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공도서관 '도도한 북클럽' 3월 독서토론 도서

D-29
3월 토론도서로 단요 작가의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정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제3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도서라 생각합니다. "사람 머리 위 50cm 부근에 수레바퀴 원판이 떠올라 있다. 청색(정의 상징)과 적색(부덕 상징)으로 이분 된다. 두 영역의 비율은 삶의 행적으로 실시간 변화한다. 초범, 중범죄, 살인에 따라 퍼센트 변동이 있고, 기부, 환경 실천 등으로 청색 영역이 올라가기도 한다. 환경과 동기를 참작하면서도 완전한 면죄부로 삼지 않는다. 적색이 많으면 지옥으로 청색이 많으면 천국으로 간다지만 천국에 줄 선 사람들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윤리나 철학 과목이 급부상한다. " 이런 세상으로 바뀐다면? 모두 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 모임은 슬로우리딩을 지향합니다. 5일, 10일, 15일, 20일 총 네번에 걸쳐 발제문 올리겠습니다.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받은 리딩가이드 [단요 작가의 열가지 질문]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2월 그림책은 다들 잘 읽으셨죠? 3월 첫 발제문 나갑니다! 저는 첫부분이 읽기 쉽지 않았는데요 현대사회의 비판거리를 너무 많이 던져줘서 머리가 아플정도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저는 청색과 적색 4대6의 비율로 떠 있을것 같아요. 음흉하고 내밀한 속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죠. ㅎ 1장 프롤로그~24쪽 “즉 수레바퀴는 환경과 동기를 참작하면서도 그걸 완전한 면죄부로 삼지 않으며, 부분적으로는 개인적인 실천 이상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16쪽) 단순히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모범적인 시민이 되는 것만으로는 수레바퀴의 청색 비율을 일정 한도 이상으로 올릴 수 없습니다. 다양한 능력과 주변 환경에 따라 가중치나 페널티를 부여받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수레바퀴는 어떤 색일 거라고 예상하나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기달별 2장을 읽다가 다시 1장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되는지 궁금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도 놀랍구요. 이런 세상으로 바뀐다면 과연 사람들의 욕망(욕심)이 사라질까요? 적색과 청색이 5.5대 4.5일거 같아요. 주변 환경이 가중치를 높입니다. 우선 인구밀도가 낮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어서 대도시에 살 때보다 스트레스가 덜 해요. 텀블러 들고 다니고, 분리 수거 잘 해야하고, 쓰레기 안 버리고, 배달 안 시키기(현실은 주문 못함 지역거주자) 등등. 쓸데없는 소비가 줄어드니 관심있는 공동체에 기부나 활동도 늘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청색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색이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하
개개인이 지옥행을 피할 확률이 66퍼센트 전후, 주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들조차 70퍼센트를 넘기 어렵다....라는 전제 속에서 안락함과 멋을 위해 suv를 타지는 않지만 마피아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는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고 제3세계의 착취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는 커피를 몹시도 즐긴다. 사람들이 굶어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비싼 식당에 가는 나는 지옥행이 분명하다...아직은 3대7 쓰레기를 침대 아래 숨긴 다음 방을 정리했다고 믿는 나는 3:7 이 분명하다 아직은 ....
아~~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처럼 노동착취가 발생하는 옷공장에서 옷을 사입은 저도 그럼...또 적색 비율이 높아지겠군요..ㅠ 쓰레기를 침대 아래 숨기진 않지만 청소 자체를 안하는 저도...ㅋㅋ
저는 낙관적으로 적색45%청색55%로 시작점 잡아봤어요 평균이 청색65%니까.. 평균보다는 아래지만 그래도 많이 벗어나게 살지는 않았을거라고 자기애를 듬뿍담았지요 그렇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저보다 청색이 더 높을거고 거기서 생기는 자괴감과 열등감으로 적색이 조금 더 올라가서 50:50쯤 되지않을까..
화제로 지정된 대화
2번째 발제문입니다. 성범죄 전문 변호사는 고객들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수레바퀴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합니다.(31~53쪽) 이처럼 어떤 직업의 본질적인 특성은 보편 윤리와 상충하거나 모순적인 관계를 맺곤 합니다. 이러한 관계의 결과물이 수레바퀴에 나타난다면 당신은 해당 직업인을 어떻게 바라볼 것 같나요? 만약 변호사를 수임해야 한다면 어떤 변호사를 택할것인가요? 그리고 이런 직업은 변호사 말고 또 있을까요?
당연히 청색 비율이 높은 변호사를 택하겠죠? 근데 나의 명백한 잘못으로 범죄자가 됐을 때는 적색 비율이 높은 변호사를 택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윤리적인 변호사라면 범죄자인 저를 변호할 수 없을테니까요. 변호사뿐만 아니라 변호사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도 모순의 굴레에 빠져버리게 되네요... 요번에 아들 입학식을 다녀왔는데 선생님 한분 한분 소개할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소리가 달라지더라구요. 꼭 수레바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리가 큰 선생님이 분명 인기가 좋은 선생님이겠죠? 머리 위에 떠 있는 수레바퀴를 보고 극성맞은 학부모는 반 바꿔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ㅠㅠ 어려운 직업입니다.
사건의 내용에 따라, 적색과 청색 비중을 보고 변호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성범죄 사건의 경우 피해자 입장에서는 청색비중이 높은 변호사를, 가해자 입장에서는 적색비중이 높은 변호사를 선택해야 유리할 것 같습니다. 형은 짚신을 동생은 우산을 팔고 있는 형제의 부모가 된 심정일 것 같네요. 인생은 원래 모순이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를 죽인 살인자가 도망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의사인 나는 살인자를 살리는 수술을 해야 할까요? 할 수 있을까요? 교과서에서는 무조건 환자를 살리라고 되어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직업에 따라서 적색비율이 높아야 능력을 인정받는 직원군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채권추심원, 손해사정인 등 필요한 업무지만 어쩔 수 없이 돈과 권력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까요.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을 보는 눈(적색과 청색을 구별하는 법)은 달라진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사람이나 직업에 대한 기준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채권추심인이나 손해사정인도 월급 받으면서 본인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 일을 한다고 적색이 많아지는 건 억울한 일이니까요. 청색을 받기 위해 그런 직업자체를 선택 안하게 되고 그럼 사라지는 직업 1순위가 될지도 모를 일이네요.
이 부분을 읽으며 영화 'the reader'가 생각났습니다. 본인도 살기 위해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 그 업무가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이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었다고 하기엔 무서운 역사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이런 일들은 많습니다. 일상적으로 우리 주변도 많겠죠. 생각이 뻗어 '내부고발자'는 어떤 색 비중이 높을까 궁금해지네요. 청색을 받기 위해 없어지는 직업들이 생길 것 같긴 합니다. 대체 되는 직업군도 생기겠군요.
그래도 청색변호사를 고르겠어요 저를 제대로 변호해주지 않을정도의 윤리관을 가진 청색변호사는 애초에 수임받지도 않을거같아서, 제 의뢰를 받아들이는 청색 비율이 높은 변호사는 그래도 직업윤리에 따라 최선을 다해줄거라 믿어요 교도관은 청색 비율이 높았을때 업무도 잘할거라고 판단할수있을까요? 대부분의 직업은 청색이 높아야 좋은 평가를 받을텐데 교도관은 적색이 높아야 재소자들이 더 협조적으로 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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