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덴마크 밭으로!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덴마크 생활공동체 스반홀름 이야기

D-29
강자를 믿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곳, 강자니까 주위를 살펴 바르게 이끌어가는 곳, 이런 곳이면 마음이 얼마나 안전할까요? 평화로움, 안전함은 하정님처럼 자신과 세상을 믿는 각자의 마음에서 출발하는거겠죠? 따릉이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 상상하니 싱그러움이 제 안에 가득해집니다ㅎ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우리를 어디로도 이끌지 않는다" 이 문장에 벌써 마음이 붕~ 떠버렸어요. 제가 어디로 이끌려갈지 기대가 되는 독서&모임이에요. 찬찬히 읽어볼게요.
@바나나 정말 좋아하는 문장이랍니다! 종종 불쑥 삐뚤어지고 싶을 때(ㅎㅎㅎ) 그 문장을 상기하면 조금 나은 결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찬찬히 읽어보시고 이야기 들려주세요!
오늘은 공동 빨래건조터가 나오는 부분을 읽었어요. 공기 좋은 곳에 맑은 햇살을 받으며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곳에서 150여명의 빨래가 출렁이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어요. (아쉽게도 사진이 없더라구요)
이 땅은 어떤 부탁을 하려고 나를 불러들인 걸까. 나는 어떤 밭일까. 아니, 잡초일 수도 있지. 내가 뿜어낸 말과 결정은 어떤 성질의 잡초였을까. 내 인생에서 뿌리 뽑았다 생각한 것들, 그런 일이 언제 있었던가 싶게 까마득해진 것들도 뽑힌 자리에 고스란히 다시 피어올라 나를 괴롭힐까.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65, 하정 지음
“잡초는 밭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 밭의 언어였다” 이 문장에서 놀라고 있는데, 잡초의 생태와 삶을 이렇게 연결시키다니요... 우와~~~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인명 잡초밭까지 가셨군요 :)
너는 넝쿨에 잡아먹히는 동안에도 본성을 잃지 않았구나.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66, 하정 지음
부엌 작별의 벽에 제가 남겼던 글입니다 :) 후반부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긴 하는데 아주 작게 실린 바, 큰 버전을 올려둡니다 :) Space captain 이라는 노래의 가사이고요. 알고 있던 노래는 아니고, 스반홀름 생활 막바지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는데 나왔던 노래예요. 가사가 절묘하답니다. 이 노래도 딱 그때 제게 나타나준 게 신기하다고 종종 생각해요 :)
김목인 님 노래와 함께 찾아보고 여행분위기 내며 들어봐야겠어요!
@지니 김목인 님의 노래는 몇번을 들어도,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죠 :)
@하정or썸머 작별의 벽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울컥해집니다. 8년 전에 그 벽에 작별 인사를 했을 @하정or썸머 님이 느끼셨을 수많은 감정을 가늠해봅니다. 왜 그런지 허니쟈<?>를 들고 손 흔드는 소녀가 제 눈에는 또 다른 어린 왕자처럼 보입니다. "함께 사는 법을 우리가 죽을 때까지" .. 빌딩 그룹 할아버지께서 차마 하얀 페인트로 칠하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그러기를 바래봅니다.
@J레터 그림 속 썸머가 들고 있는 게 허니쟈인 걸 알아보셨군요! :) 작별이 켜켜이 쌓인 저 공간은 이제 어떤 글로 채워져 있을지 스반홀름에 가보고 싶은 봄날입니다.
막 part1을 끝마쳤습니다. 김목인 님의 cd를 발견하고 함께 음악을 듣는 장면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겁게 느껴지네요.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 사람의 추억을, 지금 같이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그 장소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하다보니 이렇게 노래까진 아니어도 사진 등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했던 거 같아요. 근데 기억나지 않는 것이 그걸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앞으론 제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좀더 제대로 기억해아겠어요.
@지니 그 김목인 님과 곧 콘서트를 하게 됩니다. 씨디청소를 했을 뿐인데 8년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 소중한 것들을 잘 붙들고 있다보면 일어나는 일일까요~ 지니님의 내일 하루도 소중하길!
스반홀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알레터 언젠가는 가볼 수 있을 거예요 :) 푸른 스반홀름!
이 사진은 지금 책 표지에 쓰인 사진의 원본입니다 :) 2쇄까지 1호실방 사진이 표지였는데요. 3쇄를 인쇄하며 표지를 한번 바꿔보고 싶어졌어요. 그때 아무리 사진첩을 훑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는데, 디자이너가 이 사진을, 오른쪽 부분만 쓰는 것을 권했어요. 두 공간을 가르는 문틀을 책등으로 쓰고요 :)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익숙해져버린 제 눈에는 안보이던 쓸모가, 남의 눈에 의해서 이렇게 발견되곤 합니다! 그래서 책을 만들 때 꼭 동료와 친구들이 있어야 해요. 물론 그건 책 만들기에만 해당하는 원칙은 아니겠죠? :)
아하, 이런 비밀이 표지에 담겨있었군요. 안 보이던 쓸모를 제공하신 @하정or썸머 님의 눈이 첫 번째 보배입니다.
@J레터 아이고 무슨 그런 말씀을! 디자이너가 이 사진을 표지에 앉혀 보여줬을 때 감복했어요! 저는 타인의 눈을 사랑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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