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는 삶의 덧없음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그 힘의 무게를 자신이 설계한 저울에 달아보는, 이론의 차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차원에서도 특유의 지적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학자이자 소설가의 심각한 형이상학적 질병으로 보이는 이런 지적 풍경이야말로 내가 세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얻은, 뜻밖이면서도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혀 뜻밖이지 않은, 수확물의 모든 것이다. ”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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