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오! 챙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얼굴이 어떻게 생겼나며 묻는 손녀의 질문에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하시는 할머니 말씀이 있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지. 이 할미 어릴 적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밭에 김매러 가야 했어. 졸린 눈을 비비면서 간신히 밭에 가면 풀마다 방울방울 이슬이 맺혀 있었다. 여름에는 해가 일찍 뜨잖냐? 그 햇볕에 비친 이슬들이 참으로 예뻤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보석 같기도, 밤새 하늘에서 내려온 별이 매달려 있는 것도 같았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이고, 예뻐라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때 우리 엄마가 그러더라. 옥분아, 너도 풀에 맺힌 이슬 같다. 네 얼굴도 그렇게 빛난다. 그거야 내가 우리 엄마 딸이니까 예쁘고 맑게 보이겠지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이 뭔지 알겠더라. 이슬은 하루를 여는 신호가 아니겠 냐, 뭐든 시작할 수 있는 푸릇푸릇한 생기랑 똑같지. 그러니 얼마나 반짝이겠냐. 우리 엄마는 내 얼굴에서 그 생기를 본 거야. 그런데 정작 본인은 보지 못하지. 내 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지."
페이스 p. 65~66, 이희영 지음
아침 이슬처럼 반짝반짝이며 생기 넘치던 시절의 할머님들과 엄마를 생각하니까 왜 그리 울컥하던지... 좀 그랬어요. ㅎㅎㅎ
책 읽기는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얼른 따라잡겠습니다. ^^
와~ 벌써 쌓인 대화가 450개네요. 책과 진도 맞춰 차근차근 읽어 내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학생 수림이는 책을 좀 더 읽었는데 안 나오네요. CSI 에서 처음에 시체 발견하고 놀란 표정 클로즈업되더니 다시는 안 나오는 엑스트라같은 걸까요?
맞아요ㅎㅎ엑스트라입니다 다신 안나와용 엉엉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수림이는 나중에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ㅎㅎ
다시 나올 줄 알고 기대했던 1덕 추가요
행자 할머니 아들래미가 너무 얄밉습니다. 엄마가 공부한다는데 응원은 못 해줄 망정...
저도요. 《반짝반짝 샛별야학》에서 저는 행자 할머니 아들이 제일 미웠어요.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는 게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도 아닌데 손주를 돌보아야하는 당위성을 부여하면서 할머니의 죄책감을 야기시키는 말투같은 게 미웠어요.
그렇네요. 이 모임에서도 보니까 많은 분들이 아들이 밉다는 대화 남겨주셨네요. 다들 비슷하게 느끼셨나봐요. ^^
끄덕끄덕. 공감합니다. 끄덕끄덕.
북토크를 기다리면서 제가 좀.... 제가 북토크 통해서 받은게 많아서요. 그래서 제가 자그마한 선물 협찬을 좀 해도 될까요? 작은 반짝반짝한 문구셋트 입니다.
네네 감사히받겠습니다🙇‍♀️❤️
아이고 저희 행사요원으로 위촉드립니다... 아 아닙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벌써 다 읽으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기쁩니다. 다음 주 북토크 참여하실 분들 신청 부탁드리고요. 재미난 시간이 되실 것을 약속드린다며... ... 이번 이야기 주제는 "현장학습"입니다 할머니들은 현장학습을 겸한 소풍을 갑니다. 그곳에서 함께 도시락을 까먹으며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는데요, 여러분의 학창시절 소풍을 비롯한 경험 등을 들려주세요. 예를 들자면, 저는 고등학생 시절 도봉산 산행이 정해진 날 너어어어어어어무 등산하기가 싫어서 배 아프다고 꾀병을 하고 토꼈었... ... (연극반이니 얼마나 연기를 잘해)
고1 때 서울대공원으로 소풍을 갔었어요. 선생님과 사진찍고 우리끼리도 사진찍고 놀았는데요. 담임선생님이 늦으시는 거에요. 소설가였던 담임 선생님이 까칠하고 매우 피곤한 얼굴로 무슨 종이뭉치가 담긴 봉투를 들고 소풍장소로 오셔서는 우리더러 조별로 알아서 놀고 끝나고 정문으로 오라고 하신 뒤 돗자리를 깔고 적당한 자리에서 주무시는 거에요. 마치는 시간까지. 그 날은 짜증났는데 친구가 저 봉투 혹시 원고 아니야? 라고 해서 이해했죠. 작가님들도 이해하시겠죠?
으하하하하. 선생님... 하 마음이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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