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반짝반짝 샛별야학> 늦깍이 학생의 답변입니다. 저는 처음 '스터디카페'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독서실의 영어 이름인 줄 알았어요. 다방=>카페, 식당=>레스토랑, 뭐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제가 고등학생 때 다녔던 칸막이 독서실이 아니고 대학생 때 몇 번(?) 갔던 중앙 도서관 스타일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곳을 돈 주고 이용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되었어요. 제가 독서실을 다녔던 건 집에 공부할 공간이 없어서 조용한 나만의 장소를 렌탈한 거였거든요. (저희는 중고등학생인 세 자매가 당시 한 방을 썼어요. 책상은 하나.) 지금은 아마도 가정마다 자녀가 1,2명이라 대부분 각자의 방이 있을텐데 굳이 이 곳에 와서 공부하는 이유는 뭘까? 키보드 소음을 비롯 거슬리는 온갖 소리들. 스터디까페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일텐데... 곰곰 생각해보니 아마 '함께'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탁 트인 스터디룸의 묘미는 다 같이 공부하는 공간에 내가 있다는 거죠. 열심히 하는 사람 보면서 괜한 승부욕을 느끼기도 하고, 혼자 계속 놀다보면 눈치도 좀 보이고, 스터디카페에서 보내는 하루는 PC방에서 보내는 하루와는 분명 다를 것 같아요. (설령 둘 다 똑같이 공부를 안 했다 해도) 그러다 보면 실제로 적은 분량이라도 공부를 조금 하게도 될테지요. 생각을 하다하다 보니 그믐도 그렇네요. 책 읽기를 원한다면 읽는 사람들 가까이 있어야 한 장이라도 읽게 됩니다. 여러분, 책을 읽고 싶으면, 책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믐으로 오세요~~
훌륭하신 간접광고였습니다. 박수 짝짝짝. 이 글을 sns에 옮겨서 홍보해야 하는데... ...
이사 오기 전 집에서 30초거리에 스터디카페가 들어왔는데 넘 좋아서 생애최초 한달권을 끊어서 다녔는데 아쉽게도 노트북사용이 안되어서 책 읽는 용도로만 사용했어요ㅠㅠ 근데 열심히 시험공부 하시는데 저만 책 읽고 노니(?)미안해지더군요...ㅋㅋㅋㅋㅋ 인풋하는거였지만요!ㅋㅋㅋ
책을 읽다 보면 키보드 소리가 은근 신경 쓰일 때가 있죠ㅎㅎ 한번 꽂히면 계속 그 소리만 들리고ㅎㅎ 노트북 전용석이 있는 곳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여 카페석이나 노트북존 시급합니다ㅠㅠㅠ
커피숍에 잘 된 곳이 있긴 한데, 이게 커피숍인지 독서실인지 싶은 장소도 있더군요. 재미있는 건, 그렇다고 집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놓아도 왜 그런지 또 안 되고.. 제 입장에서는 실력 없는 탓을 연장 탓으로 돌리는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그래서 실리콘 재질의 무음 키보드를 구매했어요. 그런데 키보드 누르는 감촉이 안 좋아서(뻑뻑해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소리는 전혀 안 납니다.
아 그런 방법이!오타만 안난다면!!
저는 살살 눌러도 탁탁 글자가 나오는 키보드가 좋은데 이건 거의 꾹꾹 눌러야 하는 수준이더라고요. 쓰다 보니까 속 터져서 그냥 아내에게 넘겼어요. 도서관 같은 데서는 차라리 휴대폰으로 쓰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 아내는 좋아합니다. 매사에 힘을 줘서 움직이는 편이어서...
시험공부를 스터디카페에서 즐겨 하는 당사자로써 조심스레 한마디 덧붙여보자면... 아마도 시험공부를 하셨던 그 분들도 스프링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가능성이 매우 클 거에요 ㅎㅎㅠ 열심히, 또 즐겁게 독서하시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분명 좋은 자극제가 되었을 겁니다!
아코 그렇군요ㅎㅎㅎ 제가 방해만 안되길 바랐는데^^ 다행입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굳이 스카를 찾지는 않지만, 예쁜 북카페를 좋아해서 날이 좋을 때는 종종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누진 않지만 누군가 함께 읽고 있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ㅎㅎ
행자 할머니는 33권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건 그녀가 만든 것으로 세 발자국 간 뒤 3초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는 방법이었다. 60이 되고 나서부터는 지하철역 계단을 한 번에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매번 엘리베이터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반짝반짝 샛별야학 20쪽, 최하나 지음
책 읽으면서 여러 번 웃고 또 여러 번 짠한 마음이 일었는데 웃기는 대목과 짠한 대목이 같은 경우일 때가 많더라고요. ‘33권법’도 그랬습니다. 이런 표현 어떻게 생각해내신 건지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쪼금 길어지는데 괜찮으시겠죠?:) 제가 20대때 면역력관련 질병과 눈이 안보이는 질환을 알아서 몸상태가 70대수준이었거든요.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걸음수를 재서 그만큼만 움직이지 않으면 병나서 링거를 맞아야했답니다ㅠㅠ 그때 지하철 계단도 잘 못올라서 저 방법을 사용했어요ㅎㅎ 근데 할머님들도 저랑 비슷하게 오르시는걸 보고는 짠한 마음이었고요. 그래서 그때 경험과 깨달음(?)으로 만든 방법입니다. 33권법이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어디든 갈슈있습니다! even 외국도!!ㅎㅎㅎ
앗, 작가님이셨군요! 엇, 하고 위로 다시 올라가서 정독을ㅎㅎ
네 스프링 님이 최하나 작가님입니다 ㅋㅋㅋ
아이고... 그런 아픔이 담긴 표현이었을 줄이야... 지금은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오마나 세상에 너무 힘드셨겠어요... 전 30대중반부터 그렇게 무릎이 아프더니 지금은 무릎연골이 많이 닳아 없어진 상태라고.... ㅜㅡㅠ 그렇게 많이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쪼그려앉고 산 타고 했던 제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 계단 오를땐 그나마 배힘주고 허벅지 엉덩이 힘으로 좀 나은데 계단 내려갈 때 정말.... 너무 힘들어요. ㅜㅡ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주로 올라가는 건 다 있는데 내려가는 건 적단말이죠.. 디스크와 협착도 한몫해서 요샌 걷는게 힘들어서 한 두세시간 외출하는 것도 엄청 피곤하더라고요. 집에 들어오면 바로 누워요. 33권법 시도해봐야겠네요. ㅎㅎ
인간적으로 지하철 계단 넘 많아요ㅠㅠㅠ무릎아프셔서 어떡해요ㅠㅠㅠ 우리 모두 살살 잘 달래가며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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