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3.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D-29
이제야 서미애와 칸트까지 읽었네요. 저도 이 문장에 사이다~라며 밑줄을.. 근데 저는 추리소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다지 탁월한 시각을 갖고 읽지는 못한 것 같아요. 이번 챕터는 그나마 칸트 사드 부분은 이해할 것 같았는데 중간 나온 라캉이나 지젝과 관련된 내용의 태반은 이해 못한 듯..;; 어쩌면 저 또한 단순 소비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나하고 반성합니다.
저는 황세연 작가님과 지젝 파트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 한부의 밀도가 워낙 높아서... 읽고 난 뒤에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네요.
<6. 미로 속에서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형이상학적 추리소설,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폴 오스터는 작가의 초월적 위치(메타)를 부정하고 더 나아가, 작가를 등장인물이 사는 소설 세계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발칙한 상상력을 <뉴욕 삼부작>에서 발휘합니다. <뉴욕 삼부작>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타 소설인 것이죠. 형이상의 문제를 다루기에 <뉴욕 삼부작>은 형이상학적 추리소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혹자는 탐정의 추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작가의 지위를 부정하기에 반추리소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탐정은 작가가 제멋대로 조종하는 줄에 매달린 인형에 불과한 존재인데 그 줄을 끊고 난 뒤 탐정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까요? 백휴 작가님은 고전추리소설 -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 형이상학적 추리소설의 흐름을 범죄와 관련하여 꿰는 방식으로 파악할 수도 있고 한 범주로 파악하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본 걸 종합해보면, 1,2부 고전추리소설 (포, 보르헤스, 애거사 크리스티) 3부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레이몬드 챈들러) 4-6부 형이상학적 추리소설 (줄리아 크리스테바,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이렇게 흐름을 크게 나눠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폴 오스터 작가님을 엄청나게 좋아하진 않지만 어떤 의무감으로 대학시절 이후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이 작가님이 그려내는 현대성이 무척 세련되었고,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순수한 독자로 만났던 폴 오스터와, 작가 데뷔를 한 뒤에 만난 폴 오스터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여전히 타자기로 글을 쓰고 계실까요? :-) 6부를 읽고 아주 오랜만에 <뉴욕 3부작> 재독을 결심했고 어제 서점에 책을 주문했답니다. <뉴욕 3부작>을 근 20년 만에 다시 읽고 6부를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뉴욕은 무한정한 도시, 아무리 걸어도 끝나지 않는 미로였다.(...) 뉴욕은 그에게 언제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남겨주곤 했다. 길 위에서 길을 잃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서도 길을 잃고 마는 도시였다. (...) 모든 장소가 똑같아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결국 작가와 탐정은 교체 가능한 존재다.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예리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의 병립 구조: 히가시노 게이고와 마루야마 마사오> 파트는 잔뜩 긴장하며 읽었습니다. 한국 추리작가의 워너비이자 공적(???)인 히가시노 게이고를 다루는 파트니까요! 사실 제 주변에서 추리소설을 '낮잡아' 말하는 사람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처럼 히가시노 게이고를 높이 평가하는 경우는 꽤 드물어서(높게 평가하는 경우에도 그의 대중성을 높이 쳐주는 쪽이 많았어요) 흥미로웠습니다. 그의 작품 속 명탐정들을 분석하며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론해내는 과정에서 유사 추리소설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문헌을 추적하며 그 텍스트의 진면목을 분석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 글을 좋아합니다. 잘 쓴 저작물은 추리소설만큼 재미있거든요!) 같이 언급된 마루야마 마사오라는 이름은 일본에서도 꽤 예전 사람 취급을 받는 듯했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를 건드리며 꽤 많은 저작을 남겼고 아직까지도 그의 생각은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는 듯하더라고요. 그 이름을 여기서 봐서 또한 뜻밖이었습니다. 