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3.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D-29
미국은 헌병과 fbi에 종교수사관이 있더라고요. 제 아는 의사분이 미국 분이신데 그런 이야기 하시더군요
첩보물... 언젠가 써보고 싶은 장르입니다. 언젠가...
아랍어 배울 때 가명으로 활동하는 국정원 블랙 요원 분이 몇 분 계셧어요
신기하네요.
그분 이름 진짜 이름과 진짜 소속은 모르지만 자기들은 공무원이며 아랍어를 배우러 왓다고만 햇어요
일반 아랍어 학원에 국정원 직원이 배우러 온 거였나요? 와아...
인스타에 요즘은 주로 서평 올리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아랍소년 김정환이라고 치면 제가 나오긴 하죠. 저 도서평론 분야 쪽 유명합니다.
대학교에요
대학교도 무언가 알고 잇지만 감추는 거 같았어요.
재미있네요. 정환님과 이야기하다보니... 제가 구상하는 스파이소설에 나올법한 씬들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
그래서 그냥 정부에서 파견된 분들인가 보다 생각했죠. 나중에 세월이 흐르고 나서 그분들이 국정원이나 비슷한 기관 파견되 공부하시던 분들이구나를 알앗어요
아마 대학과 국정원 사이에 모종의 MOU가 체결되어 있었겠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금 엉뚱한 질문일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이 책에서 체스터튼의 비중이 꽤 있어서 팬으로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작가님이 추천하시는 체스터튼의 작품을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비밀 지혜 등 단편집 몇편 나와 있으니까 그걸 읽으시면 될겁니다. 체스터튼이 흥미로운 것은 범죄와 장소의 상관관계를 유독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장소에 어울리는 범죄가 있다는 거죠
공감합니다. 체스터튼 작품에서는 장소의 묘사가 과하다 싶을 만큼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게 사건과 무척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을 항상 받곤 했습니다. 공간과 범죄의 관계성... 흥미로운 생각할 거리네요.
그렇게 따지면 제 단편들도 조금은 체스터튼적일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전 인물, 배경을 먼저 잡은 후 사건을 만들어가면서 그 사건과 배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트릭, 반전을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본격을 주로 쓰시는 분들은 트릭을 제일 먼저 구상하시더라고요. ^^; 저랑 구상 순서가 정 반대라서 흥미로웠습니다.
아... 너무 단순한 이분법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보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 있었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본격 쓰시는 분들은 트릭을 먼저 열심히 짜시고, 사회파? 본격이 아닌? 쪽을 쓰시는 분들은 시공간 세팅을 먼저 열심히 구상하시던 느낌이 있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가님은 원래 철학을 전공하신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추리소설작가/평론가가 되신 걸까요?
철학계를 떠난 후 제 꿈은 취직 안하는 것이었어요. 취직하기 싫어 소설을 쓰고자 했는데 자꾸 사람 주이는 강렬한 얘기를 쓰게 돼서~ 헤세의 (황야의 이리)의 할리 할라처럼 헌책방서 뒹굴면서 책이나 맘껏 읽는 게 목표였ㅇ니요. 웬걸~삶이 너무 빡세졌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혹시 작가님이 고르신 작가들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신 걸까요? 가장 철학적 여지가 있는 작품? 혹시 고민하다가 탈락시키신 작가님도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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