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표지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강렬한 색감이 아니라 파스텔톤의 연한 색이라서, 거기에 더해 동글동글한 곡선들이 이러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할머니들의 은은한 미소 띤 표정과 떡과 고구마를 나누는 모습도 이러한 느낌을 배가시켜 주네요. 그러한 아기자기함과 따뜻함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제목처럼,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아, 표지 다음에 펼쳐질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커집니다. 마치 제가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이불 덮고 둘러앉아 귤 까먹으며 할머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해달라고 조르는 손녀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 할머니는 "우리 샛별야학 중학 1반에는 말이지~~~~"라며 이야기를 해주시겠죠. 표지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늦게 학교 다니시며 초등 과정을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나오신 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영상 내용이 따뜻하고 사랑스럽기도 했고, 영상 속 교실 모습이 비슷하기도 해서 떠오르네요.
옛날 유퀴즈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ㅠㅠ 가슴따뜻 감동철철
저도 옛날 유퀴즈 시절이 그리워요. 전 자기 목걸이를 꼭 받고 싶어하던 열렬한 자기였거든요 ㅎㅎ 레전드 샤넬미용실 할머님들은 항상 그립고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다른 일반시민분들도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다시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의 케미를 보여주던 유퀴즈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저는 "사넬미용실 할머니들"을 알지 못했는데, 덕분에 찾아보았네요.
정말 재밌으시죠? ㅎㅎ 언제봐도 재밌습니다. 건강하신지 궁금해요.
와 샤넬미용실 할머님들!!!! 넘 유쾌하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ㅠㅠㅠ그때는 길에서 댕댕이도 만나고 그랬는데 말이죵
샤넬미용실 할머님들 외에도 레전드 몇 분 계시잖아요. 갤러리에 근무하시는 남자분이랑 첫번째 유퀴즈 시민분이랑 몇 분 계시는데.... 원하는 BGM 틀어주고 바로 ATM 가서 돈 뽑아서 주고 말이죠.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ㅎㅎ 그립네요.
제가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표지였습니다. 할머니들이 교실에서 십대 소녀들처럼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못습이 좋았습니다. "이 책 읽고 엄마에게 드려야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뒤늦게 공부하시는 분이든 아니든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웃을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물론 연세가 있으시니 십대와는 다른 주제의 대화겠지만 마음만은 십대겠지요. 학교는 아니더라도 요즘 연세드신 분들은 새로운 것 많이 배우시더라고요. 저 아시는 분도 노인회관에서 펜화를 배우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좋다네요~
와, 펜화는 어떤 걸지 궁금궁금 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표지라, 보고만 있어도 그 기운을 얻어가는 느낌입니다! 주인공들과 일러스트를 매치해 봐야겠어요~ 제 최애 표지는 백수린 작가님의 <여름의 빌라>인데요! 개정판 나온 <폴링 인 폴> 표지도 예쁘더라고요ㅎㅎ @모임 그림 vs 일러스트 vs 폰트디자인, 다른 분들 표지 취향도 궁금합니다!
책에 따라 다릅니다. 요즘에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는 일러스트랑 그림 둘다 좋아요! 도서관에서 <나인>, <달러 구트 꿈 백화점>표지를 보고 홀린 듯이 읽었어요. ㅎㅎ
오~ 《여름의 빌라》표지 예쁘죠. ㅎㅎ 이전의 《폴링 인 폴》도 예뻤는데 개정판도 예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전 이전의 표지를 더 좋아하지만요. ㅎ 《참담한 빛》도 표지 예뻐요.
저도 책을 받으면 표지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요 저는 표지가 그림이냐 일러스트냐, 또는 사진이냐는 별 상관없는 것 같고 표지에 의외성이 있으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띠지 부분을 벗겨냈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디자인이 등장한다거나, 혹은 사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림이었다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그림인 줄 알았는데 사진 표지였거나 등등요. 또 책을 읽고 난 뒤 표지를 다시 살펴봤을 때 읽기 전엔 몰랐지만 나중에 눈에 들어오는 장치가 있으면 왠지 독서가 더 뿌듯해져서 요런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요즘 <리틀 라이프> 표지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책장에 담아봅니다.
리틀 라이프 1영미권을 대표하는 문학상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나란히 오르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25개 언론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은 화제작.
이 책의 표지는 다 보시고 난 후 다시 보시면 깜짝 놀랄 장면입니다...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표지를 다시 보니 정말 깜짝 놀랄 부분이 숨어있네요. (띠지에 가려져 있는 부분 걷어내고 전체를 다시 보니 소~~름) 책을 안 읽었을 때 : 할머니들이 하하호호 즐겁게 공부하시네. 책을 다 읽은 뒤 : 이것이 바로 문제의 그 장면!
사실 내용이 좋으면 별로였던 표지도 좋아보이는 것아요ㅎㅎ
맞아요. 다 읽고 난 뒤에 작품이 좋으면 표지도 다시 보여요. 뭔가 일부러 이랬나 싶기도 하고. 후광효과.
따뜻한 느낌의 호감 가는 표지입니다. 좋은 말씀들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셨으니까 저는 쪼오오끔 쓴 소리를 해도 될까요? ^^ 책을 읽으면서 중학 1반 할머니들의 매력에 푹 빠졌거든요. 그런데 표지에 그려진 분들은 소설 속 캐릭터에 비해 너무 순하고 수더분하게 그려진 거 아닌가, 조금 더 ‘센 언니’ 분위기로 그려졌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불만이 아주 쬐에에에끔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좋습니다. (디자이너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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