사실 이 파트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의 분석보다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흐름을 짚은(그리고 민주주의의 흐름과 연계시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더 흥미로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이 글 이후로 사회파와 본격파의 사이를 오가는 진자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사상의 대립이 장르의 역사가 된다! 무척 흥미로운 주장입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본격/ 사회파 분류 그 자체를 넘어선 대가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앞서 백휴 작가님이 말씀하셨듯 추리소설은 다양하기 때문에 한 작가가 한 추리 장르라고 본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스로 한 장르가 된 작가라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 백휴 작가님이 지으신 “예리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의 병립 구조”란 제목은 적절해 보입니다. 날카로운 트릭과 따뜻한 인간애를 동시에 구현해내는 작가니까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워낙 다작을 하다보니 때로 범작이나 평작도 나오곤 해서 “예전만 못하다” “이제 안 읽는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만, 저는 막 시작한 작가로서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니 이분의 소설을 계속 들이파고 싶습니다. 무경 작가님. 긴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인사이더/아웃사이더 부분에 대하여 세심하지 못해 오해를 샀네요. 프랑스에 없는 표현은 아니지만 거의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암튼 제 취지는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성공을 바라겠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정치적으로 철학적으로 구조화(조선시대 권도)돼 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바깥에 대한 감각이 부족해요. 우리는 보통 주변부에 머물거나 주변부의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자수성가한 인물을 아웃사이더라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이 보다는 주변부에서 그보다 더한 바깥(방향성)으로 나아가려는 인물을 일컫기도합니다. 셀린느의 <밤끝으로의 여행 >에 무료봉사를 하는 의사이자 화자인 바르다뮈가 쌩양아치 로뱅송(돈 몇푼에 살인을 저지르다 실패하고 거의 실명에 이른 자신을 사랑한 여자를 눈이 좋아지자 배신하는, 결국 그녀가 쏜 총에 맞아 죽는) 죽자 이렇게 외칩니다. -오, 위대하도다, 로뱅송이여!! 우리 가치관으론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사회적으로 신분보장이 된 의사에 한발을 담그고 다른 발로 주변부와 접촉면(무료봉사)을 가져왔는뎨 로뱅송이라는 이 쌩양아치 새끼가 삶을 걸고 목숨을 던져 바깥이라는 방향으로 시종일곤했기에 위대하다는 겁니다. 강남 정형외과에서 한달에 수억 벌면서 가끔은 무료봉사를 하는 의사가 8.15에 폭주족 리더로서 경찰이나 골탕먹이다가 사고로 죽는 양아치에게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적틀에 따라 보는 게, 보이는 게 전혀 달라집니다. 그런 취지로 쓴 글인데 축약되어 혼란을 줬네요^^
아아 아웃사이더가 그런 의미였군요! 크리스테바 부분에서 궁금했던 부분인데 감사합니다. 전 까뮈의 etranger같은 느낌인가 했는데..주변부보다 더 바깥을 향한! 지금 추리문학님 설명을 보니 “풍자를 섞지 않고는 추리소설을 쓸 수 없는 프랑스 전통”을 이해하겠습니다. 아웃사이더적인 것은 육체를 억누르는 정신, 즉 허위 정신을 공격하는 것이군요. 이런 공격성은 질서와 관념으로 이루어진 상징계 밖으로 향하려는 expulsion과 연관돠는 거구요. 하지만 이 상징계 밖은 광기, 즉 이탈 외의 목적을 상실해서 어디로 갈 지 모르고 규정된 내재성을 버린 심연으로서의 x를 사유하는데 오히려 이야기 (로고스)가 이를 회피하는 대체물일 수 있다고 크리스테바는 의문을 제기하나봐요
아 자세한 예시와 설명으로 그 부분에 대해 느꼈던 난해함이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휴 작가님. 신선한 점은 프랑스에서 보는 아웃사이더가 한국에서 보는 소극적 개념의 아웃사이더와 완전히 다르네요. 한국에서는 중심부 권력에 미치지 못한 자를 아웃사이더라 일컫는데, 프랑스에서는 주변부에서 더 외곽으로 스스로 나아가는 자를 아웃사이더라고 일컫기도 하는군요. 어쩐지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의 이러한 해설이 개정판(벌써 말하면 너무 이른 걸까요?)에 들어가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
오타교정: 로뱅송이 죽자 인적틀-->인식틀
시종일곤-->시종일관
참 여기서 궁금했던 문장이 또 있었는데 “성령은 성자를 통해 성부로부터가 아니라,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는 것” : 제가 동방정교회나 카톨릭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는데 이 문장의 의미를 잘 못 이해하겠어요.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성자가 매개체가 아니라 성부와 동등한 입장이란 것일까요?
