호모 사케르의 생존 도구다 : 정유정과 조르조 아감벤
저도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읽으려고 사놓긴 했는데 다른 거 읽을 게 많아서 밀렸네요.
전 읽긴 읽었는데 대학교 때 읽어서... ㅜ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추리소설로 철학하기>를 이해하기 위해 재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전 대부분 그렇듯이 아가사 크리스티가 젤 옛날에 읽어서..;;; 이번 기회에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다시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ㅎㅎ 크리스티 특유의 비꼬는 말투가 딱 맘에 들어요
크리스티 여사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분분해도... 여사님만큼 재미있게 쓰기가 쉽지 않아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저도 <추리소설로 철학하기>를 계기로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다시 읽고 싶네요.
백휴입니다. 우선 제 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자유로운 논의에 방해가 될까봐 담주 금요일에 들어오려고 했는데~물음이 많아지고 그때 한꺼번에 대답하기도 벅찰 거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왔습니다. 괜찮겠죠? 가끔씩만 궁금한 점에 답을 달도록 하게습니다. 크리스테바 글에 주가 없는 것은 조판 과정에서 날라간 겁니다. 저도 당혹스럽지만, 알라딘 펀딩이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조급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품론이 아니라 작가론을 쓰는데, 작가가 출간한 책을 다 읽지 않고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히가시노 게이고 90여권 중에 30권 남짓~ 이 작가를 평가하기엔 부족한 독서량이죠.
@추리문학 백휴 작가님, 진행자 박소해입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장르살롱에서 봬니 정말 더더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신 가운데 장르살롱에 들어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자님 질문에 친절한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스포일러에 예민한 편인 작가는 아닌지라 작가님 말씀이 괜히 반갑습니다. ㅎㅎ (저도 포 - 보르헤스 라인 계열인가 봅니다... ^^) 얼마든지 살롱 도중에 끼어드셔서 다양한 의견 말씀해주셔도 된답니다. 백미는 아마 라이브 채팅 때겠지만요. 그때를 고대하며 저도 계속 완독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런 책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헐;;; 어쩐지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는데 이 부분만 왜이리 주가 없지?하고 의아했어요;;; 주가 조판 과정에서 날라갈 수도 있군요;;; 에구.. 90여권!! 전 30권도 못 읽었는데 정말 다작하셨군요;;;
안녕하십니까? 무경이라고 합니다. 이 책 무척 재미있게 읽고 이 대화방에도 조심스레 참가했습니다. 책 읽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여럿 떠올렸고 예전에 읽어 익숙했던 책들을 새롭게 볼 수도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읽지 않은 독자한테는 너무 미안한 일이죠. 한데~저는 궁극적으로 한국 추리소설가의 관점이 가능한가에 대한 탐구에 관심이 있기에, 스포일러 개념을 확립시키기 위해 , 포-보르헤스 라인을 억압한 것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독자만큼 예민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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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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