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3.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D-29
한국은 탐정과 경찰을 구분지어 보지 않는 듯도 하고... 추리소설적으로 탐정이 활약할 정신적 무대? 가 그리 마땅치 않은 듯도 합니다. 문득 든 생각을 끄적여 보았습니다만...
그래서... 전 제주를 배경으로 쓰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드는게... 제주는 워낙 인구 밀도가 낮아서 버려진 곳, 황량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비밀스러운 장소들이 꽤 있죠. 탐정이 활약할 만한 무대장치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애거사 여사가 고집스럽게 시골을 작품의 주요 무대로 삼았던 것거럼.
공간적인 무대도 문제지만, 뭐랄까, 한국에서 뭔가 사건이 벌어지면 경찰이 해결한다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 같아서요. 추리소설적으로는 탐정이 끼어들기 어려운 구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한국은 공권력이 이래저래 무척 강한 권위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기에, 그만큼 경찰이 다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린 듯도 하고요... 이건 현대 사회 전반의 문제일 수도 있을까요? 생각이 정리가 안 되는군요...
아, 근데 이젠 탐정이 합법화 되어서... 그러한 법적 제도의 변화를 배경으로 정말 탐정물을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
반갑습니다
처음 장르살롱이라는 이름을 봤을 때도 장르면 뭘 말하는건가 궁금해서 들어오게 된 거였거든요. 소설은 다 소설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장르살롱을 알게 되고 우리나라 추리소설이 하대 받아왔다고 생각하니 괜히 제가 섭섭하고 그랬어요. 그러던 중 이렇게 철학적 집대성의 책을 만나게 되어 참 열의를 다지게 됩니다. 열심히 읽고 우리 작가님들 응원하겠습니다.
독서쟁이님같은 분들이 여기 오시고 얘기나눈 그 자체가 바로 성과 아닌가 합니다
게으른독서쟁이님 덕분에 장르살롱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국 장르소설, 한국 추리소설 많이 아껴주세요. 우리 한국 장르작가들이 사라지면... 번역된 외국 장르소설, 외국 추리소설만 읽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로 쓴 한국 장르소설... 많이 사랑해주세요. 물론 그 이전에 한국 작가들이 더 노력해야겠지만요.
우리 사회에서만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고유성이 있으니까 그런 멋진 소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곧 끝날듯 하니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너무 즐거웠고 다들 고생했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글들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우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리소설을 다시 꺼내보고 추리를 보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면서 다시 제가 써 가야할 방향과 앞으로 작가가 된다면 어떠한 글을 써 가야 할까 하는 방햐에대한 고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멋집니다. 와플님이 보여주실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
다들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어떤 만남으로든 뵙게습니다.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이제 슬슬 문을 닫을까요? 백휴 작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케터님도 오늘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오늘 모두 수고하셨어요.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장르살롱은 2-3주 정도 문을 닫고 시즌 2를 준비해서 다시 그믐에 열네 번째 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열네 번째 소설은 어떤 소설일까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4월3일에 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4.3에 관한 다큐멘터리 <그날의 딸들> 개봉 시사회가 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GV에서 모더레이터를 맡게 되었는데요. 4월3일 신도림 씨네큐 저녁 7시반이랍니다. 4.3 희생자와 르완다 희생자가 만나 연대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감동적이고 의미가 깊은 작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아래, 헨리 님이 올려주셔서 영화예매 링크 올려봅니다. https://www.cinepl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30
건강하십시오. 전 퇴장하겠습니다. 더 얘기들 나누십시오~~
@추리문학 백휴 작가님 오늘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화 즐거웠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갑니다. :-)
백휴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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