저도 무종교라 종교 내부에서의 교리해석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크리스테바의 입장은 이런 것이지요. 프랑스 가톨릭은 예수님의 신성을 받아들여 신과 동등한 위치를 때론 인정하는 겁니다. 비유하자 면 성령이라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둘인 셈이죠. 하나님 수도 꼭지/예수님 수도꼭지, 반면 리시아 정교는 예수가 하나님의 자식임을 인정하지만 예수님은 수도꼭지는 아니고 수도꼭지에 연결된 배관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종교적 해석이 정치에 들어오면 큰 차이른 보이게 되죠. 최소 프랑스는 양당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겠죠. 하나님에 기원을 두든 예수님에 기원을 두든~반면 러시아 정교의 경우 기원은 하나입니다. 배관은 배관일 뿐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의식구조 하에서는 스탈린이나 푸틴 같은 독재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캬 수도꼭지 배관의 은유를 통해 아주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네요! 즉 러시아정교는 좀더 권위들의 균형과 대치에서 멀어진 성부의 단일 권위에 의한 종교군요. 안그래도 그리스나 러시아 등 동유럽에서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통적이고 가부장적 성격이 강한 문화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종교적 차이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이 비유도 정말 완벽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다른 종교관에 영향을 받고 산 프랑스와 러시아 국민들이 전자는 피튀기는 민주주의로 후자는 엄혹한 독재로 흐를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이치겠네요. :-) 백 작가님이 직접 들어와주시니 토론이 더 생생하고 흥미진진합니다. 고맙습니다!!
맞아요. 안그래도 철학책 읽으면서 작가에게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 이건 이렇지 않을까요?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대부분 철학자들은 (적어도 제가 읽고 있는 고대 근대 철학자들은) 다 세상에 없어서;; 입문서 등을 참고해서 읽곤 했는데.. 이렇게 작가분이 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작가 의도도 알려주시니 정말 도움이 되고 흥미로워요!
우리 장르살롱의 진면목은 라이브 채팅에 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저녁 8시(한국 시각), 여기에서 백휴 작가님이 참여하시는 라이브 채팅에 꼭 들어와주세요.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작가나 작품들도 알게 되지만 이름이나 저서 정도만 대충 알았던 사상가들의 이론에 대해서도 살포시 짚고 넘어가며 많은 걸 배워가네요. 한나 아렌트의 Human Condition은 작년에 읽다가 아파서 도중 중지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 사적 영역/사회 담론과 공적 영역/정치적 담론을 구분짓는 아렌트의 이론에서 궁금했던 것이 일단 이런 엄격한 구분이 과연 실제로 예전 폴리스 사회처럼 현대사회에서도 엄격히 구분되고 과연 인간이 필연성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정치담론이 사회담론에 비해 이상적이기만 할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정치담론은 어찌 보면 필연적 노동을 대신해주는 노예 또는 지금 같은 경우는 돌봄 인력이나 여성 등이 담당해주니 정치사회적 주역들에게 제한되었던 특권이 아니었을까?한 질문에 물론 생존의 필연성에서 벗어난다고 자동적으로 정치적 action이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또 무시할 수는 없지 않나 했구요. 또한 전체주의적 획일성을 강요하기까지는 아니어도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도 한 것을 감안할 때 보편적인 도덕법칙이나 동의를 전제로 한 우정의 철학이 완전히 벗어나야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아직 백휴 작가님이 보지 못하신 듯 한데요 보르미스님이 적어주신 이 의문들에 대한 답은 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보르미스 님이 다양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토론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려요. :-) @추리문학 님 시간이 허락되실 때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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