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편집자&마케터와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보스턴 사람들』 같이 읽어요!

D-29
이렇게 깊은 찬탄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여성분들에게는 삶의 보람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가 화제로 삼는 미스 태런트가, 당신 말씀대로, 저를 감동시킨 것도 이런 의미에서죠. ─즉, 그렇게 마음에 드는 젊은 숙녀분을 낳은 것이 바로 당신들 여성이기에 저는 가능하다면, 지금보다 더 여성을 높이 숭상하고 싶습니다.
보스턴 사람들 pp.336-337, 헨리 제임스 지음, 김윤하 옮김
앗~ 첫번째 퀴즈 질문의 답을 벌써 알려주셨네요...그것도 모르고 어제 저는 뒤늦게 퀴즈를 풀어 제출했군요. 하하하 진도 빨리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건 모두 경험으로 얻는 거예요. 당신은 상상력으로 얻은 거고요. 그건 당신이 이렇게 생생하고 눈부신 분인 것과 걸맞죠.
보스턴 사람들 p.214, 헨리 제임스 지음, 김윤하 옮김
이 문장이 올리브와 버리나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다소 꼰대처럼(?) 보일 수 있는 말을 스윗하게 해서 인상 깊었던 올리브의 대사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꼰대 같은 말인데 스윗해서 몰랐네요-😂 버리나의 올리브에 대한 동경은 안쓰러운 면이 있어요. 올리브가 조바심을 덜 내는 성격이었다면...
그분이 상당히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 천만에요! 부인! 여성분들이 합리적일 필요는 없죠.
보스턴 사람들 p.336, 헨리 제임스 지음, 김윤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시 돌아온 금요일! 역시나 기분이 좋습니다. 약간의 사담을 적어 보자면, 저는 어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필리프 클로델 작가님의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북토크에 다녀왔어요. 필리프 클로델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번에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하는 공쿠르상 홍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오셨거든요! 👏👏 내한 시기에 맞춰서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도 출간이 되었답니다. (책 너무 재밌어요. 추천해요!) 살면서 불어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어본 적이 없던 저는 '귀가 호강한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생각하며 열심히 현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북토크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척! 좋아하는데요, 『보스턴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여러분들과 만나는 행사를 기획해보고 싶네요 :0 잡담이 길었죠. ㅎㅎ 오늘의 일정과 미션도 바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29장(440p)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쯤 되니 노력하지 않아도 몰입된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지 않나요?! 이번 분량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ex. 버리나와 랜섬, 헨리 그리고 챈설러... 🤭 💫 이중 여러분에게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사건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버리나와 랜섬 사이의 썸 타는 무드 뭔가요 ㅠㅠ 올리브 X 버리나를 응원했던 독자로서 너무나 불안한 전개네요 ㅠㅠ 그래도 무척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ㅎㅎ
(2-3) 29장까지 읽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사건이라면 단연 '수요클럽' 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랜섬은 버리나의 연설에 청중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녀의 연설 그 자체는 형편없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버리나의 연설을 '공연'이라고 폄하하면서 이러한 행사를 '시대적 광기'라고 생각하죠. 모순적인 건 이 연설을 통해 버리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신한다는 거예요. 랜섬은 버리나를 말 잘하는 예쁜 인형정도로 여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작가는 28장에서 랜섬을 지속적으로 '미시시피 남자'라고 지칭하면서 그의 정체성을 독자에게 재확인시킵니다. 그런데 여성운동가 모임에서 '남부 출신의 보수주의자이며 남성우월주의자'인 랜섬은 '소수자'의 위치에 서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그의 태도를 보면 정말 벽창호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9장까지만 보자면 랜섬은 모든 것에 답을 정해놓고서 그 답이 나오는 방법(혹은 방향)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읽힙니다. 미스 버즈아이는 그의 어떤 면을 보고 올리브와 버리나의 열렬한 동조자가 될 거라고 한 걸까요. 부디 그녀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진정으로 상냥한 여성의 쓸모는 진솔한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죠." 랜섬이 버리나에게 대놓고 이 말을 하는 데에서 허걱 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수요클럽 장면이 특히 그러했습니다. 랜섬이 이 자리에서 버리나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며 시야가 ‘흔들리는’ 대목에서는 그 묘사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심쿵하고 말았는데, 그런 제 자신이 약간 밉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헉 대화에 답변하는 버튼을 누른다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다음부턴 잊지 않겠습니다!
버리나가 랜섬과 "올리브"를 제외하고 비밀리에 만나려고 시도 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수요클럽이고, 올리브가 동행하고,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되리라는 것쯤은 버리나도 알았을텐데도요. 게다가 랜섬이 하는 말의 의도를 깊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여서 작품 초반에 올리브가 버리나에 대해서 경험이 부족하고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고 서술했던 부분에서부터 버리나가 생각보다 더딘 발전을 했다는 점이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네요. 버리나의 대의를 얄팍한 논리라 칭하며 그토록 자신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싶어하고 역개심 시키려고 하는 랜섬의 의지를 어떻게 꺾을 수 있다고 자만하는지 그런 버리나의 태도가 의미심장하고 거슬립니다. 혹, 연설하는 자신에 취해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되니 랜섬이 버리나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거만한 랜섬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리나와 랜섬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신의 욕망이 향하지 않는 곳에서 찾고, 거기에 매달리느라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는 듯해요. 그런 모습에서 나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버리나가 자신을 찾아온 랜섬을 그냥 보내지 않고, 캐임브리지 대학을 안내한다며 산책하게 되는 사건이 가장 의미심장해보였어요! 버리나가 무의식중에 랜섬에 대한 호감을 보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로 인해 랜섬을 자신의 연설이 있는 모임에 초대하기도 했고요. 여러 가지 사건들의 가장 시초가 되는 사건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인상 깊었던 장면은 랜섬과 올리브가 다시 만나 기싸움을 하는 장면이었어요. 서로 몇 달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 않은 적대적인 모습과, 서로를 비꼬아가며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버리나를 두고 싸우는 삼각관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던 부분 같아요!
이 '혐관'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남은 한 주도 기대해주세요!
This superficially ingenuous proposal to walk around the colleges with Mr. Ransom had really another colour; it deepened the ambiguity of her position, by reason of a prevision which I shall presently mention. If Olive was not to know that she had seen him, this extension of their interview would double her secret. And yet, while she saw it grow—this monstrous little mystery—she couldn't feel sorry that she was going out with Olive's cousin.
매번 영어로 리뷰를 남겨주셔서 기억에 남는 샛빛님! 혹 원서로 읽고 계신 것인지도 궁금해지네요! 모쪼록 편하신 방법대로 즐겨주시고 계신 듯하여 다행이고요. 😁 그저 대학을 산책하자고 요청하는 랜섬과 말과 행동이 꽤 다른(?) 버리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은근히 긴장되고 조마조마합니다. 독자마저도 올리브의 눈치를 보게 된달까요? 이 비밀이 훗날 가져오게 될 상황이 궁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
주말까지 밀렸던 진도를 겨우 따라잡았네요. 열심히 읽고 있는데도 아직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킹받습니다.. (그치만 이게 또 벽돌책의 묘미 ㅎㅎ) 버리나와 랜섬의 밀회와 서로에 대한 비밀스러운 감정, 올리브와의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되면서 매우 흥미진진해지네요! (도파민..) 버리나가 랜섬과 만난 사실을 올리브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가장 의미심장했어요. 지금까지 보아온 버리나라면 당연히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요. 수요클럽에서의 만남이 세 사람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랜섬의 가치관이 과연 변할 것인가와 더불어 앞으로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