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신곡이랑 파우스트 둘 다 읽었는데 정확히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파우스트가 뭘 잘했다고 마지막에 왜 구원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믐밤] 21. 29일간 우리가 읽은 것들, 읽을 것들 얘기해요.
D-29

장맥주
책좀읽자
파우스트는 저도 해설 보면서 봤구요 신곡은 그리스 문학, 종교 뭐 다 짬뽕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냥 활자 읽는 느낌으로 읽고 있네요. 그림이랑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로 읽고 있습니다.

borumis
앗 저도 신곡도 파우스토 구스타브 도레 그림과 함께 봤어요^^

조영주
오오 반갑습니다

장맥주
아, 저도 "신곡" 구스타브 도레 그림 있는 버전으로도 읽었습니다. 원문은 아니고 소설 형태로 정리한 버전이었어요. ^^
Kiara
도레 그림 넘 좋더라고요

새벽서가
재작년에 여러해 함께한 북클럽 지인들과 3독할 기회가 있었어요. 이탈리아인 친구가 이 책은 반드시 원서로 읽어야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외워보고 있는데, 조금 뇌가 더 신선(?)하던 시절에 도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ㅠㅠ
푸른태양
워…원서요?ㄷㄷㄷ 음… 저는 거의 폼으로 가지고 다니는 킨들이 있는데요… 그걸로 가끔 애기들 챕터북 읽어줘요..ㅋㅋㅋ

새벽서가
제가 사는 곳에서는 한국어책 사는 가격보다 원서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단순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영어책 읽는 비율이 한국어책보다 살짝 높습니다. ^^;

borumis
ㅎㅎ 전 심지어 한국에 사는데도 한국어 번역된 게 원서보다 비싸서 원서 전자책으로 많이 읽어요. 논픽션 두꺼운 건 특히 원서가 더 저렴하더라구요

조영주
안그래도 저도 모 단테학회 소속 교수님이 뜻몰라도 발음이라도 느껴보라고 하시던데...포기했어요 ㅋㅋㄱㅋㅋㄱㄱ

오락가락
요즘은 다들 전자책으로 읽으신가요. 저는 한번 무료 구독권으로 독서 시도했는데 패드로도 컴퓨터로도 감각이 안 살아서 그냥 종이책으로 읽습니다.

우주먼지
저도 종이책이 기분탓인지 가독성도 좋고 머리로 흡 수도 더 잘되더라구요ㅎㅎ

오락가락
열성 신도들은 조만간 종이책이 없어진다 난리를 치는데 한국에서 종이책이 없어진다면 아마 이북때문은 아닐겁니다......

장맥주
저는 주변에 동지가 없는 전자책 애호가인데요, 예전에 크레마 계열 리더기 쓰다가 휴대폰으로 읽고 있어요. 글씨 크기랑 줄 간격 조절할 수 있는 거, 그리고 수십수백 권을 한꺼번에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웬만하면 전자책으로 봅니다. ^^

오락가락
저는 수요가 적은 학술서적을 읽거나 아니면 '대충 원하는 파트'만 즉각 읽고싶어서 종이책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새벽서가
저는 독서의 80% 는 전자책인거 같아요. 15% 정도가 오디오북이고, 나머지는 종이책입니다. 전자책이 없고 꼭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 종이책을 찾게 되는것 같아요.

김새섬
저도 전자책 비중이 점점 늘어나네요. 얼마 전앤 간만에 종이책 읽다가 놀랐어요. 책 읽는 데 두 손이 필요하다니! 뭔가 힘도 많이 들어가고요. (책이 자꾸 접혀서 계속 펴줘야 됨) 전자책은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도리
아니 책을 읽는데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된다니 좋은데요..

새벽서가
두 손으로 드는 것도 그렇지만, 언젠가 한 번은 페이지 오른쪽을 아무리 건드려도 다음장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뭐지? 하다가 현타가 왔었어요. 종이책을 넘기는게 아니라 누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웃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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