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D-29
3-2. 96p 죽어도 나을 게 없는 삶이긴 했으나 죽을 용기는 없었다. 106p "인간을 속이는 건 어떤 의미로 매우 간단하거든요. 세뇌를 시키거나 공포를 조장하거나." 107p "우리가 믿고 의식하면 존재해요. 의식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요. 이 세계도 결국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에 지나지 않아요. 보세요, 윤곽이 점차 선명해지고 있잖아요."
노동에 의심과 사유를 곁들이지 말게. 기계적인 반복과 성실만 필요할 뿐이야
그러니 귀를 기울여 김은우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4. 두 눈이 마주치는 순간 ■■■■ ● 함께 읽기 기간 : 4월 5일(금)~ 6일(토) 3기 비욘드 북클럽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가네요. 북클럽은 다음 주 금요일인 12일까지 열려 있습니다. 아직 초반에 머물러 있는 분들도 있으시지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일주일이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책이 두껍지 않아 그 안에 충분히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클럽 끝나기 전 제가 진도 체크 문자도 다시 보내드릴게요. 이 작품에서는 ‘드림 패키지’와 ‘반짝이 가루’가 등장합니다. 드림 패키지는 삭제된 기억을 되살리는 상품이에요. 반짝이 가루는 사람이 환각에 빠져들도록 강한 자극을 주는 전자기장 마약류로 그 후유증으로 기억이 사라질 수 있고요. 하나는 기억을 살리고 다른 하나는 기억을 없애고,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 것이지요.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설정들은 다른 작품에 비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만들어낸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주말 동안 네 번째 작품 함께 읽어요.
이번 편도 구성과 소재가 너무 흥미로웠어요 한편의 단편영화 같네요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4-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만약 이 책의 작품들 중 영상화가 된다면, 이번 작품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인경이 글라시스캡을 통해 보는 장면들이 제 눈앞에서도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박진감과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 덕에 생생한 감각으로 읽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마지막 장면인데요, AR의 세계가 현실세계에 간섭을 일으키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구조가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당신 때문에 아이가 되살아났잖아. 기껏 죽여놨는데."라는 문장에서, 아이가 누구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남자가 살해한 이복동생인지, 보육원에 있던 화상 흉터가 있는 아이 때의 자신인지 말이죠.
오 당연히 이복동생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의 자신이라고 생각해봐도 재밌네요!
범인을 안쓰러워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식이 하나냐는 질문에 다르게 대답했더라면 다른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쓸모없는 기대가 여전히 있군요... 가상에서 꼬리가 밟혔음을 현실에서 느끼고 도망친 것으로 이해했는데, 어쩌면 단순히 도망치다가 우연히 사고가 난 게 아니라, 체포되어서 정체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부러 죽음으로 도망친 것일까 싶기도 해요. 시간이 일직선이 아니고 그냥 식빵 한덩이 같은 것인데 그냥 잘린 단면을 우리가 시간순으로 이해한다는 이론을 흥미롭게 들은 적이 있는데(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가상과 현실이 연결되어 있다면 닮은꼴 식빵 두덩이가 함께 만들어지고 잘린다는 상상을 하게 돼서 재밌네요.
식빵 이론은 저도 너무 흥미롭게 봤습니다. 시간에 관한 이론은 재밌는 것이 정말 많지요 ㅎ
현재 병렬 독서로 읽는 책도 비슷하게 이란성 쌍둥이 인데 남자인 이플은 수녀원에 버려지고 여자인 이슬은 엄마와 살게 되는데. 남겨진 이슬도 버려진 이플도 아픔과 상쳐로 성장해요.. 다행이 결말은 해피앤딩이긴 하지만요.. 안타깝게도 남주가 엄마에게 버려졌더라고 수녀원에서 공유된 사랑일지라도 사랑을 받고 자랐다면.. 이런 슬픈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기껏죽여놨던 아이가 살아났다니.. 저는 남주 본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어린아이때의 과거로 돌아갔다면.. 힘들겠지만.. 좀 더 올바른 어른으로 자라. 나중에 다른 상황으로 이복동생을 만나. 또 다른 삶의 결말을 맺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흥미로운 해석이에요~~
저는 소개글을 읽으며 블랙미러 중 당신의 모든 순간 편이 생각났어요 기억을 저장하고 원할때 재생하거나 지울 수 있는 칩이 뇌에 심어진 것 같은데 저런 과학기술이 결코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오싹한 순간이 있었어요 그럼 왜곡된 기억이란 없어지는 걸까요
4-1. 주인공이 형사에 기억을 재생하는 장치 때문인지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나는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AR과 현실 세계가 연결되는 장면에선 으잉?했지만, 항상 세상엔 신비로운 일이 생기니 이 정도 일은 일어나겠지 했네요. 어렸을 때 기껏 죽여놨다고 남자가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 아이는 이미 AR로 현실세계의 의식을 왔다갔다 한 것인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자살은 왜 한 걸까요? 이후에 인경이 AR의 비밀을 알고 나서 어떻게 살아갈지도 궁금합니다.
뉴럴링크의 침습식 뇌 장치 연결이 최근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점에서 VR /AR머신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가운데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수사했던 시리즈가 있었는데 당장 제목이 떠오르진 않네요. 작가 님의 소설집의 중반부를 넘기면서 느낀 점은 이물감이 들 수 있는 물리학 혹은 과학물의 요소를 익숙하고 현실감 있는 이야기 외피로 잘 감싸두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도 12시간 남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가령 모든 공간에 양자장이 스며들어 있잖아요. 그건 모든 입자가 초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AR도 해당한다고 할 수 있죠. 뭐랄까, 의식이 파동적 세계에 울림을 가져왔고, 그 파동이 입자성을 띠게 되었다는? 뭐 그런?
그러니 귀를 기울여 145-146쪽, 김은우 지음
거짓도 반복되면 어느 순간 사실로 둔갑하고 만다. 어쨌거나 거짓된 소문은 진실보다 큰 효력을 발휘했다.
그러니 귀를 기울여 116p, 김은우 지음
당신 때문에 아이가 되살아났잖아. 기껏 죽여놨는데.
그러니 귀를 기울여 p147, 김은우 지음
극도로 정교한 홀로그램일 뿐이었다. 그럴듯하지만 결국 허상일 뿐인 세계.
그러니 귀를 기울여 p. 146, 김은우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