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제 사촌동생이 어렸을 때 작은아버지 부부의 맞벌이때문에 몇 년동안 시골 친할머니께 맡겨진 적이 있어요. 저는 초딩때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갔을 때 사촌동생이랑 만나서 신나게 놀곤해서 몰랐는데 얘가 엄마를 엄청 그리워했나 보더라고요. 맨날 엄마한테 가고 싶다그러고. 왜 안그렇겠어요. 그렇게 몇 년동안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초1, 2학년쯤에 다시 엄마아빠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뒤로 사촌동생이 한번도 할머니한테 따로 연락한 적도 없고 할머니댁에 와도 할머니한테 살갑게 하지도 않고 그랬나봐요. 그걸 나~중에 할머니께서 걔한테는 말씀 못하시고 좀 서운해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할머니 품에서 자란 친구들은 할머니와의 정이 각별하잖아요. 사촌동생과 할머니의 경우를 보며 너무나도 엄마랑 떨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떨어져 맨날 엄마를 그리워했을 사촌동생도 애써서 오랜시간 키워주고 돌봐줬는데 손주와 가까워지지 못한 할머니도 안쓰럽더라고요.
느어무 슬픈 이야기입니다 (...) 뭐라 할 말이... 제 조카가 그러면 매우 섭섭할 것 같네요. 당장 이번 주말에 안 와서 좀 쓸쓸해... 하긴 뭘 해 하루종일 좋다고 놀았습죠.
제 옆에 여성 어르신 6명이 앉으셨는데 샛별야학 비슷한 연배로 보였어요. 동시 대화 두 가지 이상. 즉 중앙채널+ 서브채널 최소 2개 채널 이상 동시 가동. 주 화제는 건강, 병원, 건강신발, 식사 , 안경, 식품, 가족얘기 등등등
ㅋㅋㅋㅋ 갑자기 유퀴즈의 레전드 샤넬미용실 할머님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최하나 작가의 책모임이 시작되기까지 일주일 남았습니다. 현재 최하나 작가는 개인 인스타 계정을 통해 리뷰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인증샷과 한 줄 이상의 리뷰를 적으면 추첨을 통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키프티콘을 쏜다고 합니다 (!)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p/C4faDTaxzPj/?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당첨 인원 무한대...!!
그렇습니다 헤헤
어린왕자 환님은 아마 캐스팅 거부하실 거에요. ㅜㅜ 하지만 그런 느낌의 60대분은 많이 계시지 않을까 해요. 여성분도 그렇고. 자기 나이로 보이지 않는 분들. 그런 분들이 의외로 야학에 온다면 재미있고 무엇보다 활기 있을 것 같아요.
걸그룹 골든걸스에 이은 백발소년단
앜ㅋㅋㅋㅋㅋㅋ 백발소년단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쓰는 소설에도 할머니들이 몇명 나오는데, 할머니 캐릭터를 만들기가 참 어렵고도 아련해요.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지만 몰라야 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 같지만 깊이가 있어야 하고, 나이가 많아 존대해야 하지만 재미있어야 하고....아무튼 참...할머니란 존재는.....넘 매력적입니다
할머니는 정말 신비한 존재인 것 같아요.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윤여정은 할머니지만 굉장히 섹시하게 나오잖아요. 그 때도 이미 60대 넘으셨고. 주위에서 보는 할머니들이 계신데 제가 어쩌다 먼 발치에서 보고 못 본척 한 적 있는데 다음에 뵀을 때 제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계셔서 놀랐어요. 눈치가 신의 경지이신분들이 계세요.
요즘 미드 이블에 어마무시하게 쎅쒸한 할머니와 실버 로맨스가 꾸준히 나옴다. 꼭 보이소...
여기서 할머니들이 첫 만남부터 기싸움 하는 부분도 인상깊었어요. 할머니들 등장에 '빰빰빰빰' 빰빰빰빠암' 음악 나올것 같고 막 조명 막 들어올 것 같고 그랬어요.
아!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네요. 제가 큰 애 장난감을 나눔했어요. 어떤분이 가지러 오겠다 하셔서 싸 놨는데 할머니 한 분이 오셨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오토바이 뒤에 짐 싣는 것도 있어서 거기 싣고 가셨지요!
오 독서모임이 시작됐군요!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로 시작합니다. 국제 행복의 날이라고 하네요. 모임 입장하라는 메일은 늘 설레입니다.
국제 행복의 날도 있군요ㅎㅎ 오늘은 춘분이기도 하고, 95년에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이 있었던 날이기도 하네요ㅠㅜ
시작!!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정식으로 <반짝반짝 샛별야학> @모임 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받으실 분들은 추첨 결과 공유받으면 바로 알려드릴게요. :) 책이 오길 기다리시면서, 프롤로그의 내용으로 이야길 나눠 봅시다. 프롤로그 내용은 각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미리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스터디카페입니다. 스터디카페 하니 저도 에피소드가 하나 있더라고요. 여러분, 스터디카페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재작년 <유리가면>을 적을 때 스터디카페를 이용했습니다. 하필 이때는 새벽에 쓰던 습관이 있어서 새벽 5시 반에 가서 글을 적다 보니 이 시각마다 청소 오시는 분(아마 사장님)이 불편해 하셨었는데요, 여러분의 스터디카페 이용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스터디카페에 가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비슷한 느낌의 북카페나 공유오피스, 혹은 도서관 등과 같은 조용한 공유공간과 관련된 이야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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