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으아아 즈엉말 힘드셨겠습니다 무어라 드릴 말씀이... 말잇못ㅠㅠ
고등학교 현장학습&수련회를 가장 기대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다 취소됐었어요. 아쉬운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ㅜㅜ
코로나 는 바보야... 바다에 가서 외치고 왔었죠...
잠은 행자 할머니를 데려가지 못했다. 다시 한번 몸을 반대쪽으로 틀었다. 가슴이 조용히 뛰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네......' 행자 할머니는 이 기묘한 감정을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는지를 가만히 떠올렸다. 첫 집 장만 첫 출산 등이 스쳐 갔지만, 절대 똑같지 않았다. 그러다가 소풍이라는 두 글자에 생각이 가 닿았다. 마지막 반 소풍날. 학교 근처 뒷산에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과 싸 온 김밥을 우유와 함께 먹으며 희희낙락하던 때. 보물찾기 상품에 눈이 멀어 산 반대편까지 갔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났던 때. 흙이 묻은 돗자리를 그대로 집에 가져갔다가 어머니에게 잔소리도 들었었지. 그래도 좋았다. 행자 할머니의 입가로 다시금 미소가 번졌다. 이날 밤은 양을 천 마리나 넘게 셀 때까지 잠들지 못했다. 새벽이 찾아올 즈음이 되어서야 까무룩 잠이 들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 _ 첫날_ 8%_, 최하나 지음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 깜짝 놀란 승지가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괜찮으세요? 어디 안 좋으신 거예요?" "아니...... 나 진짜 소풍 다시 가보고 싶었거든." 승지는 그 말을 하며 소매로 눈물을 쓱 훔치는 행자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깜짝 놀랐다. 갑자기 어린 소녀로 보이는 어르신의 얼굴이 낯설어서였다. 승지는 행자 할머니의 팔을 쓰다듬고는 눈빛으로 마음을 전했다. '저도요. 우리 같이 잘 다녀와요, 어르신.'
반짝반짝 샛별야학 _현장학습1_ 29%_, 최하나 지음
내가 또 자칭 타칭 그거잖아요. 술 소물래? 우리 아들이 뭐라고 했는데. 암튼 내가 안 먹어본 막걸리가 없는데 최고로 치는 게 이거 두 개지. 이거 한 잔 쭉 들이켜줘야 또 소풍이 완성되는 거지.
반짝반짝 샛별야학 87쪽, 최하나 지음
그렇죠. 소풍의 완성은 음주죠. 그나저나 공주 밤막걸리와 포천 이동 막걸리가 맛있나 보군요. 저는 장수생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맥주가 더 좋습니다.
밤막걸리는 조금 과장을 보태 요새 핫한? 밤양갱이나 바밤바 녹인 맛이예요ㅎㅎㅎ근데 저도 위스키를 더 좋아합니다ㅋㅋ
@J레터 @스프링 밤막걸리 가끔 마셨고 맛있었는데 그게 공주산인지까지는 확인 못했어요. ^^;;; 그냥 주는 대로 마셔서... 그리고 밤막걸리만 마시면 너무 달더라고요. 저는 사실 누가 막걸리나 소주 권하면 “맥주 섞어 마시겠습니다”하고 맥막이랑 소맥으로 바로 전환한 뒤 잠시 뒤에 그냥 맥주를 마셔요. 이 글도 호가든 마시며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막은 왜 순서가 맥→막이고, 소맥은 소→맥일까요? 맥주를 가장 마지막에 써야 한다는 무슨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요?)
이 글 자체를 어제 맥주 마시면서 썼더니 두서가 없네요. ^^;;;
@장맥주 막걸리에 맥주 섞는 것도 있었군요.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저도 호가든 좋아합니다. 정오 지났으니 아침부터 술 얘기는 아니니..ㅎ막맥보다는 맥막이, 맥소보다는 소맥이 어감 상 부르기 좋아서요? 아님 맥주가 베이스가 돼서 그런게 아닐까요?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 여름날의 맥주는 사랑이죠.
맛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 즐겨 마시는 분들 중에는 맥막사(맥주+막걸리+사이다)로 드시는 분도 계시고, 거기에 요구르트까지 넣는 분도 봤어요. 여름날의 맥주는 사랑이죠! (그런데 겨울의 맥주도 사랑...)
그르게요 저도 그 순서를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고 마시기만 했는데 이제 바꿔서ㅋㅋㅋ마셔보겠습니닼ㅋㅋㅋ
밤 막걸리, 이동 막걸리 다 먹어 봤습니니다. 술 꾼은 아니고 애주가도 아니지만 ..혹여 소풍으로 대전 가시면 원 막걸리도 꽤 맛나답니다. ^^
밤 막걸리, 이동 막걸리, 유자 막걸리, 잣 막걸리 등등 들어봤는데 원 막걸리는 첨 들었습니다. 와, 막걸리 종류 진짜 많네요.
행자 할머니는 이 기묘한 감정을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는지를 가만히 떠올렸다. 첫 집 장만 첫 출산 등이 스쳐 갔지만, 절대 똑같지 않았다.
반짝반짝 샛별야학 p.17 , 최하나 지음
완전 뒷북입니다만 오늘부터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ㅎ
환영합니다. 저도 저번 주부터 시작해서 이제 절반 읽었어요. 같이 읽어요~~
빳띵입니당 ㅋㅋㅋ
요즘 너무 바빠서 책도 다 읽었는데, 인증샷도 못 남겼네요. 늦었지만 인증샷 이제라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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