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강남에 집을 샀어』 다 읽었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반짝반짝 샛별야학』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네요. 그런데 두 편 다 정말 생생합니다. (『강남에 집을 샀어』는 작가의 말에 조금 설명이 나오기는 했지만) 작가님은 소설 쓰실 때 조사나 취재를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혹시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리고 『강남에 집을 샀어』 출간일이 2022년 5월로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빌라왕 사태가 그해 말부터 언론에 나오기 시작한 걸로 기억하는데... 원고는 2021년에 쓰신 건가요...?
강남에 집을 샀어평범한 한 사람이 열등감과 욕망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며 영끌투자를 하지만 실패하고, 불법과 합법의 줄타기를 하며 강남에 200채가 넘는 집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로 변신하는 폭주를 하지만 결국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앗 칭찬 감사합니다! ㅠㅠㅠ 제가 시사프로그램을 좋아해서 10년째 챙겨보는데 빌라왕사건은 이미 기획부동산업자들 리포팅하면서 예견되었던 일이라 조금 일찍(?)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취재나 자료조사는 할 수 있는 한 영상도 보고 취재도 하고 인터뷰를 따기도 합니다^^ 2019년까지는 프리랜서 기자로 일해서 그 신분덕에 질문하는 일이 기회가 비교적 감사히 잘 주어졌던 것 같아요!
시사 프로그램을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말 생생했어요! 예언자 같은 작품이었네요.
저도 근래에 빌라전세사기 사건들이 크게 터지기 전에 PD수첩이었나 스포트라이트였나 뭐 그런 시사다큐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봤거든요. 집주인이 노숙인이고 그렇더라고요. 그때도 임차인 입장이라 그런 문제에 예민할 수 밖에 없었기에 혹여나 사기 당할까봐 그런 것들을 더 챙겨서 보곤 했는데... 그런데 몇 년 후 이렇게 크게 사건이 터진걸 보고 '아니 예전에 이미 방송에 나오고 그렇게 기획부동산사기를 막아야 된다고 얘기했었는데... 그게 아무 대책없이 방치되서 이 사달이 난거야??' 하며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미 경고를 해왔던 일이 이렇게 크게 터져버리니까 더 화가 나더라고요. 아우... 진짜 사기꾼들은 영혼을 갉아먹는 살인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시면서 작가님께서도 막 화가 나나요? 《반짝반짝 샛별야학》은 좀 힐링되는 이야기라 읽는 사람도 그렇지만 쓰는 사람도 즐거울 것 같은데 《강남에 집을 샀어》같은 이런 답답하고 성질나는 이야기들을 다룰 때 작가님은 감정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궁금합니다. 두 작품이 온도차가 너무 많이 나잖아요. ㅎㅎ
어...신기하게도 쓰는 입장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저는 소설쓰기를 등산에 비유하는데 한라산타고 마치 마이산타고 그러는 느낌? 고수이신 선배님들도 계시는데 감히 말씀드려봅니당🙇‍♀️🙏
오마나... 아무렇지도 않다니..되게 신기해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제 슬슬 첫 번째 일정의 중간정도 진도가 나가셨을 것 같아 질문을 던져 봅니다. <엉망진창 수업>에서 승지는 갑작스런 공황장애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런 승지에게 꾸준히 큰 힘이 되어준 것은 행자 할머니입니다. 여러분은 공황장애를 겪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순간에서 나아질 수 있었나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엔, 공황장애가 아주 심해서 기면발작? 같은 수준으로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요, 아주 간단하게 당시 나았던 방법은... ... 일을 때리치자 나았습니다. -_-; 20대 시절 세미나리뷰라고 하는 치과전문주간신문에서 딱 반 년, 엄청 하드하게 일했었는데 영 안 맞아서 그만... ... 여러분의 경험담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혹은 직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은 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역시 만병통치약은 퇴사인 건가요ㅎㅎ 저도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는데요ㅠㅜ 지방 일정으로 6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라 식겁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유로 한복판에서 창문 열고 심호흡을 길게 했더니 천천히 나아지더라고요. 심장이나 호흡기 문제인가 하고 병원에 갔었는데 의사분이 가벼운 공황이 왔던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으허헉 자유로에서요? 자유로귀신보다 더 무서운 게 있었군요...
힘내세요...저두 회사 다니는지라 이해합니다ㅠㅠㅠ 직장인의 비애
작가님도 파이팅입니다!!
- <자기소개>와 <엉망진창 수업>은 저까지 식은땀이 흐르는줄 알았어요 후..! -공황까지는 아니지만 수능이 코앞에 다가올때쯤 갑자기 숨 쉬는 게 버겁다고 느껴졌던 적이 있어요. 가슴도 답답하고 어딘가 꽉 막힌 거 같아 미치겠더라고요. ㅠㅠ 수능을 때려치울 수도 없고 시간이 해결해주길 빌었어요...
아이고... 숨이 가쁘거나 하는 것도 공황장애의 일종입니다... 많이 힘드셨것심다...
@조영주 헉 쓰러지셨다뇨 ㅠㅠ 지금은 공황을 완전히 물리치셨길 바라요!!!! ʚ̴̶̷́.̠ʚ̴̶̷̥̀
공황장애를 겪으셨군요. 지금은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행히 겪어본 적은 없는데 친구가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전화통화로만 대화를 나누었는데 도움이 못되주어 미안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저도 올 수 있어서 관련책도 읽어보고 했는데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더라고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저는 스트레스 쌓이면 그냥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침대보다는 그냥 거실바닥이 좋더라고요. 한시간쯤 누워있으면 기운이 나서 욕을 하든 다시 의욕을 불태우든 하게 됩니다.
와 거실바닥에... 저희집 거실은 차가워서 눕기가 힘듭니다...
아~ 저희집 거실에 요가매트가 있습니다. 그 위에 누워서 일종의 사바사나 자세를 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요가를 잘하는 것 아닙니다^^ 사바사나용 매트입니다~
오오 감사합니다. 저도 요가매트가 어디 굴러다니는데... 함 해보겠심다! 사바사나 자세 찾아봐야징
전 공황장에는 아니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은 종종 겪어봤어요. 자다가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깨기도 했구요.. 병원가서 홀터 심전도도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하셔서 그냥 그려려니하고 살다보니 증상이 완화되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을때는 뭔 짓을 해서라도 스트레스 상태를 진정시키려고 하는거 같아요.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정신 차려보면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잠을 자기도 하고, 막 먹기도 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리기도 하고, 밤 산책을 하기도 하면서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는 그냥 혼자 있을때 우는거 같아요. 답이 없더라고요....
아... 그 증상도 사실 공황장애 증상입니다... 저는 예전에 층간소음을 너무 심하게 겪어서 잘 때마다 공황장애가 와서 귀에 침을 붙인 채 지낸 적이 있었는데요, 후에 혹시 또 그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에 가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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