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으허헉 자유로에서요? 자유로귀신보다 더 무서운 게 있었군요...
힘내세요...저두 회사 다니는지라 이해합니다ㅠㅠㅠ 직장인의 비애
작가님도 파이팅입니다!!
- <자기소개>와 <엉망진창 수업>은 저까지 식은땀이 흐르는줄 알았어요 후..! -공황까지는 아니지만 수능이 코앞에 다가올때쯤 갑자기 숨 쉬는 게 버겁다고 느껴졌던 적이 있어요. 가슴도 답답하고 어딘가 꽉 막힌 거 같아 미치겠더라고요. ㅠㅠ 수능을 때려치울 수도 없고 시간이 해결해주길 빌었어요...
아이고... 숨이 가쁘거나 하는 것도 공황장애의 일종입니다... 많이 힘드셨것심다...
@조영주 헉 쓰러지셨다뇨 ㅠㅠ 지금은 공황을 완전히 물리치셨길 바라요!!!! ʚ̴̶̷́.̠ʚ̴̶̷̥̀
공황장애를 겪으셨군요. 지금은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행히 겪어본 적은 없는데 친구가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전화통화로만 대화를 나누었는데 도움이 못되주어 미안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저도 올 수 있어서 관련책도 읽어보고 했는데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더라고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저는 스트레스 쌓이면 그냥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침대보다는 그냥 거실바닥이 좋더라고요. 한시간쯤 누워있으면 기운이 나서 욕을 하든 다시 의욕을 불태우든 하게 됩니다.
와 거실바닥에... 저희집 거실은 차가워서 눕기가 힘듭니다...
아~ 저희집 거실에 요가매트가 있습니다. 그 위에 누워서 일종의 사바사나 자세를 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요가를 잘하는 것 아닙니다^^ 사바사나용 매트입니다~
오오 감사합니다. 저도 요가매트가 어디 굴러다니는데... 함 해보겠심다! 사바사나 자세 찾아봐야징
전 공황장에는 아니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은 종종 겪어봤어요. 자다가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깨기도 했구요.. 병원가서 홀터 심전도도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하셔서 그냥 그려려니하고 살다보니 증상이 완화되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을때는 뭔 짓을 해서라도 스트레스 상태를 진정시키려고 하는거 같아요.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정신 차려보면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잠을 자기도 하고, 막 먹기도 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리기도 하고, 밤 산책을 하기도 하면서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는 그냥 혼자 있을때 우는거 같아요. 답이 없더라고요....
아... 그 증상도 사실 공황장애 증상입니다... 저는 예전에 층간소음을 너무 심하게 겪어서 잘 때마다 공황장애가 와서 귀에 침을 붙인 채 지낸 적이 있었는데요, 후에 혹시 또 그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에 가보십셔...
역시... 퇴사가 답인가요.... ㅜㅜ
모든 직장인의 가슴 속엔 사직서가...ㅠㅠ
저는 공황장애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예전에 박사과정에 입학한 적이 있어요. 아는 분이 포닥으로 계셨는데 저는 다른 여구소에서 석사 후 연구원을 하는 중이었고 박사과정 진학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분이 저와 같이 일해 보고 싶다고 박사과정 할거면 이 실험실에서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몇 달을 고민 끝에 제가 일하던 연구소를 그만 두고 아는 분이 계신 실험실로 박사과정을 입학을 했는데... 와... 사람들이랑 너무 안 맞는거에요. 저는 좀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자꾸 편으로 만들고 옭아매는 걸 못견디는데 그 연구실 분위기가 저랑 안 맞더라고요. 서로 가식적으로 대하고 교수님한테 잘 보이려고 경쟁하는 분위기와 텃새에다가 편을 가르는 분위기에 교수님도 학생들을 옭아매려고 하는 분위기가 강해서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고요. 제가 아는 포닥선생님은 저와 함께 그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전 가서 한 1,2주 있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이곳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것을. 그 좋아하던 연구소를 그만 두고 새로 들어간 곳이 제 성격과 너무 안 맞으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얼굴이 새까매지고 기운도 안 좋고 기분도 안 좋고 몸이 축축 쳐지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너무너무 괴롭고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누워있어도 걸어도 저 땅 속 깊이 꺼지는 느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한달만에 때려쳐버렸어요. ㅋㅋㅋㅋ 시간끌면 더 안좋아지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엄마는 상당히 많이 말리셨는데 맘에 다 드는 곳이 어딨냐며 니가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안 해봐서 겨우 그런 걸로 나온다고 일반 회사 들어가면 더 힘든 인간들 많다고 적응하라고 하셨는데 저도 웬만해서 적응을 잘 하는 내가 이렇게 적응을 못하는게 인정하기도 싫고 이겨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안 맞고 싫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엄마도 점점 산 송장처럼 변하는 절 보고 더이상은 말릴 수가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때리치아 버리고 나니 살 수 있었습니다. ㅎㅎ
어이고... 제가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지하철 졸도...고생하셧심다...
저는 공황장애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주 조금 비슷할 수도 있는 느낌을 몇 초간 느낀 적은 있습니다.(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비유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몇 년 전 외국에서 미술관에 갔었던 때인데요. 지하 1층까지 내려가서 관람한 후 지상으로 올라가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못 찾겠는 거예요. 내려온 곳으로는 동선 때문에 다시 갈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도 비상구 계단도 못 찾겠어서 계속 빙빙 돌았어요. 폐관 시간이 다 되어가던 터라 마음은 조급해지고 난감했죠. 그러다가 구석 외진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발견했는데, 작품을 옮기는 용의 아주 큰 엘리베이터였어요. 우선은 반가운 마음에 버튼을 누르고 덥썩 탔는데, 너무 큰 공간에 혼자만 덩그러니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지하여서 그랬는지, 엘리베이터 문이 덜컥 닫히는 순간 사위가 좁혀지더니 땅 속으로 푹 꺼지는 듯 숨이 콱 막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몇 초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낯선 공간에 갇혔다(갇힐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공포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해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일과 삶을 분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스위치 온/오프와 같은 이미지를 상상하면서요.
온오프 배워갑니다!
오와오...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심다. 고생하셨네여. ㄷㄷㄷ 폐소공포증 생길 상황임더...
쓰러진 적까지는 없지만 공황장애를 겪어본 적은 몇 번 있어요. 어렸을 때 비염이 심했는데 밤에 자다가 코가 막혀서 죽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압도되어 못 견딜 거 같은 기분이 몇 번 들었었어요. 그때는 공황이라는 단어도 몰랐을 때인데 기억이 생생하네요. 몇 년 전에는 귀속이 너무 가려워서 그 감각 때문에 비슷한 경험을 했고요. 귀가 가려워서 문자 그대로 죽을 거 같은 기분? 논리적인 이유는 대기 어렵습니다만. 우울증 약을 의사 멋대로 끊은 적이 있었는데, 얼굴 앞에 투명한 벽이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숨이 막히는 기분으로 고생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밖에 나가 산책을 하며 달랬어요. 살면서 누구나 이런 경험을 몇 번씩은 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제 경우에는 가장 일을 강도 높게 했을 때인 신문기자 초년병 시절이나 군대 이등병 시절에는 공황을 겪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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